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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실패를 딛고 하나님의 구속사에 동참하라

실패를 딛고 하나님의 구속사에 동참하라

지난 10월 21일 오후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붉은 화염을 내뿜고 날아올랐다. 누리호는 이번에 로켓 엔진부터, 동체, 발사대까지 모두 한국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되었고, 발사 16분 7초만에 지구 상공 700km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1단계, 2단계 로켓이 모두 정상적으로 잘 작동해서 그 높은 고도에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로켓의 마지막 3단 엔진의 연소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는 바람에 누리호에 탑재되었던 위성 모사체를 인공위성 궤도에 올리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거의 완성 직전에 아쉬운 실패로 끝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긍정적으로 보아야 할 이유가 있다. 이것으로 다음의 성공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단계에서 실패했기는 했지만 이것은 다른 관점으로 보면 성공에 이르는 정말 어려운 단계들을 거의 마지막 단계까지 극복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1단 로켓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서 치솟아 올랐고, 또 2단 로켓이 잘 분리되어 점화되었고, 또 2단과 3단 로켓이 잘 분리되어서 작동했다. 그리고 3단 로켓 머리 부분에 위성 모사체를 실은 덮개가 잘 분리되어 열렸고, 또 안에 있던 위성체까지 잘 분리되었다. 단 엔진이 거의 목표 고도까지 도달했다가 생각보다 빨리 꺼진 것이다.  

겉으로 볼 때 화려해 보이는 우주 항공 개발이지만, 사실 그 역사는 실패 축적의 역사기도 하다. 미국은 1957년 12월에 처음으로 우주 발사체 뱅가드를 발사했다. 그런데 1.5미터도 올라가지 못하고 2초만에 폭발했다. 브라질은 2003년 로켓이 폭발하면서 발사대가 붕괴해 과학자 등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은 1996년 쓰촨성 우주센터에서 위성 탑재 로켓을 발사했다. 그러나 발사 몇 초만에 로켓이 기울어 주변 민가로 추락해서 폭발해 많은 피해를 냈다. 또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 1986년 1월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폭발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당시 승무원을 7명이나 태우고 있었지만 발사 73초만에 가스 누출로 공중에서 폭발했다. 알고 보니 그 이유가 이음매를 미터법이 아니라 인치로 설계하면서 로켓의 고무링에 틈새가 생긴 것이 원인이었다. 결국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가 축적되고 나서야 우주로까지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태복음 1장에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등장한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새 창조의 구속사가 펼쳐지기 위해 하나님은 수많은 세월을 통해 역사하시고 사람들의 시행착오를 인내하시며 그분의 신실하심으로 이끌어오셨다. 그 증거가 족보에 생생하게 남겨진 총 42대의 족보의 발자취다. 여기에는 성공적인 인생도 있었지만, 실패한 인생도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인생 걸음이 축적되어 하나님의 구속사의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게 된다. 지금 나의 인생 걸음은 무엇을 바라보며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 복잡다단하고 고단한 인생 걸음 가운데서도, 나는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나아가는가? 어떤 실패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속사에 동참하는 믿음을 갖고 한 걸음씩 전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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