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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천년왕국이란 무엇인가?

천년왕국이란 무엇인가? 

종말론의 방향을 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요한계시록 20장 1-3절에 등장하는 천년왕국을 어떻게 이해하느냐 하는 것이다. 천년왕국은 무엇이며, 언제 도래하느냐가 이해의 핵심이다. 바른 이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점들을 유의해서 보아야 한다. 

첫째, 20장 1절 처음 시작인 “또 내가 보매”는 시간 순서가 아닌 환상의 전개 순서다. 반드시 시간적 선후관계를 갖는 것이 아니다. 

둘째,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를 갖고 이 땅에 내려온 용, 곧 사탄을 잡는 것은 19장의 전쟁 이후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구속사의 장면을 종합적으로 요약, 반복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하늘에서 참소하다 쫓겨난 사탄을 천사가 추격하여(12:7-11), 예수의 이름으로 결박하고 이 땅에서의 활동에 제한을 가하는 것이다. 

셋째, ‘무저갱’은 장차 사탄을 결박할 불못도, 음부도 아니요, 사탄을 꼼짝하지 못하게 할 영원한 결박을 말한다(유6).   

넷째, ‘천 년’ 기간은 문자적 기간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천상 통치가 영구함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상징적 천년이다. 이는 2를 증인의 숫자로, 4를 천지 사방의 숫자로, 6을 불완전의 숫자로, 12를 하나님 백성을 상징하는 숫자로 보는 계시록의 상징과 일관성이 있다. 

다섯째, 그리스도의 천상 통치는 천 년이지만, 이 땅에서 고난 당하는 성도가 감내할 기간은 1260일, 42달, 한 때 두 때 반 때이다. 이는 주께는 천년이 하루같고 하루가 천년같다는 베드로후서 3장 8절의 말씀과 같다.

여섯째, 사탄의 무저갱에 갇히는 역사는 이미 계시록 9장에 일어났다. 9장에는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무저갱을 잠시 여는 사건이 일어난다. 먼저 결박되지 않고서는 이들이 다시 나올 수 없다. 이는 계시록 9장의 사건이 20장의 사건과 전개된 환상으로는 차례대로 일어나지만, 시간적으로는 일치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20장에 사탄이 천년간 갇힌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이루어진 구속사의 요약이다. 

일곱째, 그리스도는 지금도 하늘에서, 땅에서, 땅 아래서 모든 만물을 통치하신다(빌 2:9-11). 이 때야 말로 그리스도가 온 세상을 통치하는 참된 천년왕국이 시작되는 것이다. 따라서 천년왕국은 바로 지금 이곳에 그리스도의 임한 하나님의 나라다. 천년왕국은 천상에서 그리스도가 통치하시는 천상통치의 왕국이다. 이를 그리스도의 통치가 그의 임재와 상관없이 이미 시작되었기에 이를 ‘무천년’적 천상통치 라고도 한다.    

천년왕국은 이미 임하였고 이미 시작되었다. 그의 통치가 더욱 풍성하고 충만하도록 기도하며 그의 나라에 동참하자! 기억하라. 천년왕국은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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