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2023년 사순절 시작인 재의 수요일 오는 22일

2023년 사순절 시작인 재의 수요일 오는 22일

2023년 사순절 시작인 재의 수요일 오는 22일

오는 2월22일(수)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다. 그리고 이날부터 부활절인 오는 4월 9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을 ‘사순절(Lent)’이라 부른다. 재의 수요일은 많은 그리스도인이 금식, 회개, 절제 및 영적 훈련을 통해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이다. 

재의 수요일은 두 가지 주제, ‘하나님 앞에서 죄인 된 인간의 모습’과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을 강조한다. 재의 수요일 예배는 이 두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인해 우리가 죄와 죽음으로부터 승리한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돕는다.

매년 반복하지만, 사순절(四旬節)의 명칭 자체가 ‘40일(라틴어로 quadragesima)’이라는 뜻이다. 초대교회에서는 부활절 새벽에 세례가 베풀어졌고, 세례 예비자들이 ‘회개’를 통해 세례를 준비하던 기간이 40일이었다. 이미 세례를 받은 신자들도 자신들이 받은 세례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갱신하는 일에 힘썼던 기간이다.

기독교에서 ‘40일’은 상징적인 숫자이다. 사순절은 노아가 살던 시절엔 40일간 비가 내려 홍수가났고 이스라엘 백성이 벌인 출애굽의 여정은 40년간 이어졌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 받으신 40일을 상징하기도 한다. 모세는 40일 금식으로 기도했고, 예수님도 부활 후 40일간 제자들과 함께하셨다. 

성도들은 부활절로 가는 통로이며 사순절 기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하신 예수님의 수난에 초점을 맞추고, 예수님을 집중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나의 필요를 구하기보다는 예수님이 가신 희생의 길을 묵상하며 그 분께서 가신 길을 우리도 따르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재는 아주 오래된 상징이다. 창세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흙으로 인간을 창조하셨다.(창2:7).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한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께서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세기3:19)라는 말씀 하셨다. 히브리어로 번역된 흙(dust)은 때때로 다른 곳에서는 재로 해석되기도 한다. 성경 전체적으로 재는 사람들이 용서를 구하거나 자신들의 죄를 슬퍼할 때 사용되었다. (민수기 19:9, 19:17히브리서 9:13요나3:6마태복음 11:21누가복음 10:13).

많은 교회가 지난 종려 주일의 종려나무 잎을 태워 재를 만들고, 그 재를 이마에 십자가 모양으로 바른다. 이마에 십자가 표식을 하는 것은 우리의 슬픔과 죄에 대한 회개를 외부로 표시한 것이다. 이마에 재를 바르면서, 창세기 3장 19절의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라는 하나님이 아담에게 하신 말씀이나 마가복음 1장 15절의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예수님과 세례 요한 메시지를 들려준다.

다가오는 부활절을 기다리며 이번 사순절은 잠시 벗어나 있던 신앙의 본질로 다시 돌아갈 기회이다. 올해 사순절에는 교회가 요구하는 절제, 베풂, 헌신을 열심히 실천하는 사순절 되기를 기대한다.

spot_img

최신 뉴스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