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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3 ‘재 판’

사순절 묵상3

재 판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마태복음 27:14a)

“행동이 말보다 더 중요하다”고들 말합니다. 우리의 말이 힘이 있을지라도, 세상을 향해 우리의

말과 신념과 원칙이 무엇인지를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 진정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러 가신지 몇 시간 후에, 예수께서는 배반 당하셨고, 체포되었고, 베드로에게 부인당했고, 공의회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은 예수께서 로마 총독 빌라도 앞에 서시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마 27:11b). 그러나 그 후 예수께서는 침묵하셨습니다.

한 마디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고소했을 때 예수님은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마 27:12). 헤롯과 그의 군병들이 업신여기며 희롱했을 때 예수님은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눅 23:11). 빌라도가 기소된 내용들에 대해 답을 요구했을 때도, 예수님은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마 27:13).

전도서에서도 말합니다.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전 3:7b). 예수님을 둘러싼 사람들이 분노와 좌절과 증오를 쏟아내며 으르렁거리고 있는데도, 예수님은 잠잠하셨습니다.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말 뜻이 어떤 것인지, 최고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침묵은 이사야 53:7절에 예언되어 있었습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특별히 큰 군중 앞에서 예수님께서 많은 말씀을 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설교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믿게 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고소하는 사람들을 정죄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듣지 않을 것을 아셨고, 침묵이 말보다 더 강력한 증언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셨습니다. 자신을 변호하기보다 침묵하며 서 계셨고, 우리 죄값을 치르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정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으셨습니다.

묵상질문

» 침묵했어야 했는데 논쟁했던 때를 기억하시나요? 무엇 때문에 그런 좋지 않은 선택을 했을까요?

» 예수님께서 왜 침묵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날 내가 군중 속에 있었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 그 재판 자리에 내가 있었다면, 예수님께 어떤 질문(들)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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