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한인교회, 밴쿠버에서 가장 먼저 2024년 VBS 개최
지난 6월 22일(토) 써리한인교회(권태욱 목사)에서 ‘창조 이야기’를 주제로 한 VBS가 열렸다. 이번 써리한인교회의 VBS는 밴쿠버 지역 교회 중에서 2024년에 가장 먼저 진행된 여름성경학교를 기점으로 각 교회에서 본격적인 여름성경학교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써리한인교회는 이번 VBS를 통해 이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이 세상과 이웃을 돌보는 하나님의 세대로 세워가기를 소망하며 기획되었고 담당 교역자인 하선미 전도사와 교사들이 20일 릴레이 기도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드리며 기도와 말씀으로 준비되었다.
6월 22일(토), 단 하루만 개최된 이번 써리한인교회의 VBS는 담임목사인 권태욱 목사의 기도로 오전 10시에 시작되어 오후 8시까지 온라인과 현장 등록을 통해 신청한 유치부에서 G7까지의 3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였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이 세상을 말씀으로 만드신 하나님을 소리 높여 온 몸으로 찬양하였다. 하선미 전도사는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를 통해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우리를 만드셔서 이 세상을 다스리라고 명령하셨다고 전하였다.


소그룹 시간은 창조 날짜별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진행되었다. 첫째 날과 둘째 날에 만드신 “빛과 궁창(하늘)”을 생각하며 이 세상의 처음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를 살펴보기 위해서 창조 망원경을 만들었다. ‘빛이 있으라‘ 외치며 막혀 있던 망원경을 열어서 서로를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활동을 하였다. 이어서 Eco Bag에 패브릭 마커를 이용하여 “창조이야기”를 꾸몄다. 하나님께서 각각의 아이들에게 주신 재능을 따라 다양하게 표현 된 창조이야기를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점심 식사 전 마지막 활동은 주어진 날짜에 맞는 창조물 그림을 찾아서 바구니에 담는 “창조 이야기 바구니 담기”였는데 교회 곳곳에 붙여진 창조 날짜별 그림과 설교 때 보고 들은 창조물을 기억하며 맞는 그림을 찾아서 바구니에 담는 놀이로 말씀을 실습을 통해 구체화 시키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한 오전 활동을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가는 어린이들 에게는 ’창조 퍼즐 맞추기‘ 챌린지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는 각 조별로 1일부터 7일까지 7종류의 창조 퍼즐을 맞춰야 식사를 시작할 수 있는 놀이로 아이들이 서로 도와가며 7종류가 섞여 있는 퍼즐 조각에서 각 창조물과 쉼을 잘 맞추고 학부모들이 자원하여 봉사한 주방팀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해 준 스파게티를 맛보았다.
오후에는 셋째 날과 넷째 날에 만드신 “땅/바다/식물, 해/달/별”을 생각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먼저 “창조 접시 만들기 1”를 통해,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물을 색칠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종이컵을 지켜라” 시간에는 바닥에 훑어져 있는 창조물 그림이 붙은 종이컵을 높게 많이 넘어지지 않게 쌓아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창조물을 지켜가는 활동을 하였다. “창조 그림 맞추기 (창조 딱지 뒤집 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만드신 다양한 창조물을 찾아서 맞추는 활동을 통해 우리가 관심을 갖고 돌봐야 할 것에 관심을 갖게 하였다.
간식 시간에는 창조이야기를 주제로 한 ‘천지창조 화채’를 직접 만들었다. 주방 봉사자 들이 준비해 준 각종 과일 재료에 아이들이 음료를 섞어서 만들고 나눠 먹으며 시원한 음식을 만들어 주신하나님께 감사하였다. 이후 다섯째 날과 여섯째 날에 만드신 “새/물고기, 짐승/사람”을 생각하며 “창조 접시 만들기 2”를 하고 동식물의 이름을 지어주고 세상을 다스리고 돌보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날짜 별 창조물에 많이 익숙해진 상태에서 차분하게 주신 명령을 따르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종이에 적힌 그림을 그리고 아이들이 맞추는 “에덴 동물농장”, 모두 함께 풍선 바람을 이용해서 동물그림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시키는 “생명의 바람 불기”, 원반에 창조물 풍선을 실어서 운반하며 함께 하는 “나에게서 너에게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물의 그림을 몸에 붙여서 직접 창조물이 되어서 하나 되는 “우리 동산에 왜 왔니”를 하였다.
저녁 식사 챌린지로 진행한 창조이야기 퀴즈는 일곱 시간동안 창조이야기와 함께 한 아이들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쉽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어떤 문제든지 바로 맞추고 준비된 카레로 저녁 식사를 함께 즐겼다.



저녁 식사 후에는 교회 주차장에서 ‘출발! 창조 이야기’ 대그룹 활동이 계획되어 있었는 데 갑작스럽게 내린 소나기로 인해 창조 미로, 창조 오감 달리기, 미션 세상을 지켜요, 창조 벽화 그리기 등의 야외 활동을 실내에서 대폭 축소해서 진행하게 하였다. 아이들이 지쳐 있을 것 같아 우려하고 있었는데, 실내에서 쉬며 활동할 수 있게 되어 오히려 전화위복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18장의 전지를 붙여 만든 대형 벽화에 모든 아이들이 함께 물감으로 칠하며 ‘창조 벽화 그리기’를 하였다. 조별로 맡은 부분을 칠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질서 있고 차분하고 정성스럽게 할 수 있을까 놀라운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돌보고 다스려야 할 창조물을 마주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모든 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과자류가 담긴 구디백에 빛되신 예수님과 함께 가며 이 세상을 아름답고 밟게 지켜 나가자는 의미로 야광봉을 나누었다. VBS의 연장선상으로 바로 이어지는 주일 예배 때는 지구그림이 있는 부채 뒷면의 ‘창조지킴이’ 로서의 다짐을 적는 시간을 가졌는데 각자 그림과 함께 “재활용을 잘 하겠다” “쓰레기 를 줄이겠다” “분리수거를 잘 하겠다” 등의 글을 적으며 결심하였다.



이번 써리한인교회의 VBS는 아이들에게 창조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창조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기 한 주 전에 진행한 행사였지만, 모든 도움의 손길들로 인해 풍성하게 만들어졌다. 특히, 모든 활동은 연령이 어린 아이부터 많은 아이까지 다양하게 섞여 진행되었음에도 어린 동생들을 기다려 주고 격려하며 도와주어 끝까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하셨을 때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던 아름다운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VBS가 끝나고 헤어지는 어린이들은 못내 아쉬워하며 “매일이 VBS처럼 재미있고 신나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말씀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하루에만 그쳐서 진행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