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큰빛교회 창립 40주년 기념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큰빛교회(노희송 목사)가 지난 5일(금)-7일(주일)까지 김하중 장로와 임현수 원로 목사를 초청하여 ‘축복의 통로’라는 주제로 말씀 집회를 열었다. 금요일 첫날 집회는 김하중 장로가 고린도후서 5:17-20절 본문 ‘하나님의 대사’라는 제목으로 간증 했다. 김 장로는 “크리스천의 인생은 어딜 가든 항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이름을 영화롭게 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그런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고 강조합니다. 그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는 방법에는 ‘하나님의 대사’로 살아가는 방법, ‘사랑의 메신저’로 살아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날은 ‘하나님의 대사’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나누려고 합니다.”라고 서론을 나누며 말씀을 이어 갔다.
“하나님의 대사는 영의 기도를 많이 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성령님의 능력으로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고 때때로 찾아오는 세상의 시험과 유혹을 이기면서 믿음과 행함이 일치해서 세상에 빛이 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그 복을 흘려 보내길 원하십니다. 축복이라는 것은 흐르는 시냇물과 같아서 그 물이 흐를 때 거기에 생명력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처음 하신 말씀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세상으로 나아가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구원하고, 축복하라는 말씀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인생 목표는 성공입니다. 하지만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주고 거기서 생기는 기쁨이 우리들의 인생을 충만하게 만들어 축복의 통로가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김 장로는 30여년 동안 외교관, 주중 대사 등의 일을 하며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하고 첫날 간증을 마쳤다.
둘째 날 집회는 김하중 장로가 다니엘 12:1-3절 ‘사랑의 메신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이어갔다. 김 장로는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주신 축복이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그 축복을 흘려 보내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그런 축복의 통로는 아무나 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받은 축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흘려 보내는 축복의 시작은 ‘가정’입니다. 부부에게, 자녀에게 축복이 흘려가야 되며 직장에서는 상사, 부하, 동료에게 축복이 흘러가야 됩니다. 이런 축복을 막는 것이 사랑하지 않고,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분노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실 때 문을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하십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모든 인도하심은 결국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이지 않는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잘 따라가 보면 맨 마지막에는 항상 예수님이 계시다는 십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조급해 하지 말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필요를 절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여러분들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랑의 메신저가 되야 하고 축복을 전하는 통로가 되셔야 합니다.”라고 집회를 마쳤다.


마지막 날 주일 예배에는 임현수 원로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임 목사는 말씀에 앞서서 큰빛교회 2대 담임목사로 큰빛교회의 역사를 사진으로 소개하고, 현재 탈북 신학생들과 함께 사역하는 현장에 대해서 소개한 뒤 설교를 시작했다. 이날 설교는 마태복음 16:13-20절, ‘내 교회를 세우리라’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임 목사는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는데 오늘 본문을 보면 누가 이 교회를 설립하고 주인이 누구신지 명확하게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진 겟츠 박사는 ‘가정은 작은 교회이고 교회는 큰 가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정과 교회는 서로 교환될 수 있는 개념인데 신약의 모든 성경은 다 가정 교회에 보낸 편지 입니다. 가정과 교회만이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신적 기관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서 떠나실 때 몸을 남겨두고 가셨는데 이 몸이 바로 교회이며 성육신의 연장입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이루시기 원하시는 건강한 교회는 어떤 교회 일까요? 첫번째 복음적 신앙 고백이 분명한 교회입니다. 이것이 진짜 교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만이 그리스도이시며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이건 타협 할수 없는 진리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독선적일 수밖에 없고, 세상사람들에게 욕을 먹을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사실이니깐 우리는 선포하는 것입니다. 선포 할때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죄인들이 회귀하고 돌아오는 것을 복음, 전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시며 이 땅에 선지자로 오셨으며 거룩한 제사장이십니다. 이 고백 위에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두번째는 주님이 주인 되신 교회입니다. 신앙고백도 중요하지만 주는 그리스도시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라는 신앙고백 후에 세워진 것이 바로 교회인데 이때 주님께서 내가 내 교회를 세우신다고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모든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에클레시아’는 이 세상에서 살던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불러 모아 놓은 공동체를 교회라고 하는 말입니다. 서로서로 세워주는 교회가 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우실 때 연약한 사람을 훈련시키고 제자다운 제자로 만드셔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안주하지 마시고 또 40년을 향해서 힘차게 나아가서 흔들림 없는 영광스러운 교회를 만들어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시길, 또 이세상의 변화시키는 주역들이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설교를 전했다.
노희송 목사는 “지난 40년 동안 큰빛교회를 통해 새 일을 행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복음주의 교회들이 다 귀하지만 큰빛교회는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사용하신 교회입니다. 교회를 개척하신 박재훈 목사님은 평생 음악가로 사셨던 분이었습니다. 토론토에 복음 중심의 교회가 많이 없을 때에 목회 경험이 한 번도 없었던 분이 60세 나이에 목사 안수를 받고 5가정과 함께 교회를 시작하셨습니다. 예배와 찬송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100여 명 정도 모이던 시기, 말씀과 선교에 열정이 있었던 젊은 유학생 임현수 전도사님을 인수를 받게 하여 담임목사의 바통을 넘겨 주시고, 본인은 성가대 지휘자로서 섬기신 아름다운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임현수 목사님은 모든 성도를 제자로 양육함은 물론 전도와 선교에 앞장서는 교회로 성장시키시면서 큰빛교회는 북미의 대표적인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60세에 조기 은퇴하시고 본인은 선교사로서 쓰임 받기 위해 영어 목회자인 저를 3대 담임목회자가 되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리더십의 변화라는 중요한 시기에 임현수 목사님께서는 2년 7개월 동안 북한에 억류되셨고, 수많은 교회들이 북한을 위하여 기도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예측할 수 없듯이 이 일은 도리어 큰빛교회가 고난과 위기의 시간을 통해 성숙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대에서 2대로 그리고 3대로 아름다운 리더십 승계가 이루어지면서 또한 위기 가운데서도 교회가 하나 되는 귀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어권과 영어권 회중이 하나 되고 성장하는 교회로 쓰임 받게 됨도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멀티 세대, 멀티 캠퍼스(미시사가, 다운타운, 업타운) 뿐만 아니라 러시아 회중, 아프간 회중 등 여러 민족이 함께하는 교회로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임 받는 교회로 계속 사용될 것을 기대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