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붕괴에 접어든 캐나다 성공회
캐나다 성공회(ACoC)에 대한 조사 결과 캐나다에서 성공회 성도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교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소 속도가 빨라졌다. 2001년 대비 2022년 출석률이 40%에 머물렀다. 2017년에서 2022년 사이에 일요일 예배 참석자의 ¼을 잃었다.
2022년까지 캐나다 성공회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들의 숫자는 1961년에 세례를 받은 숫자와 비교하면 90% 감소했다. 그리고 그 감소의 속도는 최근에 더 빠르게 증가했다. 2001년 이후 세례는 거의 75% 감소했다. 세례의 붕괴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교회의 핵심 지표들은 세례를 받는 사람들의 수와, 특정 연령대의 신도들이 대부분인 교단이 아니라, 어느 교단이 건강한 연령대의 구성원을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이다. 이러한 지표들을 보면, 캐나다 성공회는 이미 붕괴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는 성공회 공동체를 타이타닉에 비유하자면, 이미 몇 년 전에 빙산에 부딪혔다. 그 이후로 그것은 점진적인 방향으로 격렬하게 기울어졌다. 지금은 파도 아래로 가라앉고 있는데, 눈에 보이는 숫자는 매우 슬프지만 거짓말은 아니다.
2017년 유콘(Yukon) 교구 전체의 일요일 예배 참석자는 191명이었다. 지금은 더 작을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 성공회가 2040년까지 붕괴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웨일즈, 스코틀랜드, 영국 일부 지역, 미국 등의 쇠퇴도 비슷한 궤적을 보인다. 이러한 교구에서는 국가의 많은 부분에 의미 있는 성공회가 없지만, 성당과 교구 직책은 넘쳐난다.
팀 켈러(Tim Keller) 목사는 “주류 교회가 쇠퇴한 주요 원인은 복음을 다른 문제보다 두 번째로 여기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성공회는 바로 그 예이다. 우리는 광범위한 문제에 대한 입장의 장점에 대해 논쟁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진보적 대의를 채택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예수를 따르라고 부르려는 시도와 회중의 훈련이 멈췄다는 것이다.
개인의 신앙과 회중의 성장을 키우는 것 외의 다른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교회는 쇠퇴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에게 신앙을 선포하고 회중의 성장을 중심으로 삼는다고 해서 회중의 성장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회중의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첫 걸음이다. 그리고 지역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없다면 교회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