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플레임 교도소 선교 워크샵 & 추수감사 축제를 마치고…

홀리 플레임 교도소 선교 워크샵 & 추수감사 축제를 마치고…

청장년층과 함께 한 워크샵

추수 감사주일을 몇주 앞두고 두가지 행사를 홀리 플레임에서 열게 되었다.  그 중 한가지는 9월 14일 열린 청장년층과 함께 했던 워크샵이었다. 그동안  홀리 플레임을 섬겨준 발렌티어들을 초대하여 사역 경험담을  나누고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수감자들을 바라보도록 초청된 시간을 Gospel Tabernacle 교회에서 갖게된 것이다.  바로 그날 생일을 맞은 형제 알렌 부부의 Let It Shine 프로그램 (가석방자 싱글맘&자녀들) 나눔은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처음 시작된 가석방 싱글맘과 자녀들을 위해 가슴으로부터 시작되어 실체로 드러난 이 “빛을 비추라” 프로그램은 한 가족의 헌신적 섬김의 지원과 함께 시작되었다. 

알렌의 부인 살로메는 “삶을 향한 진정한 생명과 소망의 빛들이 우리안에 이미 있으나, 부정적이고 어두운 것들이 이 빛을 덮고 있어서 빛이 자신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살아갈수 있다”며 또한 “싱글맘들과 자녀들이 이미 자신들 안에 존재하는 이 생명의 아름다운 불꽃들을 발견하게 되길 바란다”는 호소와 함께 이 프로그램의 존재의 소중함과 참여 동기부여를  안겨주었다. 호스피스 병동의 채플린으로 재직중이던 마크 목사는 태어나 던져진 환경과 상황, 관계가 미치는 영향력의 힘에 대해 설명하며 “평범한 방문일지라도 지속적으로 찾아가 저들의 말을 들어주고 작은 친절을 나누는 일이 수감자들 삶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길”이라며 지속성있는 사역의 중요성을 되짚어 주기도 했다. 

한 지역교회 청년부 목사님은 청년들을 대표해서 참석하였는데 교도소 사역에 대해 좀더 알수 있는 시간을 가져 의미로웠고, 교회 청년들이 참여할수 있는 부분들을 위해 기도하시며 문을 열어두시겠다고  했다.   아무 프로그램없는No Name으로 시작된 수감자들과 출감자들과의 만남, 저들 일상의 삶가운데 부서지기 쉬운 연약함들과의 마주함,  그 만남이 가져다 준 꿈의 미션들을 새해에는 더욱 다양한 우리 사회의 팀들과 함께 이루어 내게 될 꿈을 키운다.  특히 여름 캠프 사역과 After Care가 수감자들 자녀들을 위해 준비되고 실행되도록 지원자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기대하고 기도하며, 이 길을 동행해줄 지원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워크샵은 새해에도 이어지게 된다.  청장년부터 은퇴한 믿음의 선배들까지 다 함께 지역사회안에서 할수 있는 교도소 재활 선교,  오늘도 그 꿈 조각들로 인하여 가슴이 벅차다.  

추수감사 축제를 마치고…

헬로우 헬로우!!! 바쁜 걸음으로 채플로 달려와 우리앞에 선 수감자 L, 그녀는 정성껏 머리를 만졌고, 평소에 안하던 화장도 하고 최선의 옷으로 자신을 꾸미고 그렇게 우리 일행을 맞아 주었다. 뒤따라 들어온 T, 오랜세월 한번도 교도소 밖을 나가보지 못한 T는 우리 팀이 준비한 간식을 테이블에 정리해 주며 들뜬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9월 21일, 4월부터 이 행사를 위해 신청하고 준비된 찬양과 감사예배 축제는 거의 취소가 될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었다. 그 주간에 갑자기 교도소에서의 특별한 일로 인해 외부로부터 문이 차단되어 아무도 들어갈수 없고, 모든 외부에서 들어가는 프로그램도 취소가 된 주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요일 6시경 교도소로부터 들려온 반가운 소식, 우리 팀이 토요일날 들어가 행사를 진행할수 있다는 것이었다. Nothing in Nothing out으로 교도소에 아무것도 들어갈수 없는 체제가운데, 행사안에서만큼은 허락된 몇가지 간식을 급히 준비하고 들어선 교도소… 여러 어려움들 가운데서도 수감자들은 모이기 시작했다. 찬양과 경배로 시작된 추수 감사절 축제… 함께 노래하고, 대화하고, 애찬을 나누고… 각자 맡은 순서에 온전히 자신을 퍼부으며 하늘의 기쁨을 맛보는 시간이 되어져 갔다. 수감자들도 찬양을 준비했고 개인 발표도 이어졌다.  워커에 의지하여 걸음을 걷는 한 시니어 수감자의 찬양, 그리고 노래와 자작시, 그림들로 교도소에서 삶을 만들어가는 장기 수감자의 어린 시절 불렀던 노래는 아픔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안겨다 주었다. 살구꽃이 피어있는 거리를 그녀는 얼마나 그리워 하고 있던 것일까…   처음 교도소를 방문한 팀의 눈과 마음을 열어준 수감자들과의 만남은 이러한 고백까지 이끌어내었다…  “이곳에 더 자주 찾아와 저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깨어지고 상하고 심하게 조각난 인생들이 감사 축제에 모여 ‘함께’ 하는 시간은, 서로 하나로 맞춰 질수 없는듯한 모난 조각들이 주님의 깊은 긍휼의 품안에서 퍼즐처럼 맞추어져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형상’이었다고 고백하고 싶다.   

삶 자체가 고통이 되는 범죄자로서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며 그래도 소망 한 조각을 만나기 위해 프로그램을 찾고, 발렌티어들을 기다리고, 일을 찾는 수감자들… 우리의 가슴과 삶가운데 저들은 어떤 의미로 존재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2025년도에는 더 많은 지역 지원자들과 함께 교도소에서 추수감사 잔치를 열고자 한다. 주님이 풀어 놓아 가게 하는 기쁨이 수감자들에게 전혀 새롭고 산 길을 보여주리라 기대하면서…  그래서 지속적으로 교도소 광야길을 함께 걸어갈 지원자들을 기다리며 홀리 플레임의 꿈의 등불을 밝힌다.   Happy Thanksgiving!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요한복음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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