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온누리교회 담임목사 이취임예배 드려
밴쿠버온누리교회 담임목사 이취임예배가 지난 9월 29일(주일)에 열렸다. 밴쿠버 온누리교회는 2003년 창립 이래로 담임목사제가 아닌 담당 목사로 3년 정도 기간 동안 사역하고 사역지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지다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2023년에 박태영 목사를 담당목사에서 담임목사로 위임하는 예배를 9월에 드렸다. 박태영 목사는 2021년도에 담당 목사로 파송 받아 목회를 해오다 2023년 9월에 위임을 받았다.
그러나 위임 받은 뒤 박태영 목사의 건강상태가 나빠지며 지난 3월에 1달 정도 한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출국 하였다. 1-2달 정도의 치료를 위해 떠났지만 6개월 이상 호전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태영 목사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서 사임 의사를 밝혔고 지난 9월 29일 이취임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이번 밴쿠버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 취임 하게 된 이재정 목사는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장신대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온누리교회를 거쳐 2016년부터 제주드림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며 사단법인 복음과 도시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취임예배는 온누리교회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을 시작으로 백남인 장로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설교는 이취임 예배를 위해 한국 서빙고 온누리교회 박종길 목사가 여호수가 1:1-5절,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오늘 이취임하시는 사랑하는 두 분을 통해서 밴쿠버 온누리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도하심과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인사를 전하며 설교를 시작했다.
“여호수아서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그 약속의 땅을 정복해 나가면서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성취되어져 가는지를 보여주는 성경입니다. 오늘 이 말씀 가운데 3가지를 나누면 첫 번째는 ‘우리의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겁니다. 모세는 400년 가까이 노예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출애굽 시킨 위대한 인물입니다. 모세가 죽고 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는 노예신분으로 이스라엘 사람들과 같이 자랐고 배경이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모세는 병이 들거나 아파서 120세에 죽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데려 가신 겁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출애굽은 모세가 한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출애굽을 한 것이고, 가나안 정복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통해 가나안을 정복하신 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은 주인은 하나님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요단을 건너 약속의 땅으로 가라’ 하나님께서 여호수가에게 요단강을 건너 내가 주는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밴쿠버온누리교회에게 주신 명령이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여러번 강조하시는게 ‘두려워하지말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면 전임 모세가 너무 탁월하고 위대한 사람이어서 그 뒤를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것이 두려웠던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다는 것이 그의 위대함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을 주셨다면 그 사명을 감당할 능력도 주시는 분이십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 내가 너와 함께 하신다’라는 겁니다. 모세의 시종으로 시작했던 여호수아가 그의 삶을 마칠 때 여호와의 종 여호수아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기억하시고 요단을 건너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시며 우리와 함께하시는 그 하나님,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도와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승리하는 우리 벤쿠버 온누리교회와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라고 설교를 전했다.
이어 온누리교회 챔버팀과 남성 중창단 ‘손잡고 함께 가세’를 특송으로 올려드렸다. 이어 아픈 몸을 이끌고 한국에서 이취임식을 위해 밴쿠버를 방문한 박태영 목사의 이임사가 진행되었다. “부족한 저를 이곳에 보내셨고, 모든 것을 주님 앞에 드릴 수 있는 선한 기회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제가 마음과 뜻을 여러분들과 평생 함께 하고 싶어서 위임목사까지 허락해 주셨는데 너무나 죄송하게도 몸이 견디지를 못해던 것을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왜 이런 병을 주셨나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드는 생각은 병들어도 나는 너의 신실하신 하나님이다. 너의 인생을 끝까지 인도하는 하나님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설교처럼 인생 속에 선하시고 좋으신 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습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약 3년간 믿음 안에서 사랑 안에서 교제하고 큐티 하고 말씀 듣고 기도하고 성장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복된 열매가 가득한 가정으로 나아가실 줄 믿습니다.”라고 이임사를 전했다.
이어 취임하는 이재정 목사가 취임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밴쿠버에 왜 왔나? 이런 생각들이 계속 물음표로 달려 있었는데 오늘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약속이고 부르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왔으니 두려워하지 않고 함께 손잡고 하나님의 몸된 교회를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기쁨이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밴쿠버에 온지 4일차라서 성도님들께 드릴 수 있는 말은 많지 않지만 목회를 시작하면서 해야할 일은 분명합니다. 밴쿠버온누리가족 여러분 사랑하고 더 사랑하겠습니다. 서로 사랑함으로 행복해지고 그 사랑하며 기쁨 가지고 든든히 세워져 가는 몸 된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취임사를 전했다.
이날 예배는 이재정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