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장소 방화한 사람에게 최소 5년 구형 법안 발의

예배 장소 방화한 사람에게 최소 5년 구형 법안 발의

핏메도우(Pitt Meadows)와 메이플릿지(Maple Ridge) 지역구 의원인 마크 달톤(Marc Dalton)이 예배 장소를 방화한 사람들에게 최소 5년의 형을 부과하는 개인 발의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달톤은 지난 여름에 형법 개정안을 제출했으며, 최근 법 개정 홍보를 위한 온라인 영상을 준비했다.

그는 영상에서 “나는 정부에 2010년 이후 예배 장소가 몇 곳이나 방화되었는지 물었다. 그들의 답변을 거의 믿을 수 없었다. 592건이었다. 교회, 회당, 힌두 사원, 이슬람 사원 그리고 절이 방화되거나 훼손되었다.”고 전했다.

그가 발의한 방화 방지법(Bill C-411)은 첫 번째 범죄에 대해 최소 5년, 이후 범죄에 대해서는 7년의 형을 부과하도록 형법을 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달톤은 약 18개월 전부터 캐나다 종교 시설에서 발생하는 방화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종교 시설이 불타거나 훼손되는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문제가 나를 괴롭혔고, 이로 인한 결과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 현 정부는 범죄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는데,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 것은 또 다른 범죄이다.”고 밝혔다.

달톤에게 개인적으로 다가온 방화 사건 중 하나는 2021년 모린빌(Morinville, Alberta)에서 114년 된 가톨릭 교회가 불에 타 파괴된 사건이었다. 그의 아버지가 어린 시절 그곳에서 예배를 드린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그는 또한 5월 30일 밴쿠버의 스카라 체덱(Schara Tzedeck) 회당에서, 내부에 사람들이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을 언급했다.

“이런 사건들을 통해 사람들은 취약함을 느낀다. 교회나 종교 시설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사람들이 평화를 느끼고 교제하며 신을 만나러 가는 곳이다.”고 덧붙였다. 

개인 발의 법안은 법으로 제정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달톤은 그의 법안이 당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우리가 집권하게 되면 이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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