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속 미국, Point Roberts에서 함께 예배하는 성도들 

canada and united states flag
Photo by Lara Jameson on Pexels.com

캐나다 속 미국, Point Roberts에서 함께 예배하는 성도들 

캐나다와 미국은 여러 측면에서 나뉘어 있지만, 두 나라는 매우 가까운 이웃이다. 많은 지역사회가 국경을 사이에 두고 걸쳐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후, 가까운 관계는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그 경계선 근처에는 여전히 교회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포인트 로버츠(Point Roberts)는 워싱턴주(Washington State)에 위치한 면적 12.6제곱킬로미터, 약 1,200명의 주민이 사는 반도이다. 북쪽은 BC주 델타 (Delta)와 접해 있고 나머지 세 면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미국 본토와는 완전히 단절되어 있다. 오늘날 포인트 로버츠의 경제는 주로 관광과 국경 간 쇼핑에 의존한다.

코로나19가 닥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트리니티(Trinity) 교회의 행정담당자인 루이즈 캐시디(Louise Cassidy)는 “우리는 1년 반 동안 갇혀 있었다. 정말 힘들고 외로웠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국경을 오가던 습관을 잃었고, 많은 이들이 아예 오지 않게 되었다.

경제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했고, 이제는 관세가 미칠지도 모를 영향을 대비하고 있다. 이 지역은 식수를 포함하여 전기 및 모든 물자를 캐나다, BC주에서 공급받는다.

포인트 로버츠 주민 대부분은 양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 식료품점에서는 미국 달러와 캐나다 달러를 함께 사용한다. 교회 교인들도 미국인과 캐나다인이 반반으로 나뉘어 있다. 이들은 예배 중에는 정치적인 이야기를 피하려고 노력한다.

캐시디는 “국경이라는 경계 위에서 이렇게 한 가족처럼 지내면서, 정작 밖에서는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싸우고 있다는 것이 이상하다.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는 함께 모이기 위해 오는 것이고, 바로 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한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