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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고 이석환 목사 20주기 추모예배 드려

고 이석환 목사 20주기 추모예배 드려

토론토 영락교회 2대 담임으로 섬긴 고 이석환 목사의 20주기 추모예배가 지난 17일(주일) 토론토 영락교회(송민호 목사)에서 드려졌다. 고 이석환 목사는 2004년 3월20일 향년 51세의 일기로 갑작스럽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고 이석환 목사는 1987년 11월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해 토론토영락교회 부목사로 부임했고, 2년 후인 1989년 11월 12일 교회 창립 12주년을 맞아 김재광 목사를 원로목사로 추대하고 담임목사로 위임 예배를 드렸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까지 15년간 토론토 영락교회에서 목회하며 영락교회 부흥의 시대를 이끌었다. 또한 고 이석환 목사는 동포사회 봉사단체와 불우한 이웃을 돌보고 적극 후원하며 존경을 받아 2005년 한인상을 수상한바 있다. 

고 이석환 목사 20주기 추모예배는 송민호 목사의 인도로 시작되었다. 대표기도는 참소망교회 손명수 목사가 드렸으며, 토론토 영락교회 가브리엘 성가대가 영광송을 찬송 했다. 이날 설교는 이형식 목사(낙원교회 은퇴목사)가 창세기 5:21-24절 본문 ‘사건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성경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전제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록된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사건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나누려고 하는 성경의 인물 중 에녹이라는 사람을 보면 그 시대 사람들은 900세를 살았는데 에녹은 365세 밖에 살지 못합니다. 요즘 말로 지지리 복도 없이 고생만 하다 일찍 죽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는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니님이 그를 데려가셨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수명을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한 바퀴 도는 1년의 길이가 아닌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이라고 말씀하는 것이 인간의 수명이라는 것입니다.”

“이석환 목사님은 인간의 수명으로 봤을 때는 오래 산 사람은 아니지만 에녹과 같이 하나님과 동행한 삶을 짧고 굵게 사셨습니다. 우리는 다 얼마나 살지는 모르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이로 삶을 이야기하는 에녹과 이석환 목사와 같은 길을 걸으면 좋겠습니다. 그 길은 짧은 인생을 살고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이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의 길이입니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설교후에 장신대 동문일동이 나와 찬송가 310장을 추모곡으로 올려드렸다. 이어 고 이석환 목사를 추모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에는 고 이석환 목사의 목회 하던 시절 사진과 영상으로 만들어 졌으며, 영상 이후에 이 목사와 함께 한 선, 후배 동료들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목포복음교회 이현용 목사는 이석환 목사를 ‘목양일념’, ‘열정’이라는 두 단어로 설명하며 누구보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소명과 사명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감당하셨던 분이라고 기억하며 추모했다. 

두번째 최갈렙 선교사(키르키스탄)가 누구보다 키르키즈인을 사랑하신 분중에 한분입니다. 단체와 교회 선교사들이 협력하여 함께 사역할 환경르 만들어 주셨고 이런 기반을 만들어주셔서 아직도 그 영향이 남아 있다고 소개했다. 

이승훈 목사(페루 은퇴선교사)는 친구이자 목회자였던 60년전 기독교대광중학교에서 만나서 신학대학원에서 만났을 때도 교회를 향한 열정과 의지가 타오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만나면 반갑게 다시 인사하자고 추모사를 전했다. 

김명준 목사(밴쿠버지구촌교회 원로)는 이석환 목사님과 신학교 1학년 때 만나서 서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그분은 열정과 열심의 덩어리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섬김을 기억하신 것이 확실합니다. 남아있는 가족들도 사회를 위하여 기여하고 있습니다. 

고영민 목사(본한인교회)는 목사님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단어는 목양실에 있던 글귀 ‘목양일념’입니다. 목사님께서 사무실로 들어오실 때만 되면 부교역자들은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알 정도로 힘차게 걸으셨습니다. 그만큼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사셨습니다.

서정운 목사(전 장신대 총장)는 신학교 다닐때 부터 굵직한 목소리로 열심히 설교하고 교회를 섬기고 부지런한 일꾼이었습니다. 그립습니다! 유가족들, 토론토영락교회 성도님들 주님의이름으로 위로와 격려를 드린다고 추모사를 전했다.

이어 이석환 목사의 딸 이혜성 전도사가 추모곡으로 ‘주께서 다스리네’, ‘좋으신 하나님’ 두 곡을 찬양했다. 찬양에 이어 이 전도사는 “아버지와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20년이 지났는데도 이자리에 와주셔서 함께 예배 드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년이 지났는데도 토론토 영락교회는 그대로 인거 같습니다. 영락교회가 아름답게 정성스럽게 서 있는 것은 사람의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우리 어머니와 함께 친구 되어준 권사님과 집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다시 아버지를 볼수 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이 정하신 그 날 아무 두려움없이 기대가 되며 예수님의 품으로 아버지품으로 뛰어 가겠습니다.”라고 추모사를 전했다. 

고 이석환 목사의 동생인 이요한 목사(토론토 소금과빛 염광교회)가 가족을 대표해서 인사와 광고를 전했다. 이 목사는 “기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때는 슬픔의 예배였지만 지금은 영광의 예배인거 같습니다. 토론토 영락교회 당회와 특별히 은퇴를 앞두고 계신 송민호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배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분들 또한 찬양대 분들, 장신대 동문들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형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라는 곳에 있었는데 전화와서 17년동안 목회와 성전을 2번 건축하느라 너무 지쳐 있어 당회에서 안식년을 1년 주겠다고해 장소를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빅토리아 중간쯤에 바이블신학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 집도 다 준비해 놓고 두 달만 있으면 그 학교에 들어온다고 굉장히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식년을 하지 못하고 영원한 안식을 가지게 되어 그 생각만 하면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형님께서 이민자들의 아픔, 힘들었던 것들에 치료가 많이 필요하고 위로해 주는 것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했었고 특별히 영락교회를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20년 세월이 흘러 사람들의 뇌리에는 사라지고 있겠지만 형님 목사님의 그 열정과 희생은 영락교회와 토론토에 여전히 남아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이제 더 이상의 추모 예배는 없을 것 입니다. 그 동안 사랑해 주시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형수님 참 고생하셨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철 목사가 축도 전 고 이석환 목사와의 추억을 전하며 축도로 모든 예배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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