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헤브론교회 임직감사예배 드려
밴쿠버헤브론교회(송철웅 목사)가 지난 15일(주일) 안수집사 5명, 권사 5명에 대한 임직감사예배를 드렸다.
임직감사예배는 송철웅 목사의 인도로 변상완 목사(예수소리교회)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헤브론교회 성가대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찬송했다. 이날 설교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서북미노회 북부 시찰장인 진상호 목사(캐나다숭실교회)가 빌립보서 3:18-4:9절,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진 목사는 변화무쌍한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자로서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로마 제국 시대, 수많은 전쟁과 희생을 통해 어렵게 획득한 로마 시민권의 예를 들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값없이,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게 받은 존재들”이라고 덧붙였다.
로마서 1장 16절과 17절을 인용하며, 복음을 믿는 자에게 주어진 구원이 곧 하나님 나라 시민권임을 설명했다.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고, 그 믿음이 우리를 하늘의 시민권자로 삼으셨다”며, 이는 단지 신분이 아닌 사명임을 강조했다.
임직자들에게는 이 하늘 시민권에 합당한 삶의 자세를 권면했다. 그는 “천사도 흠모하는 직분이 바로 집사와 권사의 자리”라며, “이 직분은 하나님이 직접 주신 것이기에 가장 축복된 자리”라고 전했다. 직분자의 정체성은 ‘돕는 자’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한 마음을 본받아, 교회를 섬기고 성도들을 세우는 데 힘쓰는 삶”이 그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기쁨의 서신”이라 불리는 빌립보서를 통해 하늘 시민권자의 기쁨과 소망을 강조했다.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기뻐하라”고 거듭 선포했던 바울의 고백처럼, 하늘 시민권자에게는 환경을 뛰어넘는 기쁨이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날을 바라보는 삶이 바로 직분자의 자세”라고 전했다.
빌립보서 4장 2~3절에 등장하는 유오디아와 순두게의 예를 들며, 리더십에 있는 자들이 다툼이나 분열이 아닌 겸손과 같은 마음으로 연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한 마음을 품고, 기도와 감사로 하나님의 평강을 누리며 섬기는 삶”을 살아갈 것을 요청했다.
특히, 임현수 목사의 북한 억류 간증을 언급하며, 캐나다 시민권의 힘으로 총리의 전용기가 파견된 사례를 통해 하나님 나라 시민권의 더 큰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책임지시니 두려워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섬김으로 자랑할 삶을 살라”고 격려하며 설교를 마쳤다.


이어 송철웅 목사의 집례로 안수집사 안수식이 진행되었다. 송철웅 목사는 안수집사로 장립하는 구본정, 김영근, 우정현, 이근상, 이홍주 등 5명의 안수집사와 교우들에게 서약을 받았다. 이날 안수집사를 이전에 받은 이홍주 집사에 대해서는 취임기도를 드렸으며, 이후 4명의 신입 안수집사의 안수기도와 악수례를 진행하며 공포로 안수집사 장립을 선언했다.
이어 이금선, 이윤미, 이정아, 장진희, 정혜옥 등 5명의 권사 취임식이 이어졌다. 송철웅 목사는 취임하는 권사 5명과 교우들에게 서약을 받은 뒤 취임기도와 공포를 통해 취임을 공표했다. 이어 송철웅 목사는 10명의 임직자들에게 임직패와 성경책을 선물했다.



이어진 축사와 권면으로 김현 목사(밴쿠버중앙장로교회)는 임직자 10명을 축하하며, 직분이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은혜임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주관하시며 이 직분을 맡기셨기에 축하할 일입니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사는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써주기 때문에 축하 받을 일입니다.”이라며 축하를 전했다.
이어 세 가지 권면을 전했다.
1) 예수님의 제자가 되라: 말씀과 기도에 앞장서며 신앙 고백으로 살아가는 제자의 삶을 권면했다.
2) 제자를 만들라: 전도와 섬김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를 삼는 사명을 감당하라고 독려했다.
3) 제자다운 삶을 살라: 가정, 교회, 사회에서 겸손과 섬김으로 예수님을 닮은 삶을 실천하라고 당부했다.
김현 목사는 임직자들에게 “교회는 당을 짓는 곳이 아니라 예수님을 자랑하는 곳”이라며, 일구이언하지 않고 예수의 말씀을 전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도와 감사로 하나님의 평강을 누리며, 직분자로서 서로 돕고 연합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직자 대표로 우종현 안수집사가 답사를 전했다. 우 집사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이 귀한 직분을 받았음을 고백한다. 또한 담임목사님, 당회, 성도들의 사랑에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일보다 보이지 않는 섬김과 기도가 중요하다”며, 겸손과 순종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교회를 섬기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또한, 성도들의 기도와 격려를 부탁하며, 주님의 뜻을 따라 복된 공동체를 이루어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임직자들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헌신과 감사의 예물 전달이 있었다. 이는 단순한 물질이 아닌, 하나님께 사명 앞에 삶 전체를 드리는 신앙 고백의 표현이었다. 임직을 축하하기 위해 특주 순서로 김니나(색소폰)사모, 김유정(피아노)가 ‘은혜아니면’을 특송으로 올려드렸다.
이어 임직자 전원이 찬송가 416장 ‘십자가를 질수 있나’곡을 헌신찬양으로 올려드렸다. 이날 헌신예배는 안적선 목사(밴쿠버목사회 회장/길벗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으며 준비된 애찬을 마지막으로 나누며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