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함께 떠난 쿠바 단기선교 (1)

3대가 함께 떠난 쿠바 단기선교 

김연화 목사는 경남 진주여고 졸업, 동덕여자대학교 약학과 졸업, Canada Christian College M.Div. 졸업, Canada Theology School M.Th. 졸업, Canada Christian College M.CC. 수료, 의정부 대지약국 관리 약사 근무, 고려은단 실험실 부장, 지민약국 경영(2년), 뉴에덴영성센터 건립(토론토), 뉴에덴교회 시무하고 있다.

2001년 캐나다로 이민하여 자녀들을 돌보면서 신학대학원 8년간 목회학, 상담학, 신학석사 공부를 하였다. 뉴에덴영성센터를 건립하여 사역하는 중에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현재 뉴에덴교회를 섬기고 있다

김연화 목사는2024년 쿠바 단기 선교를 다녀와서  2025년도  쿠바 선교를 계획하고 작은 딸의 아들이 (리암) 3살 때  그린 그림으로 예수님 얼굴 그림으로 T셔츠, 친구 그림으로 물컵, 무지개 그림으로 도시락 가방을 만들어서 길거리 마켓, 버스킹(찬양, 전도지)과 많은 성도들에게 선을 보이며 선교후원금을 마련하여 3대가 함께 쿠바 단기 선교를 다녀온 내용을 기행문과 간증 형태의 글로 나눕니다. 

첫째날, 3대 선교팀 사역지로 출발 

드디어  2월 중순에  3월15-22일 갈 예정으로 티켓팅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가려고 하는 시구아 마을에서  가까운 costa Morena 호텔이 펜더믹 이후에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아서 가까운 센띠에고(Santiago)  공항으로 가지 못하고 부득불  홀긴 (Holgin)공항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선교하려면 시구아 마을에서  가까운  코스타 모레나 호텔에 머물어야 하는데 올해는 그 호텔이 오픈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먼 카리솔 호텔로 가야만 했다. 공항에서 내려서 호텔까지 4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올해 처음 손자들을 데리고 가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신경이 많이  쓰였다.

또  비행기 티켓이 손자들의 학교 브레이크 기간에 없었다. 부득불 결석을 해야만 했다. 결석을 해도  하나님과의 약속이라 지켜야만  했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공항으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손자들이 좋아하는 햄, 참치로 비빔밥을 만들어 준비해 갔다. 공항에서 짐(138 kg)을 붙이고 각자 배낭을 메고 남편과 나는 두 손의 쇼핑백에 손자들이  먹을 각종 과자와 컵라면을 들었다.  4시 30분 공항에서 밥을 먹이고, 탑승객 검색대로 가서 줄을 섰는데 셋째 엘로이가 오랫동안 기다리는 것을 지겨워 하며 빙빙 돌기시작 하였다. 

와…. 이제부터 선교 시작의 종소리를 울리는 것 같았다. 여차여차 하여  어렵게 잘 통과하였다. 이제부터 기도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 하나님의 은혜로  그 이후부터 선교가 끝날 때까지 아이들이 그런대로 잘 따랐고  선교를 몇 번 가 본 아이들처럼  어린이 사역에도 잘 동참해 주었다.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참 감개가 무량하다….

이번 선교는 무척 어려울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6개월 전부터 기도를 많이 하게 되었고 선교 떠나기 한달 전부터 사도행전을 몇 번이나 읽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사실 일어나지도 않는 일을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도 생각지도  않던 일이 갑자기 선교지에서 일어나면 어떻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나는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시편을 읽고 마음의 평정을 찾았던 생각이 나서 이번에도 시편을 읽던 중에 23편에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나와  함께 하시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던 것이다. 

손주들과 가는 처음 선교라 그곳 사정이 썩 좋은 것도 아니라서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이라도 찾으면 어떡하나…??? 우리가 가는 선교지는 아주 시골이라 상점도 음식점도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홀긴 비행장에 도착하여 4시간 버스를 타고 가야 하기에 아이들이 얼마나 지겨워할까 생각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잘 가고 있었다. 기쁨이 밀려온다.  또  감사함이 밀려왔다. 들에 있는 말들과 염소들을 보는 것이 신기하기도 한 것 같았다. 새로운 것을 보는 것도 무척 좋아라 해서 나의 마음도 흐뭇했다. 

호텔에 도착하여 점심을 굶어서인지 저녁밥이 야채만 나왔는데도 맛있게 잘 먹어 주었다. 도착한 첫날부터 수돗물이 나오지 않았고, Wifi도 안되었다. 전기도 왔다 갔다 하였지만 큰 불편함을 느낄 수는  없었다.  이곳에 오기 위하여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기  때문에  너무 피로하여서 빨리 누워야만 했다. 그래서  불편함을 느낄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샤워는 하고 누워야 하는데 물이 나오지  않았다. 좀 자다가 일어났더니 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서   컵, 빈병과  쓰레기통에 물을 받았다. 언제 완전히 끊어질 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침에 주일 예배에 참석하려면 얼굴은 씻고 가야 할 것 같아서 물을 빈병이 있으면 다 받았던 것이다. 

뉴에덴교회 뉴에덴영성센터

캐나다한인 장로회총회(KCPC) 동부노회 노회장 김연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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