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퀘벡과 몬트리올에서 소송에 휘말린 미국 CCM 가수
미국 기독교 찬양가수 션 퓨흐트(Sean Feucht)의 캐나다 공연을 둘러싸고 퀘벡시(Quebec City)와 몬트리올(Montreal)이 각각 소송에 휘말렸다. 퓨흐트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MAGA’ 운동과 밀접한 인물로, 젠더 이데올로기·낙태·LGBTQ+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지난주 퓨흐트 투어 주최 측은 퀘벡시가 지난 여름 7월 25일 시가 운영하는 공연장에서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미 핼리팩스(Halifax), 몽턴(Moncton), 샬럿타운(Charlottetown)에서도 공연이 취소된 상황에서, 주최 측은 대체 공연장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결국 공연은 몬트리올에서 열리게 됐다.
몬트리올의 한 교회(Ministerios Restauración)는 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급히 공연을 개최했으며, 이후 몬트리올시는 해당 교회에 2,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시가 권한을 남용했다며 9월 퀘벡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몬트리올시는 당시 “교회 건물의 용도 규정상 콘서트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연 내용이 몬트리올이 추구하는 포용·연대·존중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 혐오적·차별적 언행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회의 버나비 케베도(Bernaby Quevedo) 목사는 “건물 코드는 해당 장소를 ‘예배 장소(place of worship)’로 명시하고 있으며, 공연은 예배의 한 형태였다.”고 반박했다.
교회 측 변호사는 “시가 공연 전까지 안전 문제를 전혀 제기하지 않았으며, 공연 직전 4명의 시 공무원을 파견하고 벌금을 부과한 것은 여론을 의식한 위협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소송 책임자인 마크 조셉(Mark Joseph)은 “몬트리올시의 행동이 기독교 예배의 본질을 무시했다. 예배 중 찬양과 노래가 건물 규정에 어긋난다는 시의 주장은 법원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