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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현장에서 본 복음 전파와 교회 성장_박웅희 목사(쏜힐 새빛장로교회 원로, 토론토전도훈련학교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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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현장에서 본 복음 전파와 교회 성장

박웅희 목사(쏜힐 새빛장로교회 원로, 토론토전도훈련학교대표)

지난 안식년 동안 저는 한국 곳곳의 여러 교회를 방문하며 말씀을 전하고 많은 시간을 평신도가 되어 예배에 참여하여 은혜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기간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오늘의 한국 교회와 저 자신의 목회를 돌아 보는 배움의 기회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현장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조심스러운 관찰을 나누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한국 성도들 가운데 여전히 중·대형 교회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대형 교회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안정된 시스템, 체계적인 다음 세대 교육 등 신앙 생활에 필요한 선택 폭이 넓었습니다. 또한 평신도들은 작은 교회에 대한 섬김의 부담 없이 예배에 집중하고자 하는 현실적 이유도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었습니다. 은혜로운 복음의 메시지를 듣고 싶어하는 교회를 찾기 위한 간절함이 여전히 신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규모와 상관없이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중심에 둔 교회들은 공통적으로 건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것이 없다”고 고백한 것처럼, 십자가 보혈의 구속을 선명하게 전하는 교회는 성도들에게 올바른 구원의 확신을 심어줍니다. 이러한 확신은 기도와 말씀, 전도와 제자 양육이 균형 있게 이루어지는 신앙의 토대를 형성하며,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워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히 미자립 교회나 소형 교회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전도 열정은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전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에도 불구하고 건빵이나 물티슈에 전도지를 담아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교회들은 꾸준히 씨를 뿌릴 때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혼을 만나는 모습을 통해 한국 교회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오늘 이민 교회의 어려움을 절실한 기도와 함께 전도를 통해 극복해야 하는 것과도 똑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신학교 동기 목사가 섬기는 교회를 방문하고 ‘붕어빵 전도’는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그 교회는 미자립·개척 교회를 지원하고자 6 년 전부터 붕어빵 기계와 재료를 150 대를 한국의 여러 도시와 농어촌 미자립 교회와 세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붕어 빵은 ‘누구에게나 친근한 간식’입니다. 비신자들의 경계심을 낮추는 장벽 완화의 도구가 되어,“음식 → 대화 → 복음”이라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 냈습니다. 붕어빵 한 봉지에 담긴 따뜻함은 교회를 더욱 친근한 공동체로 보이게 하고, 복음에 대한 열린 마음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전도의 열매가 맺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안식년 동안 제가 머물 숙소를 기꺼이 제공해 준 한 교회에서는, 과거 이단에 빠졌던 이들이 진정한 복음으로 돌아와 회복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는 이미 수십 개의 이단에서 회심한 ‘개종 교회’가 존재하며, 사이비 교주의 거짓된 가르침을 버리고 참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감사와 감격 속에서 새로운 신앙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예배는 진실하고 뜨거웠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감격과 기쁨에 의한 복음의 능력이 오늘도 여전히 역사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사도행전은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는 복음 선포 후에, 저들은 마음이 찔리게 되었으며 “패역한 세대에 구원을 받으라”고 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다”고 증언합니다.

교회의 규모나 어떤 프로그램에 의한 부흥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중심이 분명히 세워졌을 때 하나님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더해주시는 생명의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저 자신의 목회를 돌아보면 교인 한명 씩 신앙에 대한 진단을 바르게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모태 신앙이라고 해도, 교회를 2, 30 년 다녔어도, 교회 직분을 가지고 있어도 구원의 확신이 없습니다. 교회를 다녀도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진정한 감사가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사모함이 없습니다. 죄 사함 받은 기쁨이 없습니다. 죄에 대하여 무감각해졌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에 대한 전도에 관심이 없습니다. 교회 안에 신자들과 교제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현재 내 마음에 임한 천국이 없습니다. 죽어서 천국에 갈 확신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화목하게 하는 직분”과 “화목케 하는 말씀”은 곧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마음에 믿고 입으로 고백하여 십자가 보혈의 은혜로 죄 사함받은 구원의 확신, 성령의 내주하심과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영생과 천국의 소망을 확실히 붙드는 일은 교회의 본질적 사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