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렌트 예배, 24년째 ‘가정을 품은 예배당’의 은혜
어느 해 여름에 예배당이 없어 공원과 성도들의 거실, 집 뒤 작은 백야드를 전전하던 교회가 있었다. 스물세 해 동안 네 번의 이사를 거치며, 빌린 공간에서 예배를 이어 온 토론토 예수촌 교회 이야기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전전긍긍하는 길처럼 보였지만, 뒤돌아보면 그 모든 자리마다 하나님이 먼저 와 계셨다는 고백이 남는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하신 약속이 공원과 거실과 백야드 한복판에서 현실이 되었고, 예배당은 없어도 예배는 멈춘 적이 없었다.
그 긴 나그네와 같은 여정 끝에, 교회 설립 23년째를 맞는 해에 예수촌 교회는 자체 예배당을 허락받았다. 교회는 이 공간을 단지 ‘새 건물’이라 부르기보다, 다음 세대와 가정을 품는 ‘가정을 품은 예배당’으로 세워 가고자 한다. 주일 예배에서 들은 말씀이 가정의 식탁과 자녀의 방까지 이어지고, “일어날 때와 집에 앉았을 때, 길을 갈 때와 누울 때”라는 가정의 네 때로 말씀이 흘러가도록 돕는 예배당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예수촌 교회, 10월 리노베이션 시작… 12월 12일 마무리 후 첫 예배 준비
현재 새 예배당은 지난 10월 리노베이션 공사를 시작했으며, 12월 12일부로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교회는 성탄절에 맞춰 이곳에서 첫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새 터 위에 다시 예배의 역사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예배당과 함께 사택 리노베이션도 병행되고 있으며, 2026년 3월 입주를 목표로 공정을 진행 중이다. 사택 입주가 마무리되는 대로 예수촌 교회는 3월 중 입당 감사예배를 드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수촌 교회 성도들은 이번 여정을 “사람의 계산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은혜”로 고백한다. 스물세 해 동안 렌트 예배의 자리를 옮겨 다니며 지켜 주신 하나님께서, 더 이상 나그네로만 머물게 하지 아니하시고 후대가 뿌리내려 비빌 언덕이 될 예배당을 허락하셨다는 것이다. 교회는 이 기적의 공간이 우리만 편해지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과 다음 세대를 품는 신앙 계승의 집이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시 127:1)
예수촌 교회(담임 김치남 목사)새 예배당: 178 Maple Leaf DrNorth York, ON M6L 1N8전화: 416-898-9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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