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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elebration of Cultures” 통해 원주민 선교의 새 지평 열어

“The Celebration of Cultures” 통해 원주민 선교의 새 지평 열어

지난 2월 14일(토) 원주민 선교 단체인 SAMON Ministry(새먼 미니스트리) 주최로 “The Celebration of Cultures” 행사가 열렸다.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원주민 어르신 모임을 비롯해 TLC 교회, 아프리카 콩고 교회, 인도 펀자브 교회, 그리고 한국 전통 공연팀 The Morning Star가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축제를 넘어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원주민과 백인 교회 간의 관계 회복과 화해를 위한 선교적 비전을 담은 자리였다. 새먼 미니스트리 대표 이상열 선교사는 그동안 원주민과 백인 교회 간의 화해를 위한 다양한 사역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모임은 그 연장선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어 더 확장된 형태로 진행되었다.

화해를 넘어 연대로

이날 행사에는 원주민 어르신들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캐나다에 난민으로 정착한 아프리카 콩고 교회 성도들도 참여해 자신들의 문화로 하나님을 예배했다. 콩고 교회 대표 대니얼은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았지만, 이번 문화 예배를 통해 여러 민족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며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인도 펀자브 교회 역시 전통 춤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청년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문화를 나누었다. 펀자브 교회 대표 클라이브는 “다른 문화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을 예배하지만, 결국 한 분 하나님을 향한다는 사실이 큰 감동과 시너지를 주었다”며 지속적인 연합 행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TLC 교회 또한 이번 문화적 접근의 예배가 교회적으로 도전이었지만 선교적 관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관계 회복이 단순한 대화나 지원을 넘어, 함께 예배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로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한국 전통문화로 드리는 예배

미국 시애틀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 전통 공연팀 The Morning Star는 이번 행사에 25명의 단원이 자비량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사물놀이와 가야금 연주 등 한국 전통 음악을 선보이며, 이를 기독교 신앙 안에서 해석해 선교적 메시지로 전달했다.

대표 최지현 사모는 “그동안 원주민 지역을 방문하면 소수의 아이들만 모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20–30여 명의 원주민 어르신들과 직접 교제하며 공연할 수 있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돕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크리스마스 시즌에 원주민 지역을 다시 찾아 한국 전통문화 공연으로 복음을 나누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계시록의 비전을 현재로

이상열 선교사는 행사에서 요한계시록 7장 9절 말씀을 언급하며, “하늘에서는 각 나라와 민족과 백성과 방언이 하나님을 찬양한다. 오늘 이 모임은 그 천국 예배의 작은 모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 안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있지만, 교회 안에서 각 문화가 자신들의 고유한 전통을 지키면서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는 많지 않다”며, “이번 행사는 이 땅에서 작은 천국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매년 이어질 문화 예배

새먼 미니스트리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1–2월경 “The Celebration of Cultures”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민족 공동체를 초청하여 캐나다 땅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문화가 하나의 모자이크처럼 어우러져 하나님을 예배하는 큰 그림을 그려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원주민 선교가 음식과 물질적 지원을 넘어 관계와 예배의 차원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로 남았다. 서로 다른 문화가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한 분 하나님을 향해 나아갈 때 그 자리는 이미 작은 천국의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