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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캐나다 장로교 총회 온라인으로 개최 

2022 캐나다 장로교 총회 온라인으로 개최 

2022년 캐나다 장로교 총회(The 2022 General Assembly of The Presbyterian Church in Canada)가 지난 6월 5일부터 8일까지 ‘Refuge•Peace•Strength’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열렸다. 

지난해 총회에서 동성애와 동성결혼 허용 및 동성애자 목사 안수 등의 예민한 사안을 통과시킨 이후 올해에도 관련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5일 개회예배에서 2021년 의장인 다니엘 스콧 박사(Dr. Daniel Scott)는 ‘다시 에덴으로’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던 것처럼 교회도 성도들로 가득 찬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교회 학교는 성장했고 교회가 캐나다 사회에 더 중요한 시기이다. 캐나다 장로교회는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끼고 돌보신다. 그 분은 우리의 피난처이자 힘이다. 그것으로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오게 하자”고 전했다.

첫날에는 선교와 여성사역 보고 등을 들었으며, 새롭게 캐나다 장로교회(이하 PCC)를 이끌어갈 대표를 선출했다. 그 결과 토론토의 세인트 앤드류 장로교회(St. Andrew’s Presbyterian Church) 밥 패리스(Bob Faris) 부목사가 2022년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인사말에서 성소수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말을 걸며 “우리가 성소수자 특별위원회(Rainbow Communion)를 통해 매우 강렬하게 배운 것처럼 우리 모두의 이야기는 다르다. 제가 이 자리에서 있는 것은 캐나다 장로교회의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것이 우리 모두를 포함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가 누구이든지 그리스도의 몸 가운데 하나이며, 각자가 나눌 수 있는 은사를 가지고 있음을 인식하는 여정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매클린 부동산 위원회(Maclean Estate Committee)가 크리프 힐스 센터(Crieff Hills Retreat and Conference Centre)의 운영에 대해 보고했다. 이어서 관리 위원회가 재산의 취득 및 관리, 계약 체결 및 기금 투자, 연금 발행 등에 대해 보고했는데, 특히 투자자문 위원회는 2021년 총회에서 승인한 대로 원주민 경제의 연결기금에 약 5%를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원주민 기업에 대한 적절한 투자기회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회의 시설 확장 및 건축 그리고 은퇴자 주택 제공 등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총 17개 교단과 관련 단체에 680만 달러 이상을 대출 지원했다고 보고했다.

이어진 교회 연합 및 교류 위원회(Ecumenical and Interfaith Relations Committee)의 보고에서는 교회들이 활동에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몇 가지 권고안이 통과됐다. 내용을 살펴보면, ‘교회연합 활동을 위한 협력관계를 육성한다. 한국전쟁의 종식과 한반도에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캐나다 연합 교회에서 주관하는 전국 교회협의회 한국 평화호소(National Council of Churches’ Korea Peace Appeal) 활동에 참여한다. 기독교와 무슬림 단체 간의 대화에 참여하고, 캐나다 교회협의회 홈페이지의 내용에 근거하여 유대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관계를 키운다.’ 등이다.

특이 이날은 하나님과 성소수자들에 대한 고백서를 채택했는데, 고백서에는 캐나다 장로교에서 동성애 혐오, 트랜스젠더 혐오, 동성애 차별, 위선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고백과 함께 진정한 마음과 행동의 변화에 대한 교회의 약속이 담겨 있다. 

관련 위원회(The Life and Mission Agency)는 교단 내 동성애와 트랜스젠더 혐오로 인해 성소수자 성향의 사람들과 가족, 신앙 공동체가 겪은 피해를 회개하는 것과 관련된 치유를 지원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을 도울 수 있는 자원은 PCC 홈페이지의 Sexuality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피해를 경험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치료나 상담에 대한 재정 지원을 위한 자금 운영 조건은 심리치료사, 교회 전체 구성원, 총회 관련 기관 및 성·포용 자문위원회 등의 지도를 받아 개발됐다. 각 부처가 성소수자들과 그 가족들을 더 환영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온라인 과정(Rainbow Pathways)도 개설했다.

7일 셋째 날에는 타종교와의 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제프리 캐머런(Geoffrey Cameron) 캐나다 바하이 공동체(Bahá’í community)의 대표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바하이교의 인간성, 평화, 평등, 정의, 그리고 대화의 중요성에 대한 믿음에 대해 말했다. 신앙인들이 캐나다 사회의 모든 사람들의 이익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 41개의 신앙 공동체와 신앙 기반 단체들의 대표들로 구성된 ‘캐나다 종교간 대화’의 사역에 대해서도 전했다. 또한 캐나다에서 종교간 운동의 작업은 단순한 신학적 비교를 넘어서는 안 되며, 종교의 영적 통찰이 어떻게 관련되는지 명확하고 이성적이며 투명하게 설명하기 위해 모든 신앙인들이 우리의 책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신념도 공유했다.

특별 위원회의 순서에서는 위원들이 동한카노회, 서한카노회 대표들과 다른 사람 등과의 만남에서 들은 고민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야기와 경험을 공유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총회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경청하며 사과하는데 필요한 것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회의 인종차별과 소외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상담을 해주고, 유럽계 캐나다인이 아닌 성직자들이 유럽-캐나다 문화를 배우고 그것을 이러한 문화 속에서 시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멘토링 기금을 마련했다. 향후 3년 이내에, 모든 위원회가 PCC의 인종 및 문화적 혼합을 대표하며, 총회는 교단의 인종 및 문화적 혼합을 대표하는 기관이 되어야 하는 야심찬 목표도 설정했다.

또한 결혼의 정의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회원, 장로 및 목사 간의 상호 존중을 촉구하고 교회의 이사회와 위원회는 결혼의 정의에 대한 그들의 신학적 확신에 근거하여 사역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권고가 통과되었다. 그리고 목회자와 성도들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노회와 구별되는 협의회가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는 위원회의 구성을 요청했다.

총회의 마지막 날인8일에는 캐나다 연합 교회(United Church of Canada, 이하 UCC)의 마이클 블레어(Michael Blair) 사무총장로부터 교회일치 운동(Ecumenical Movement)에 대해 들었다. 그는 “UCC가 지난 1년 동안 5가지의 목표(리더십, 기후, 정의, 폭넓은 환영, 공동선)를 파악한 전략적 계획 과정에 관여해 왔다. 2020년 UCC는 반인종차별주의 교단으로서 자원 제공과 정책 및 관행을 탐구하여 고의 또는 비의도적으로 인종차별적 태도, 행동, 관행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성소수자 성향의 사람들에게 PCC의 고백서와 총회가 하고 있는 일에 깊은 감사를 표하면서 “여러분이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UCC에 있는 우리가 계속해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공동체의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데 헌신하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와 자매로서, 우리가 서로 협력자로서 그러한 도전 중 일부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정 문제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조정 역할을 하는 총회 위원회는 캠룹스의 원주민 기숙학교 215명의 아이들의 무덤에 이어 더 많이 발견될 것이라 예상하여 어린이 기금이 설립되었고, 1백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성결혼식을 거행하고 주최할 의향이 있는 목사들과 성도들의 등록부를 만드는 권고안을 채택했다. 더불어 캐나다 장로교회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할 때 사용할 절차와 정책도 결정했다.

총회 서기보고에서는 “목사와 성도가 결혼의 두 가지 정의 중 하나를 따르는 결혼 정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만, 동성 커플이 동성 결혼을 하지 않는 목사에게 결혼을 요청하거나 교회에서 결혼할 것을 요청할 때 동성 결혼식을 주최하지 않는 경우, 그 부부는 결혼식 집례할 수 있는 목회자나 회중에게 소개될 것이다. 성소수자 후보자의 청빙 및 선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지침과 결혼에 관한 고려 사항이 당회, 교회 및 노회에 권고됐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캐나다 장로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요약 정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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