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화재로 전소된 리튼 지역 원주민 마을 계속해서 예배 드려  

화재로 전소된 리튼 지역 원주민 마을 계속해서 예배 드려  

화재로 전소된 리튼 지역 원주민 마을 계속해서 예배 드려  

작년 발생한 화재로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튼 지역의 원주민 마을에서 예배가 이어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매월 첫 주일 오후 5시에 드려지고 있는 이 예배는 리튼 원주민 마을 중 하나인 시스카Siska Band의 크리스천 원주민들의 요청으로 시작되었다. 리튼을 섬기고 있는 Love First Nations Ministry 선교팀(이하 LFNM)은 화재로 타운 뿐 아니라 예배의 공간까지 모두 잃어버린 상황 속에서도 예배를 드리기 원하는 지역 원주민들을 위해 시스카 마을 회관에서 주일 예배를 시작하였다. 

LFNM의 박완희 목사는 “주일 오전예배를 마치자 마자 3시간을 열심히 달려야 예배장소에 도착한다. 먼 길이지만 함께 예배를 드릴 원주민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은혜를 부어주실 하나님을 기대하는 마음에 늘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월 4일 주일예배에서는 이정훈 집사(밴쿠버 예닮교회)가 찬양인도를 맡았고, 박완희 목사가  “The Greatest Love”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다. 이후 친교의 시간에는 원주민들이 직접 요리한 빵과 연어 요리, 그리고 예배팀이 마련한 한국식 치킨 등으로 식사하며 삶의 이야기와 기도제목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리튼의 또다른 원주민 마을인 Nicomen Band에 사는 엘리시아 자매는 예배 후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많지만 진정으로 따르는 제자는 적다.”며 “예배를 통해 원주민들이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섬기는 사람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화재로 소실된 리튼 타운의 재건 계획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주민들은 여전히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특별히 주민들은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하는 일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식료품을 구하기 위해 여전히 인근 마을로 2시간을 오가야 하는 형편이다. 

화재 이전에 타운에서 리튼 인근 지역 5천여 원주민들의 생필품 공급을 책임지며 선교에 헌신했던 최형집 권사(AG Market 대표)는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리튼 재건과 식료품 공급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FNM에서도 마을이 하루속히 재건되어 예전처럼 활력을 되찾고,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지나는 관광객들이 아름답게 재단장된 리튼에서 머물며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주중에는 커피샵, 주말에는 성경공부와 예배의 장소로 사용될 선교센터 건립’을 위해 기도하며 모금을 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런 어려운 형편 속에서 벌써 두 번째 겨울을 맞이하는 원주민 아이들을 위한 겨울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이경태 목사(밴쿠버 예닮교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아이들에게 모자와 장갑 등을 선물하려고 한다. 원주민 아이들이 겨울을 따스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마음과 손을 모아주시길 기도하고 있다.”며 후원을 요청하였다.

지역교회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 기도를 통해 원주민 마을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이어지고 리튼 지역이 아름답게 재건되며 원주민 어린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역문의: holyworshiper@hanmail.net / 604-727-8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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