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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진실과 화해의 날 (Truth and Reconciliation Day ) 무엇이 달라 졌나 ? 

두번째 진실과 화해의 날 (Truth and Reconciliation Day ) 무엇이 달라 졌나 ? 

지난 9월 30일은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맞이하는 진실과 화해의날(Truth and Reconciliation Day 

) 였다. 진실과 화해에 날은 원래 2013년부터 지켜오던 오랜지셔츠 데이를 정부에서 2021년부터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진실과 화해의 날로 지켜지게 되었다. 오렌지 셔츠 데이는  원주민 기숙학교 생존자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기억하고 이를 통해 회복과 화해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일종의 무브먼트 처럼 매년 지켜져왔다.  2021년 5월에 과거 캠룹스 원주민 기숙학교 부근에서 표시되지 않은 215명의 아이들의 유해가 발굴되면서 캐나다 정부에서 이를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기존의 오렌지 셔츠 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게 된 것이다. 

2021년 5월에 캠룹스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아이들의 유해가 발견되고 나서 캐나다 사회에는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다 주었고 한동안 주목받는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고 슬퍼했으며 또 일부 사람들은 그 분노를 기숙학교를 주도했던 교회(가톨릭 +일부 개신교)를 향해 표출하기도 했다. 아이들의 유해가 발견된 2021년은 캐나다 데이즉 캐나다가 국가로 독립하게된 독립기념일 행사도 축소해서 시행하거나 아예 취소를 해버리기도 했다. 슬픔과 분노로 첫번째 국가 공휴일로 지정된 진실과 화해의 날이 지나갔다. 그렇게 일년의 시간이 지났다. 과연 일년의 시간 동안 캐나다 사회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 

릴루엣 원주민 선교팀을 섬기는 이준호 선교사는 자난 금요일 릴루엣 지역 원주민 밴드들 연합으로 진행된 진실과 화해의날 행사에 참여하였다. 프랜드쉽 센터주관으로 진행된 시가행진과 타운에 위치한 중앙공권에 준비된 각종 행사들에 참여 하였다. 저녁시간에는 파운틴 원주민 마을에서 진행된 행사에 초청을 받아 커뮤니티 디너와 저녁 행사에 함께 하였다. 이준호 선교사는 올해로 두번째 맞이하는 진실과 화해의 날 행사를 현장에서 직접 참여하고 지난 몇년간 캐나다에 생긴 희망적인 변화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선교사가 처음 선교를 시작한 10여전 전만해도 원주민 기숙학교를 포함 원주민 커뮤니티에서 생기는 좋지 않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과거에 역사적 사건이 분명 있었고 옳지 않은 일이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것에대해 언급하고 이야기하는것이 좋지 않은것으로 여겨 졌던 것이다. 원주민 문화에는 패밀리 시크릿 이라는 문화가 있다. 대가족 커뮤니티 안에서 발생한 일은 외부로 발설하지 않은 문화인데 이러한 문화 때문에 기숙학교에서 있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쉬쉬 되면서 묻혀져 왔고 생존자들 역시고 자신들의 상처와 아픔에 대해 마음놓고 이야기 하기 힘든 분위기 였는데  2021년 캠룹스 기숙학교에서 아이들의 유해가 발굴되고 난후 그 과거의 아픔들이 다시 상기되어 지고 분명 분노와 아픔들이 표줄 되었지만 이를 계기로 해서 더이상 아픔의 과거들은 쉬쉬되면서 묻혀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픈되어 나누어 질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고 한다. 아픈 상처를 감추고 묻어둔다고 치유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고통이 따르더라도 오픈해서 약도 바르고 해야 치유가 일어난다. 이러한 면에서 진실과 화해에 날은 원주민들이 원주민들 자신들의 상처와 고통을 빛가운데 드러냄으로 치유가 일어날수 있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 전했다. 

변화는 원주민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선교사 참여한 릴루엣 진실과 화해에 날 행사에는 릴루엣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외지에서 찾아와 함께 오랜지 셔츠를 입고 이날 시가행진과 기념 행사에 참여한 백인들이 적지 않게 있었다고 한다. 원래 대부분의 캐네디언들에게 원주민에 대한 일은 그냥 보이지만 못본척 무시하고 지나쳐 버리는 것이 일반이었다. 이런 분위기를 지칭한 ‘퍼펙트 스트레인져’ 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과거에 존재하지만 애써 알려고 하지도 않고 관여 하지도 않으려고 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한인 교회들이 원주민 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돕는 것에 비해 캐나디언 교회들은 사실상 무관심한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 몇년간 변화의 국면에 접어 들고 있다. 많은 캐네디언들이 역사에 대해 더 많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원주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올해로 두번째인 진실과 화해에 날 행사에 참여한 이선교사는  ‘변화는 시작되었고 그속에서 치유와 회복 그리고 화해로 가는 희망을 본다’ 고 전해 왔다.  

릴루엣 원주민 선교팀은 2014년 부터 릴루엣 지역에 원주민 마을들과 지역 커뮤니티를 섬기며 봄과 여름에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 캠프를 겨울에는 원주민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가정을 위한 햄퍼를 매년 전달해 오고 있다. 펜데믹을 거치면서 여러 사역들이 캔슬이 되었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커뮤니티를 서포트 하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왔고 이를 계기로 오히려 더 많은 원주민 마을들과 연결되어 섬김의 기회들이 확장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릴루엣 원주민 선교팀은 2023년 을 목표로 릴루엣 에서 학기중에 아이들을 위한 애프터 스쿨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중이며 10월 21일 트라이얼 수업으로 합기도,태권도, 그리고 로보틱스 수업을 준비중이다. 2022년도 겨울 아웃 리치로 원주민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가정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햄퍼 그리고 추가로 도시 엘더들을 위한 선물을 보내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2 년 릴루엣 원주민 선교팀 사역 근황 

봄방학 STEM 키즈 캠프 2회 실시 (드림교회 선교팀)

토론토 원주민 선교 포럼 참석 및 세션 강의

릴루엣 원주민 연합 카누 여행 참여 

여름 방학 STEM 키즈 캠프 3회 실시 (드림교회,복음자리교회,나무십자가 교회,세계를 품은교회) 

2023년 봄방학 선교팀 비전트립 (빌리지교회)

원주민 아이들과 컬트스 레이크 캠핑 디너 (드림교회,복음자리교회,조이풀교회,빌리지교회)

애프터스쿨을 위한 현장 답사 (키즈포텍) 

진실과 화해의 날 행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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