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 에드먼턴 교회협의회 회장 한흥렬 목사

[신년사] 에드먼턴 교회협의회 회장 한흥렬 목사

2023년을 이렇게 살아내면 좋겠습니다. 

하나, 새롭게 시작합시다.

코로나, 위기란 말이 실제가 되어가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잘 못된 점은 받아들이고, 각성하여, 고치고,이제 다시 새롭게 시작하면 됩니다. 이지선 한동대 교수는 대학시절 술 취한 트럭에 받치는 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었습니다. 수차례 피부이식을 받는 절망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사고당한 사람’에 머물지 않고, 슬퍼하기를 멈추고,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살아냈습니다. ‘나는 사고와 잘  헤어진 사람이다.’ 그녀의 놀라운 고백입니다.  불행한 일을 겪었지만 그 기억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할 용기를 거듭 냈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둘, 고난을 피하지 맙시다.

안일과 편안만을 추구하지 말고, 좁은 문  좁은 길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기독교가 성장하고 번성했던 시기, 오히려 교회는 타락과 세속의 늪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러나 가난과 고난과 핍박에 처했을 때, 오히려 교회는 십자가를 피하지 않고, 짊어지고, 사회를 변화시켰습니다. 이전 같지 않을 거라 말들 합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코로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현실을 인정하고, 이제는 새롭게 거듭나는 것이 목표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셋, 사랑을 드러냅시다. 

쟈끄 엘룰은 오늘날 교회가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 간다고 탄식했습니다. 그것을 자유, 사랑, 능력으로 보았습니다. 사랑의 능력만이 가라앉고 있는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식어가고 자기만을 사랑하는 시대속에,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유일한 희망임을 다시 회복했으면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요 3:16a)

한흥렬목사 (에드먼턴 교협 회장 / 에드먼턴 한인 안디옥장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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