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시작하는 새해
토론토 영락교회 송민호 목사
새해를 시작하며 많은 성도가 기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에서 기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별새벽기도회를 만들고, 릴레이기도회를 만들고, 저녁 9시 전교인 합심기도회를 만들어 기도에 더 매진하도록 합니다. 우리의 기도 생활이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자신을 쳐서 기도하도록 복종시켜야만 우리는 기도합니다.
성경은 기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합니다. 깊은 기도 속으로 들어갈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을 보고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만일 전혀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하면 우리는 환청은 아닐까 그의 주장을 먼저 의심해 봐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그렇게 쉽게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듣기까지는 많은 기도와 듣는 훈련이 있어야 합니다. 우선, 기도 가운데 나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하고, 나의 욕망과 하나님의 비전을 명백히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영적 성숙과 영적 분별력을 필요로 합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많은 은밀한 것들을 보여주셨습니다. 다니엘이 체험한 하나님은 이런 분이셨습니다.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단 2:22). 다니엘이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매일매일 그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의 적들이 다니엘의 기도를 막으려고 음모를 꾸몄을 때도 다니엘은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고 했습니다(단 6:10). 이는 평소 그가 기도의 사람이었음을 증명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평소에 많은 기도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열심으로 기도하는 모든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