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회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 “능력의 말씀으로 영혼을 깨우다” 설교, 선교보고 요약

44회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 “능력의 말씀으로 영혼을 깨우다” 설교, 선교보고 요약

이번 총회에서는 네 명의 설교자가 등단하여 참가자들에게 깊은 영적 통찰과 도전을 선사했고, 새벽 예배에도 둘째 날에 김형중 목사(어스틴 우리침례, TX)가 “믿음, 답답할 때 답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셋째 날 새벽 예배는 권태산 목사(얼바인침례, sCA)가 “행복이 찾아오는 목회의 삶”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 은혜를 끼쳤다.

▲현지용 목사(뉴송)는 개회 예배에서 사도행전 2장 46~47절 말씀을 통해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리라’는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 목회 환경의 어려움(교회 개척 실패율, 목회자 신뢰도 하락 등)을 언급하며, 초대교회가 가난, 이단, 박해 등 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구원받는 자의 수가 날마다 더해질 수 있었던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진실한 찬송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꾸준히 찬송했다. 현 목사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예배에서 수많은 문제점들이 눈에 들어와 온전히 예배드리지 못했던 과거와 달리, 오직 주님만을 예배하겠다는 결단을 통해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경험했다고 간증했다. 시편 40편 3절 말씀을 인용하며,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때 잃어버린 영혼들이 주님을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는 예수님을 닮은 삶이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기 물건을 통용하고, 전염병 환자들을 돌보는 등 예수님을 닮은 삶을 실천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았다. 현 목사는 자신이 부교역자 시절 주철 목사의 “목회는 주방에서 시작된다”는 가르침 아래 주방 봉사를 통해 성도를 섬기고 존중하는 법을 배운 경험을 나누며, 이것이 진정한 목자가 되는 길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의 가치관이 교회 안에 너무 많이 들어와 있음을 경계하며, 우리는 계속해서 쇠하는 길, 낮아지는 길, 예수님을 닮아가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유학생에게 교회를 대표하여 사과했던 일화와 그를 통해 복음의 문이 열렸던 경험을 나누며, 교회가 예수 제자의 삶을 살 때 주님께서 구원받는 자들을 날마다 더하실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선포했다.

▲Dr. David Dockery(SWBTS총장)는 손상원 목사(DBU)의 통역을 통해 디도서 1장 9절 말씀을 바탕으로 “기독교 진리를 굳게 잡는 것”에 대해 설교했다. 그는 21세기에 확신에 찬 정통 신앙이 쇠퇴하고 혼합주의(“flexodoxy”)가 증가하는 상황을 염려하며, 교회의 리더에게 건전한 교리를 가르치고 반대하는 자들을 바로잡는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거짓 교사들이 늘어날 때, 오류를 인식하고 반박하며 올바른 교리를 가르치고 옹호할 수 있는 참된 교사들을 양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장기적 대응책이라고 설명했다.

다커리 박사는 디도서를 통해 기독교 리더의 자격을 네 가지 영역에서 “흠 잡을 데 없는” 것으로 요약했다: 가정, 성품, 행위, 그리고 교리적 정통성. 그는 완벽함이 아닌 “흠 잡히지 않은 평판”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특별히 이 네 가지 영역 중 앞의 세 가지(가정, 성품, 행위)가 우선적으로 강조되는 이유가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리더는 ‘절제’를 통해 자만, 과격한 성격, 음주, 권력, 돈과 같은 유혹에 넘어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가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하나님의 백성을 치리할 수 없고, 자신을 관리하지 못하면 교회 사역을 관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커리 박사는 리더들이 믿고 가르치는 교리적 내용에 결점이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사도들로부터 전해진 “신실하고 온전하며 믿을만하고 참된” 진리의 말씀을 다음 세대에 충성스럽게 전수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강조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것을 잘 섬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성경에 계시된 기독교의 진리가 흔들림 없는 기초 위에 세워졌으며, 단순히 주관적인 감정이나 자기 계발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늘날 거짓 교사들이 21세기에도 새로운 포장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경계하며, 리더들은 진리를 굳게 잡고 그것을 반대하는 자들을 바로잡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리와 연합이라는 두 가지 모두가 필요하며, 타협하지 않는 확신과 협력하는 정신을 겸비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Dr. Hance Dilbeck 총재(GuideStone)는 화요일 저녁에 이은상 목사(세미한, TX)의 통역을 통해 디모데전서 4장 16절 말씀을 중심으로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자신이 가이드스톤 회장이 되기 전 30년간 목회자로 사역했으며, 목회자들이 자신을 돌보지 못해 지치거나 소진되는 경우를 보아왔다고 언급했다. 딜벡 박사는 한 젊은 목회자의 질문(“자기 부인과 자기 돌봄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대해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기 자신을 부인하라고 부르셨지만, 자기 자신을 소홀히 하라고 부르신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 돌봄이 이기적이거나 나약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우리의 사역이 사람의 구원에 관계된 매우 중요한 일이며, 이 중요한 일을 장기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고 권면했음을 상기시키며, 찰스 스펄전과 리처드 백스터와 같은 위대한 목회자들도 “목회자의 자기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 목사가 과도한 사역으로 30세 이전에 요절한 사례를 들며, 교회와 교리를 사랑했지만 자신을 돌보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딜벡 박사는 사역의 요구는 끊임없지만, 우리가 사역을 인내하며 감당하려면 지속 가능한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바울이 전제(奠祭)처럼 부어졌다고 말한 것은 낭비된 것이 아니라 의도적이고 전략적으로 주님께 드려진 것임을 설명하며, 목회자들이 자신을 잘 돌봄으로써 중요한 사역을 계속해 나갈 수 있기를 축복했다.

▲김우준 목사(지구촌, 한국)는 저녁 집회 마지막 설교자(수)로 등단하여 이사야 55장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는 주제를 전했다. 그는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하나님께서 침묵하시거나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응답하지 않으실 때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 생활 중에도 하나님께서 “좋은 것과 기름진 것”으로 먹이겠다고 약속하신 것이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과의 관계였음을 설명하며, 이는 당시 백성들에게 현실성이 없는 원론적인 이야기로 들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다를 수밖에 없으며, 우리가 작고 보잘것없는 죄인이기에 하나님의 지극히 상식적인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때로는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이 내 뜻과 다르더라도 그 소원 하나만은 들어주시길 원하지만, 만약 하나님의 응답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선하시고(악한 결정을 내리지 않으심), 사랑이 많으시며(우리를 위해 아들을 내어주셨으므로), 무궁한 지혜를 가지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축복이다.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라고 반복하며, 내 뜻대로 되지 않아야 하나님의 뜻이 삶에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삶의 경험(과테말라 이민 시절)과 성경 인물(아브라함, 모세, 엘리야, 베드로)의 사례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의 뜻대로가 아닌 당신의 뜻대로 인도하셨을 때 최선과 최고, 최상의 결과가 나타났음을 강조했다. 최근 어머니의 위독한 상황 속에서 건강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지만, 결국 어머니가 소천하신 후에도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선하고 하나님의 결정은 언제나 옳기 때문”에 감사 기도를 드릴 수 있었다고 간증했다. 그는 총회 주제처럼, 목사, 사모, 선교사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잡는다면 어떤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하며 예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교를 마무리했다.

선교 축제: 국내외 선교 보고와 간증

총회 기간 중 열린 선교 축제에서는 해외선교부와 국내선교부의 보고와 선교사 간증이 이어졌다.

해외선교부 보고를 맡은 정승룡 목사(부장)와 김진규 목사(총무)는 작년에 처음으로 해외 선교비가 100만 달러를 넘었으며, 올해도 약 10% 성장하여 114만 불을 모금하고 120만 불을 지출했음을 보고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선교 사역이 확장된 것에 감사를 표하며, 침례교 정신을 잃지 않고 선교에 힘써준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현재 54명의 파송/협력 선교사가 19개국에서 사역 중이며, 70세 이상도 실버 선교사로 파송될 수 있도록 문을 열었음을 알렸다. 해외 선교비는 총회로 보내지 않고 해외선교부로 직접 보내주면 선교사들이 더 일찍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모금된 헌금 전액을 선교사들에게 보내며 행정비는 이사 목사들이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아브라함 선교사(태국)는 태국 선교 현황에 대해 간증했다. 태국은 한국의 약 5배 면적에 인구 약 7천만 명이며, 기독교 인구는 0.75%에 불과하고, 마을의 94%에 교회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20대 시절 태국에서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하나님께서 선교사로서 자신을 준비시키셨고, 캐나다 이민 후에도 태국 산족 아이들과 교류하며 소명을 확신했다고 간증했다. 현재 태국 북부 지역에서 라후족, 라와족, 아커족, 타이족, 치앙마이 대학생들을 섬기고 있으며, 다음 세대(넥스트 제너레이션)를 돌보지 않으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다른 세대(어나더 제너레이션)가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예수님의 선교 전략(훈련, 복음 전파, 치유)을 따라 Breakthrough Strategy Training(BST)과 C2C 전도 툴을 활용하고 있으며, 4년의 사역 기간 동안 1,300명 이상에게 복음을 전하여 40% 이상의 면접자가 나왔고 가정교회 2곳이 개척되었다고 보고하며 감사를 전했다.

국내선교부 보고는 송경원 목사(부장)가 진행했다. 국내선교부는 통상 14~15개 교회를 지원하며, 개척교회는 2년, 미자립교회는 3년간 교회당 500불씩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NAMS(북미 침례교 선교회)와 협력하여 영어 인터뷰가 어려운 이들을 한국어로 지원하며, 재정 지원 외에 코칭 사역을 통해 개척 목회자들을 돕고 있음을 알렸다. 올해는 22명의 목회자 자녀들에게 격려금/장학금을 지원하며, 이를 위한 재정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11월 국내선교 주일에 감사 헌금 일부를 국내선교부를 위해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상헌 목사(아틀란타 늘사랑, GA)는 국내선교부 지원을 통해 자립한 교회의 사례를 간증했다. 그는 자신이 목사 안수를 받은 댈러스에서 간증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하나님의 분명한 개척교회 소명과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뇨 진단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벽 기도를 포기하지 않는 순종을 통해 건강이 회복되고 교회 성장을 경험했다고 간증했다. 8명으로 주차장에서 시작한 교회가 3년 만에 130여 명으로 성장했으며, 이는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역사임을 고백했다. 이 목사는 순종이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고백하며, 국내선교부의 후원과 코칭 사역이 큰 힘이 되었음을 밝히고, 늘사랑교회도 이제는 후원받는 교회에서 후원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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