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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하게 행하라” 제45차 정기총회, 첫날 950명 등록으로 올랜도(FL)서 성료

“합당하게 행하라” 제45차 정기총회, 첫날 950명 등록으로 올랜도(FL)서 성료

신임 총회장에 김은복 목사, 제1부총회장에 정승룡 목사 선출

담임목사 정기 신임투표 제도에 대한 폐지 권고 결의, 2027년 정기총회는 북가주에서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총회장 이태경 목사, 이하 총회)가 6월 9일(화)부터 11일(목)까지 사흘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Church at the Cross’에서 제4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에베소서 4장 1~3절에 근거한 “합당하게 행하라”를 주제로 내건 이번 총회는 첫날까지 등록 인원 950명(어른 612명·자녀 338명)을 기록하며, 침체가 거론되는 시대에도 미주 한인 침례교회의 결집력이 여전함을 확인시켰다. 저녁마다 이어진 집회와 선교축제, 회무, 청소년축제까지 사흘은 한 편의 은혜의 드라마처럼 흘러갔다.

■ 첫날(화): “다시 그리스도를 기뻐하라”, 은혜의 문을 열다

첫날 저녁 집회는 카리스워십(펜사콜라한미제일침례)의 경배와 찬양으로 문을 열었다. 민두식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찬양 가운데 회중은 손을 들고 화답하며 첫날부터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고, 카리스워십은 예배마다 회중을 은혜 앞으로 이끌었다.

이어 정기총회 준비위원장이자 제2부총회장인 김섭리 목사(탬파새빛)가 환영 및 인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1년 전 총회 개최 소식을 듣고 걱정이 많았지만, 총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과 각 지방회, 신학교,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많은 분들이 기도와 시간과 물질과 재능으로 마음을 모아주셔서 이 자리가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특별히 목회 현장의 어려움 속에서 남몰래 눈물 흘려온 목회자들과 강요된 헌신 속에 힘든 시간을 보냈을 자녀들을 언급하며, 이번 총회가 “복음의 능력이 회복되고 벅찬 감격이 되살아나며 깨어진 모든 관계가 화목하게 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했다.

장소를 제공한 Church at the Cross의 담임 Rev. Shawn Smith는 환영 인사를 통해 여섯 개 언어 공동체가 모인 교회에서 주일마다 일곱 개 언어로 찬양이 울려 퍼지지만, 한국어 찬양을 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그는 “남침례회 총회 때면 처리해야 할 일과 회의가 늘 많지만, 중요한 것을 신중하게 지켜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길 바란다”며 회중을 위해 기도했다.

대표기도는 올랜도중앙침례교회 김선국 목사가 맡았고, 이번 총회를 헌신적으로 준비한 플로리다지방회 목회자 부부의 특송 “주를 높이기 원합니다”가 이어져 큰 감동을 주었다. 환영사에 나선 이태경 총회장은 지난 1년간 총회를 섬겨온 소회를 밝히며 “제45차 정기총회를 맞아 참석해주신 목사님, 사모님과 모든 분들을 주님의 은혜 안에서 환영하고 복된 시간이 되길 축복한다”고 인사했다.

축사 순서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형제 교단 지도자들이 마음을 더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영상으로 축하를 전하며 “한국총회와 미주총회는 복음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형제요 자매”임을 고백하고, 이번 총회가 지친 목양에서 벗어나 성령의 위로를 받고 복음의 열정을 다시 불지피는 영적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어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이 축사와 함께 신학교 현황을 보고했다. 피 총장은 지난 3년간의 준비 끝에 국가 기관인증평가 30개 조항 중 29개를 통과했으나 재학생 충원율이 0.1% 부족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는 신학과 150명과 기독교 커뮤니케이션학과 40명, 총 190명 정원을 종교계 대학으로 인정받아 국가장학금 신청 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피 총장은 “내년도에 많은 학생들이 우리 학교로 올 수 있도록 미주의 목사님들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추모(Remembrance)의 시간을 통해 지난 한 해 먼저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을 기렸으며, 이태경 총회장의 공로패 증정과 제1부총회장 김은복 목사의 내외 귀빈 소개, 강승수 총무의 총회 대의원 소개가 이어졌다. 공로패는 20년 근속 목회자와 직전총회장 김영하 목사(샬롬선교침례, sCA)에게 수여됐으나 김영하 목사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해 남가주지방회장이 대신 수여했다.

광고 순서에서 강승수 총무는 이번 총회의 규모를 가늠케 하는 등록 현황을 발표했다. 강 총무는 “첫날까지 등록 인원이 총 950명이며, 어른 612명과 자녀 338명”이라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개막 전 1차 등록(906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발달장애 지체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숲(지휘 정미경)의 감동적인 특주에 이어, 이태경 총회장이 빌립보서 3장 1~14절을 봉독하고 설교자를 소개했다. 첫날 저녁집회 강단에는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송경원 목사가 섰다. “다시 그리스도를 기뻐하라”를 제목으로 전한 말씀에서 송 목사는 2006년 처음 총회에 참석했던 20년 전 기억을 꺼내며, 어색함을 넘어 이제는 총회가 기다려지는 만남의 축복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본문 1절을 인용해 ‘It is a safeguard for you’, 곧 주 안에서 기뻐하는 것이 우리를 지키는 안전장치라는 의미를 강조하며 기쁨에는 우리를 보호하는 역할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기쁨을 빼앗아가는 것은 율법주의다. 처음엔 기뻐서 하던 사역이 인에 박혀버리면 어느 순간 기쁨이 없고, 율법주의적으로 계속해야 하니 힘들고 지치고 소위 말하는 번아웃을 경험하게 된다”며 율법주의를 경계하고 주님과의 친밀함을 강조했다.

계속해서 송 목사는 “기쁨은 완벽함이나 성취에서 나오지 않고 방향에서 나온다”며 “교회 성장도, 교인 숫자도, 재정 잔고도 목회의 행복을 결정하지 않는다. 부르심의 상이 있는 목표점을 향해 가고 있다면 비록 느려도, 때로 넘어져도 괜찮다”고 강조했다. 송 목사는 감옥에서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외친 바울의 고백을 인용하며 “이 기쁨이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목회자와 성도들의 삶 속에 계속 메아리치기를 바란다”고 첫날 집회를 맺었다.

설교 후 헌신의 찬양과 헌금이 드려졌고, 제37대 총회장 최영이 목사의 축도로 첫날의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기사 및 사진제공_미주침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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