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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하게 행하라” 제45차 정기총회, 첫날 950명 등록으로 올랜도(FL)서 성료, “하나님의 말씀과 선교가 교회의 본질” 총회 둘째 날, 헌신과 파송의 밤

“합당하게 행하라” 제45차 정기총회, 첫날 950명 등록으로 올랜도(FL)서 성료

“하나님의 말씀과 선교가 교회의 본질” 총회 둘째 날, 헌신과 파송의 밤

■ 둘째 날(수) 오전: “하나님 말씀의 능력”, 월드비전 총재의 영적 전쟁 메시지

둘째 날 오전예배는 카리스워십의 찬양으로 시작됐고, 헤이워드침례교회 이진수 목사가 대표기도를 맡았다. 월드비전 백승윤 목사가 에베소서 6장 12절과 고린도후서 5장 15~20절을 봉독하고 강사를 소개했다. 백 목사는 월드비전이 1950년 한국에서 사역을 시작한 단체이며 1953년부터 목회자들과 함께하는 모임을 이어왔음을 전하고, 45년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비전 총재가 방문했다며 Edgar Sandoval Sr. 총재 부부를 소개했다. 캔사스중앙침례교회 방용택 목사의 특송이 이어졌다.

특송 후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Edgar Sandoval Sr. 총재(통역 강승수 목사)는 자신이 10여 년 전 비행기에서 갑자기 쓰러져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질환을 진단받았던 경험을 꺼냈다. 그는 그 시기를 “영적 전쟁”으로 받아들이고 매일 시편 91편을 붙들었던 간증을 나누며,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이 아니라 어둠의 영적 세력을 상대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본문으로 풀어내며, 성도가 한 손에는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한 손에는 화목케 하는 직분을 들고 싸우는 존재임을 역설했다.

산도발 총재는 에티오피아에서 만난 영양실조 상태의 8개월 아기 ‘나필리’와, 과테말라에서 사고로 팔을 잃고 절망했다가 ‘성경적 역량 강화 세계관’ 프로그램을 통해 협동조합의 리더로 회복된 ‘오벨’의 사연을 소개하며, 가장 강력한 빈곤 해결책은 원조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3억 명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생명과 희망, 미래를 전한다는 월드비전의 비전을 나누며, 그 중심에 교회가 있음을 호소하고 동역을 요청했다. 월드비전은 이날 말씀뿐 아니라 전체 참석자들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오전 기관 사역보고에는 NAMB와 한국 군경선교회가 함께했다. 북미주선교부(NAMB)의 샌드 네트워크 소속 제레미 신(Jeremy Sin) 선교사는 북미 곳곳에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한인 교회 개척의 필요가 있음을 전하며, 한인 교회들의 협동선교헌금(CP)과 기도, 교회 개척자 파송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국침례교 군경선교회 사역자 최성균 목사가 영상과 함께 한국 군선교 현장을 소개했다. 최 목사는 “작년에 3,876명이 침례를 받았다”며 군대에서 처음 복음을 접하고 예수를 만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지난해 논산훈련소 장병 침례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섬겨준 미주 한인 목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군에서 침례받은 장병들을 전역 후 지역 교회와 연결하는 사역과 한미 군목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알리며, 올해 7월 25일 침례식과 2027년 5,000명 장병 침례식 계획을 위한 기도와 동참을 호소했다. 광고에 이어 제41차 총회장 이행보 목사의 축도로 오전 순서가 마무리됐다.

오전 집회 후에는 선택강의 세미나가 이어졌다. 여성교회 분과(전정민 사모), 몰몬 전도(차경태 목사), 침례교적 회의법(이철 목사), 은퇴 준비 재정(정융교 목사), AI와 목회(고명천·김대성 목사), 중동 선교(IMB), 새가족 양육 시스템(김경도 목사), 라이프웨이 제자훈련(캔 브래들리) 등 다양한 강의가 마련돼 목회 현장의 실제적인 필요를 채웠다.

■ 둘째 날(수) 저녁: 선교축제, 국내·해외 선교부가 함께한 헌신의 밤

둘째 날 저녁은 선교축제로 꾸며졌다. 국내선교부 부장 송경원 목사는 현재 15개 교회를 매월 후원하고 있으며 코칭 사역을 병행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후원의 크고 작음보다 함께 참여하는 데 의의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라스베가스제일침례교회 이병걸 목사가 간증에 나섰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9명 남짓한 교회에 부임한 이 목사는, 30명까지 모이던 교회가 분열로 다시 세 사람만 남게 된 절망의 시간을 고백했다. 그때 총회장 이태경 목사가 먼저 전화를 걸어 코칭과 멘토링을 제안했고, 그 한 통의 전화가 “캄캄한 방에 들어온 한 줄기 빛”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코칭을 통해 ‘만남·변화·기쁨’이라는 교회 비전을 세운 그는, 작지만 건강한 교회로 회복돼 캄보디아 단기선교와 선교사 파송까지 감당하게 된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님은 무너진 자리를 결코 그냥 두고 보시는 분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개척교회를 위한 중보기도와 헌금기도가 드려졌고, 랜싱새소망교회 박병만 목사의 특송이 은혜를 더했다.

해외선교부 순서에서는 부장 정승룡 목사가 총회 소속 선교사 55명이 20개국에서 사역하고 있음을 알리고, 정기총회에 함께한 파송·협력·IMB 선교사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정 목사는 해외선교부를 통한 선교헌금이 2024년 100만 불을 갓 넘긴 데 이어 지난해 188만 불에 이르렀다며, 동참하는 교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음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파송받는 위성교 목사·위광혜 사모의 파송식이 진행됐다. 39년간 프리몬트 뉴라이프교회를 섬기고 은퇴하는 위성교 목사는 인사말에서 “37년 동안 사모가 목사 한 사람을 선교지 삼아 선교한 것 같다”며, 이제는 자신이 교육 선교사로 가는 아내를 뒤따라 외조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위광혜 사모는 자신이 대표로 섬겨온 청소년·아동 교육 선교단체 ‘YEN'(Youth Empowering Nation)을 소개하며, 목회자 자녀들이 학교에서 당당한 그리스도인으로 설 수 있도록 돕고, 어려운 선교사들에게 다가가는 사역에 동참을 요청했다. 해외선교부 이사들의 안수기도와 참석자들이 뜨겁게 중보하는 파송 기도로 순서가 있었고, 다함께 ‘파송의 노래’를 목놓아 찬양하면서 위성교 목사 부부를 축복하므로 파송식을 마무리됐다.

이어진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형제회 분과위원장 김태욱 목사가 올해 수혜자인 템파새빛교회 출신 테일러 버크(한국명 예은)에게 2,000불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입학을 앞둔 예은의 신앙 여정이 소개되며 자리에 잔잔한 감동이 흘렀다. 계속해서 영어목회부 이사장 손경일 목사가 PK 신학생 장학금 수여를 진행해, 켄터키 루이빌 남침례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권순민 전도사에게 3,000불의 장학금을 전했다.

SBC 실행위원회 컨벤션 파트너십 부총재 Rev. Charles Grant는 축사를 통해, 지난 9개월간 애틀랜타·롤리 더럼 등에서 한인 교회들과 교제하며 지도자를 세우는 열정을 경험했다고 전하고, 협동선교헌금(CP)을 통한 한인 교회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저녁부흥회는 제22차 총회장 길영환 목사가 에베소서 3장 8~13절을 봉독하고 강사를 소개하며 시작됐다. 탬파새빛교회 중창팀의 특송 “Awesome God”에 이어, SBC 총재 Dr. Jeff Iorg가 “한인 침례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통역 박레위 목사). 아이오그 총재는 1957년 LA 베렌도 스트릿 교회에서 시작된 한인 침례교 운동이 70년 만에 천여 개 교회로 성장한 것을 기뻐하며, 남침례교회와 한인 침례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영적 절제”, 곧 하나님의 영원한 선교 사명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정치적 행동주의·사회정의·교단 개혁·교리적 획일성을 ‘선교를 대신하는 것들’로 지목하며,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을 밀어내지 못하게 하는 영적 절제를 강조했다. 또한, 본문을 통해 우리의 메시지는 모든 사람을 향한 포용적인 것이며, 복음이 임할 때 다이아몬드의 여러 면처럼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로 빛나는 교회가 세워진다고 선포했다. 그는 “선교가 가장 중요하다(The mission matters most)”는 한 문구로 메시지를 갈무리하며, 한인 남침례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선교 사명을 향한 헌신을 새롭게 할 것을 초대했다. 헌신의 찬양에 이어 제42대 총회장 조낙현 목사의 축도로 둘째 날이 마무리됐다.

기사 및 사진제공_미주침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