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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속사람이 강건해져서 그리스도의 임재 가운데에서 살아가라

속사람이 강건해져서 그리스도의 임재 가운데에서 살아가라

에베소서 1장 15-23절에 기록되어져 있는 바울의 첫 번째 기도와 함께 3:14-19절에서는 바울의 두 번째 기도의 내용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바울의 첫 번째 기도의 내용은 성도들이 (1)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과, (2) 하나님의 유업의 영광의 풍성함과, (3)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능력의 위대하심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2:1-3:13절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유일하신 구원 계획 안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의 두 번째 기도의 내용을 통하여 성도들의 믿음이 강건해지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바울의 기도의 내용을 두 차례에 걸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엡 3:14-15) 이러한 이유로 나는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가족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께 나의 무릎을 꿇습니다. (16) 그[아버지]의 영광의 풍성하심을 따라서 그[아버지]의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고 (17a) 그 결과 그리스도께서 여러분들의 마음 안에 믿음을 통하여 머물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Translated by YG Kim)

바울의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 가운데에서 복음의 비밀을 깨달은(엡 3:2-13) 성도들을 위한 간구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러한 이유로’라고 언급하면서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3:15).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는 행동(스 9:5; 시 95:6; 단 6:10; 눅 22:41; 행 7:60)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인정하는 모습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가족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고백은 창조주 하나님께서(엡 3:9) 모든 주권(sovereign)을 가지고 지금도 동일하게 역사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음의 고백입니다.

그러면 에베소 교회를 향한 바울의 기도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성도들의 속사람이 강건해 지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엡 3:16). 바울은 성도들의 속사람이 강건해지는 모습을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하심을 따라서 성령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한 첫 번째 기도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유업의 영광의 풍성함’을 언급하고 있는데(엡 1:18) 그 의미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속량의 은혜를 허락해 주셔서 (1)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셨고, (2)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키셔서 부활에 참여하게 하시고, (3) 영원한 생명을 허락해 주신다는 성도에게 주어진 세 가지 특권과 연결되어져 있습니다(엡 2:5-6).

그러면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하심이 성도들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전달되어집니까? 바로 성령을 통하여 전달되어집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영이 성도들에게 전달 되어지는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성도와 함께 하시는 방법을 깨닫게 됩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언약을 통하여 백성들과 직접 함께 하셨습니다(e.g., 창 17:19, 창 26:3, 창 28:15; 창 31:3; 출 3:12; 사 41:10).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으로 인하여 그들이 타락의 길을 걸어갔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셔서 우리와 함께 하셨습니다(마 1:23). 이 땅에 성육신(incarnation)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친히 간구하셔서 성령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고 계십니다(요 14:16).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을 때에 성령을 선물로 받았으므로(갈 3:2,5, 14) 성령을 통하여 성도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고(롬 8:9), 하나님의 자녀(롬 8:14)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우리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하심을 따라서 성령을 통하여 성도들의 속사람이 강건해진다는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강건하다’라고 번역이 되어진 헬라어 동사 ‘크라타이오’(krataio: to strengthen)는 ‘크라타이오스’(krataios)라는 형용사에서 유래되었는데, 그 의미는 ‘강력한’(powerful, mighty)입니다. 이 형용사는 신약 성경에서 유일하게 한 번 사용이 되어지는 단어(hapax legomenon)인데 베드로전서 5:6절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표현할 때 사용이 되어집니다. 베드로는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면서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능력의 손 아래에서 겸손하십시오”(벧전 5:6a)라고 언급합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유일하신 구원 계획을 깨달은 성도가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하심을 따라서 성령을 통하여 속사람이 강건해 진다는 의미는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성도들의 삶에 나타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성령을 통하여 속사람이 강건해진 성도들에게 나타난 결과를 17절 상반절에서 언급하고 있는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입니다. 속사람이 강건해진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믿음을 통하여 머물러 주신다는 의미는 그리스도의 임재가 일시적으로 나타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성도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때까지 그리스도께서 영원히 성도 안에 정착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바울이 사용하고 있는 ‘정착하다’(katoikeo: to settle down)라는 동사는 ‘집’(oikos: house)이라는 명사에서 확장되어진 동사로 ‘거주하다’(to dwell in)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성령을 통하여 속사람이 능력으로 강건해 졌을 때에 그리스도의 임재가 성도들의 마음 안에 임하셔서 성도들의 성품과 생각과 의지와 감정과 모든 일들 가운데에서 함께 해 주십니다.

<함께 나누기>

  1. 바울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 앞에서 무릎 꿇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가까이 하신다는 사실(신 4:7)을 통해 기도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믿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까?
  1. 에베소 교회를 향한 바울의 기도는 육체적인 풍요로움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영적인 강건함을 위한 기도입니다. 우리들의 기도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우리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하심 가운데에서 주어진 능력이 성령을 통하여 우리의 속사람을 강건케 하기를 간구하고 있습니까? 또한 우리들은 자녀들의 영적인 강건함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까?
  1.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하심은 성령을 통하여 성도들에게 전달되어집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있습니까? 또한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믿음의 고백이 있습니까?
  1. 우리들의 속사람이 성령을 통하여 강건해질 때에 그 결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들의 마음에 임재하신다는 사실을 바울의 기도를 통하여 깨닫게 됩니다. 우리들은 마음 안에 거주하시는 그리스도의 임재를 깨닫고 올바른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까?

김윤규 목사 (토론토 쉴만한물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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