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교회를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정직하게 일해서 가난한 자들을 돕고 악한 말을 버리라

정직하게 일해서 가난한 자들을 돕고 악한 말을 버리라

사도 바울은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새 사람을 입은 성도들의 삶을 복음과 관련된 언어적인 측면(진리 안에서 복음을 말하고, 복음에서 벗어난 거짓에 대하여 정당한 화를 내어도 죄를 짓지 말라)에서 언급하고 난 후에 새 사람을 입은 성도들의 실천적인 측면을 언급합니다. 실천적인 측면에서 새 사람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은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방법으로 도둑질하지 않고 오히려 정직하게 일을 해서 가난한 자들을 돕는 삶입니다. 더 나아가서 악한 말로 자신의 영혼을 부패케 하지 말고 성령의 인치심을 받은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엡 4:28) 도둑질하는 사람은 더 이상 도둑질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줄 것을 소유하도록 자신의 손으로 선한 일을 하도록 수고하십시오. (29) 악한 말은 어떤 것도 여러분들의 입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하십시오. 오히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세우기 위해서 선한 말을 해서, 듣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주도록 하십시오. (30) 하나님의 성령을 슬퍼하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은 성령에 의해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습니다. (Translated by YG Kim)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새 사람을 입은 성도들의 세 번째 삶의 원칙은 도둑질을 금하는 것입니다(28). 도둑질을 금하는 내용은 십계명의 여덟 번째 계명에 포함되어져 있을 정도의 큰 죄입니다(출 20:15; 신 5:19). 또한 신약 성경에서도 예수님과 사도 바울에 의해서 십계명의 두 번째 돌판의 내용으로 언급되어지는 계명입니다(막 10:19; 롬 13:9). 그런데 바울이 도둑질과 관련된 내용을 에베소 교회 공동체에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은 당황스럽습니다.

그 이유를 우리가 1세기의 정황을 반영해서 생각해 보면, 1세기의 사람들 가운데에서 노예들이나, 노동자들이나, 기술자들이나, 그리고 상인들은 자신들의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회가 서로를 속여서 이득을 취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통용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행동을 강한 표현으로 도둑질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비록 사회가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에 서로가 서로를 속이는 방법을 통용하고 있었다고 할지라도 복음 안에서 새 생명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은 저울을 속여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파괴하는 행동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언급합니다(사 1:21-22). 그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도둑질하는 자들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들이나, 다른 사람을 속여서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고전 6:10).

그러므로 바울은 에베소 교회 공동체가 정직하게 열심히 일을 해서 도움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우리들이 사도행전 20장 17-35절의 말씀을 통하여 바울이 밀레노에서 에베소 장로들을 청하여 권면하는 내용을 생각해 보면, 바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복음의 사명을 언급하고 난 후에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더욱 열심히 일을 해서 약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행 20:35).

결과적으로 교회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다른 사람들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요구하시는 올바른 노동 윤리입니다. 더 나아가서 자기 자신과 가족들 만을 위한 노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함께 도와주는 삶은 바울이 언급하는 선한 일입니다.

바울은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새 사람을 입은 성도들의 네 번째 삶의 원칙으로 언어에 관하여 언급합니다(29). 우리들은 새 사람을 입은 성도들의 첫 번째 원칙으로 거짓을 버리고 진리를 말하는 것과(25), 악한 언어의 습관을 버리는 것을 구분해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새 사람의 원칙으로서 진리를 말하는 것은 복음을 올바르게 전하는 것과 연결이 되어져 있고, 네 번째 새 사람의 원칙으로서 악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정결하게 지키는 것과 연결이 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악한 말’에서 ‘악한’(sapros: evil)이라는 형용사는 ‘부패시키다’(sepo: to cause to decay)라는 동사와 연결해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단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부패(decay)가 진행 되어지는 과정을 설명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악한 말’이란 성도가 정상적인 언어의 습관에서 벗어나서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우리들은 ‘악한 말’이 가족과 이웃의 관계 그리고 교회 공동체를 해치는 언어의 습관으로 공동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대를 향한 험담(gossip)이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 사람을 입은 성도들의 삶 가운데에서 악한 말로서 험담을 버리고 입 밖으로도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은 자신의 영혼이 부패되어지는 것을 막는 방법이고 동시에 새 사람을 입은 성도로서 범죄하지 않고 경건을 지키는 방법입니다(시 39:1; 약 1:26).

그러므로 바울은 새 사람을 입은 성도가 ‘악한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하고, 오히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세워주는 ‘선한 일’을 해야 한다고 언급합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어떻게 공동체를 세우는 선한 말로 듣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줄 수 있습니까?

첫째, 부정적인 험담의 말을 버리고 긍정적인 말로 서로를 격려 하십시오.

둘째, 자신의 이득을 위한 말이 아니라 공동체를 복음으로 세우는 말을 하십시오.

셋째, 사랑안에서 진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여서 서로를 격려하십시오.

넷째, 서로를 축복하는 말을 하십시오.

바울은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새 사람을 입은 성도들의 네가지 삶의 원칙을 언급하고 나서 ‘하나님의 성령’(the Holy Spirit of God)을 슬퍼하게 하지 말라고 언급합니다(30).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성령의 역할로서 속량 곧 죄 용서함을 받은 성도들에게 주어진 복으로 성령의 인치심과 보증을 언급했습니다(엡 1:13-14).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하나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는 네 가지 특징들을 에베소서 4장 25-29절의 말씀을 근거해서 정리해 보고, 이러한 행동들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첫째,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진리에 관하여 거짓을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 진리를 말한다고 할지라도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서 마귀에게 기회를 주는 행동입니다.

셋째, 다른 사람들을 속여서 이득을 취해 도둑질하는 행동입니다.

넷째, 악한 말로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동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네 가지 행동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러므로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을 믿는 것과 아는 것에 하나가 되어서 온전한 성도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로서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행동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말미암아 속량(redemption) 곧 죄 사함을 받은 성도들을 성령께서 구속의 날(the day of redemption)까지 인치셨기 때문입니다.

<함께 나누기>

  1. 한 사회가 저울을 속이는 행동은 단순히 이익을 조금 더 얻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파괴하는 행동입니다. 그러므로 사회가 암암리에 저울을 속이는 행동으로 부패하게 되면 성도들은 이에 동조하지 말고 정직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들은 기독교인으로서 사회 안에서 일어나는 부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1. 성도가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는 것은 성도의 개인의 삶과 가정의 풍요로움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렵고 약한 자들을 돕는 역할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돕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까?
  1. 악한 말이 우리들의 영혼을 부패하게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악한 말은 공동체를 파괴하는 험담(gossip)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공동체 안에서 험담을 줄이고 없애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만일 성도들이 함께 모인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을 향한 험담의 말을 듣게 되면 우리들은 어떻게 반응해서 험담의 말을 하지 않도록 인도합니까?
  1. 우리들의 모습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행동들이 있지는 않습니까? 구속의 날까지 성령의 인치심을 받은 성도로서 우리들은 어떻게 하나님의 성령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까?

김윤규 목사 (토론토 쉴만한물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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