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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교회를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서로 용서함으로 사랑을 실천해서 하나님을 본 받으라

서로 용서함으로 사랑을 실천해서 하나님을 본 받으라

사도 바울은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새 사람을 입은 성도들의 새로운 삶의 결론으로 하나님을 본 받는 삶을 살아가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이 권면하는 하나님을 본 받는 삶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을 통하여 우리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사랑해 주심같이 우리들도 서로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삶입니다.

(엡 5:1)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사랑을 받는 자녀들답게,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십시오. (2) 마치 그리스도께서 우리들을 사랑하셔서 우리들을 위해서 자신을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를 위해서 제물과 희생제물로 드리신 것처럼, 여러분들도 사랑 안에서 행동하십시오. (Translated by YG Kim)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들(beloved children)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엡 5:1a). 그러면 바울이 에베소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받은 자들이라고 언급합니다(엡 1:1-3). 그러므로 에베소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선택하신 자들로, 하나님의 아들이 되도록 예정된 자들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믿음으로 죄 사함의 은혜를 받은 자들로 성령의 인치심과 보증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나라의 상속자가 되어진 자들입니다(엡 1:4-14). 이러한 배경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새 생명과, 부활에 참여함과, 그리고 하늘 보좌의 상속자가 되는 세 가지 특권을 주셨다고 언급합니다(엡 2:5-6).

그러므로 바울은 하늘의 상속자가 된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하나님을 본 받는 자(mimetes: imitator)가 되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서신서에서 성도들이 본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하나님’(엡 5:1), ‘예수님’(고전 11:1a; 살전 1:6), ‘바울 자신’(고전 4:16; 11:1b; 살전 1:6; 살후 3:7, 9; 빌 3:17; 4:9),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로서 ‘성도들’(살전 2:14)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바울이 자신에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빌 4:9)고 권면하는 이유는 바울 자신이 그리스도를 본 받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고전 11:1b).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을 본 받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을 본 받는다는 개념은 하나님의 거룩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듯이 레위기 19장 2절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을 닮아 거룩해야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레위기의 핵심 주제가 되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 나라로 거룩한 백성(출 19:6)으로 살아가는 삶의 기준으로 거룩을 제시하십니다.

그러면 ‘거룩’(qados: holy)이란 무엇입니까? 거룩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하나님의 속성으로서의 개념이고(사 6:3; 시 99:9), 동시에 언약의 백성들에게는 더러움에서 분리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레위기에서는 거룩한 것과 부정한 것 사이에 중간의 개념으로 정결한 것이 있는데, 정결이란 사람과 사물의 정상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는 거룩이란 부정한 것을 정결하게 하고, 정결한 것을 거룩하게 함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룩한 것이 오염되어서 속되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심지어 더렵혀져서 부정한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시는 다섯 가지 제사 제도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모습은 거룩의 회복입니다. 또한 언약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거룩한 삶이란 하나님께서 언약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는 뜻을 온전하게 깨달아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행하고(시 106:3),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베풀면서(사 63:15)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입니다(시 128:1).

이러한 구약적 배경과 연결되어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거룩의 개념을 온전함(teleios: perfect)으로 설명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원수 사랑의 결론이면서 산상 수훈의 결론으로 하나님의 온전하심 같이, 하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이 온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마 5:48).

결과적으로 바울도 에베소서 4장 13절의 말씀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고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도달하는 것입니다”라고 언급합니다.

그러면 바울은 어떠한 방법으로 성도들이 하나님의 거룩에 참여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까? 바울은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새 사람을 입은 성도들의 특징으로서 (1)이웃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는 것과(엡 4:25a), (2)정당한 화를 내면서도 죄를 짓지 않는 것과(엡 4:26), (3)정직하게 일해서 다른 사람을 속이지 않고 가난한 자들을 돕는 것과(엡 4:28), (4)마음 속에 있는 악독으로 말미암아 악한 말을 하지 않는 것과(엡 4:29) 더불어 하나님을 본 받는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근거해서 서로가 용서하며 사랑하는 삶(엡 5:2)을 언급합니다.

특별히 바울은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새 사람을 입은 성도들이 여섯 가지 악한 모습(악독, 노함, 분냄, 소리지는 것, 비방, 악의; 엡 4:31)을 버렸을 때에 성도들이 채워야 하는 특징으로 친절함과 서로 불쌍히 여김과 용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엡 4:32). 그러므로 자신의 더러움을 제거하여서 하나님의 거룩에 참여하고자 하는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들을 사랑하셔서 자신을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를 위해서 제물과 희생제물”(엡 5:2)로 드리셨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 사랑으로 인하여 우리가 죄 용서함을 받은 것처럼 우리들도 서로가 용서하는 삶을 통하여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들을 사랑하신 모습을 설명하면서 레위기 1장에 기록되어져 있는 번제(burnt offering)의 특징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 번제가 속죄의 목적으로 죄를 지은 자가 자신이 받아야 할 형벌의 대가로 제물의 머리에 안수해서 자신의 죄를 전가하는 것처럼(레 1:3),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fragrant aroma)를 위해서 자원하여서 자신의 몸을 제물(prosphoran: offering; 히 10:10, 14)과 희생제물(thysia: sacrifice; 히 7:27; 9:26)로 하나님께 드리셔서 우리들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본 받는 자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에 근거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함께 나누기>

  1. 우리들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 자신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어떻게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는지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 받게 되었습니까?
  1. 바울은 하나님의 신실한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본 받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을 본 받는 삶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아가는 삶인데 이러한 삶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죄악으로부터 구별된 삶입니다. 우리들이 세상의 죄악으로부터 구별되어서 하나님의 거룩에 참여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결단과 행동들은 무엇입니까?
  1.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거룩의 개념을 온전함으로 표현하고 있고(마 5:48), 바울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고 아는 일에 하나 되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온전함을 설명합니다(엡 4:13).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성도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것에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1. 바울은 새 사람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본 받는 모습을 설명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 자신을 제물과 희생 제물로 드리신 십자가의 사랑에 근거해서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은 우리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용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들은 서로를 용서함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김윤규 목사 (토론토 쉴만한물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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