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의 교육명령] 컨텐츠 혁명7(마지막회) – 왜 D6 커리큘럼인가? 1

컨텐츠 혁명7(마지막회) – 왜 D6 커리큘럼인가? 1

  D6 글로벌 대표 론 헌터에 의하면 교회의 리더들이 교역자이든 교사이든 자신이 속한 사역팀에서 사역하면서 팀원을 더 튼튼하게 성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교회에서 청소년 전문 사역자를 구하는 것은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제부터 많은 교회가 가진 예산으로 감당할 수 있고 반드시 고용해야 할 ‘저평가된 숨은 인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이 인재는 사무실을 요구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으며 놀라운 사역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고 누구보다 세대 간 제자훈련에 뛰어나다. 가르치는 모든 사역자를 지도하고 그들에게 조언해 줄 수도 있다. 이 인재는 바로 ‘D6 커리큘럼’이다.

  지난 호까지 소개된 여섯 번의 교회 교육 컨텐츠 혁명 시리즈를 기준으로, 그간 한 번 이상 바뀌어온 교회의 여러 가지 커리큘럼의 동향을 살펴보자. 

개교회의 전문 사역자가 만든 커리큘럼

  어떤 교회는 부교역자에게 교회 전체를 위한 자체 커리큘럼을 만들게 하거나, 자체 부서를 위한 커리큘럼을 만들도록 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일부 대형 교회가 개교회 전문 사역자를 고용해서 자기 교회의 청소년과 유•초등부 학생을 위해 독자적인 커리큘럼을 만들기도 한다. 교회가 커리큘럼을 직접 만드는 가장 주된 이유는 “우리 교회에 꼭 필요한 좋은 커리큘럼을 밖에서는 찾을 수가 없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개 교회를 위한 커리큘럼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과도한 시간을 쏟음에도 불구하고, 그 커리큘럼을 만든 교역자가 해결해야 하는 다양성 외에 또 다른 전문성의 한계가 여전히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그 많은 시간을 커리큘럼 개발에 쏟아붓기보다는 학생, 교사 및 자원봉사자를 개발하고 멘토링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면 커리큘럼을 완성하는 것 이상의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

커리큘럼 없는 선택

  커리큘럼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인해 교사들에게 생기는 문제는 균형감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만일 내가 30년 동안 영성 훈련과 기독교교육을 연구하면서 터득한 것들만 사용하여 커리큘럼이 없이 교육했다면,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내용만 가르쳤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편식은 커리큘럼 없이 가르치는 많은 사람이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오류이다.

초교파 출판사의 커리큘럼

  한국 교회 각 교단 출판사들은 최근까지만 해도 블룸의 ‘완전학습법의 6단계의 분류’ 중 2단계나 3단계에 해당하는 성경 이야기만을 가르치는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수십 년 동안 출판되고 사용된 이 커리큘럼들의 대부분이 창의력, 탁월함 그리고 적용점이 부족했다. 뿐만 아니라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를 돕기 위한 정보도 부족했다. 이 단점을 초교파 출판사가 이용하였다. 기존 교단 출판사의 허약한 부분에 파고들어 틈새를 메울 기회를 열었다. 초교파 출판사들은 최신 유행에 맞춘 삽화, 매력적인 디자인, 교사에게 도움 되는 교사용 가이드, 시대에 발맞춘 적용사례 등 기존 교단 출판사가 갖추지 못했던 것들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마침 갈급했던 교회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런 커리큘럼과 교재들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출판사의 커리큘럼

  장점은 이 교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자신이 사역하는 특정 연령대에 가장 적합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길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한 가정 안에서조차 자녀마다 서로 다른 성경 이야기와 서로 다른 교훈을 배우게 된다는 점이다. 자녀들이 교회 학교에서 배운 각각 다른 과정의 과제물을 집으로 가지고 올 때, 부모들이 당황할 수 있다. 각 연령대가 훌륭한 성경공부 교재를 배울 때, 보통의 주일 현황(어른들은 고린도전서를, 청년들은 팔복을, 청소년들은 성령의 열매를, 유초등부는 다윗과 골리앗을 공부하는 동안 유아부는 아브라함과 이삭을 배우느라 열중한다)은 교회에 오래 다닌 부모라도 자녀들이 묻는 다양한 질문이나 숙제를 따라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자녀의 말씀 교육은 부모의 책임이 아니다”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영구적으로 고착화되도록 만들 수 있다. 부모는 아이들과 과제에 대해 대화하기엔 자신이 부적합하다고 느끼며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되고 자녀들이 교회에서 하는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르침을 놓치게 되었다.

  론 헌터는  “1/168: 1주일에 1시간으로 충분하지 않다”, 교회에서 보내는 한 시간만을 위한 커리큘럼의 목표가 시작부터 잘못되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더 큰 문제는 과거에 우리나라에서도 지식 전달과 이해 중심의 블룸의 2단계 공과만을 가르친 적이 있었다. 근래에 각 교단마다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지만, 블룸의 완전학습법 4~6단계가 들어간 공과를 제작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교회의 교단과 교회들은 뒤늦게야 D6 커리큘럼을 통해 교회 교육에서 중요한 핵심을 빠뜨렸다는 것을 알아채고 D6 커리큘럼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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