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칼럼김치남 목사의 하나님의 교육명령 왜 D6 랜드인가?, 시리즈 1. D6 랜드를 알면 후대가 산다

[칼럼: 하나님의 교육명령] 왜 D6 랜드인가?, 시리즈 1. D6 랜드를 알면 후대가 산다

왜 D6 랜드인가?

시리즈 1. D6 랜드를 알면 후대가 산다

  이민교회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공동체적 신앙 교육이다. 그러나 이민교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 중 하나는 공동체 의식의 결여와 세대 간 신앙의 단절이다. 이 문제는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 그리고 공동체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이 칼럼에서는 이민교회에서 공동체 모델이 부족한 이유를 살펴보고, 그 해결책으로 D6 랜드 공동체 에 대해 여러차례 이어서 기고하고자 한다.

이민교회에 공동체 모델이 없는 이유

  첫째, 개교회주의와 단절된 신앙 계승이다. 오늘날 한인 이민 교회는 종종 “한 지붕 두 가족”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 교회 안에서 1세대와 2세대가 공존하지만,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서로 단절된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 세대(1세대)는 한국어 예배에 익숙하지만, 자녀 세대(2세대 이후)는 영어 중심의 문화 속에서 성장하여 신앙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교회는 연령별, 언어별로 나뉘면서 오히려 가족이 함께 신앙을 공유하는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결국,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와 신앙을 공유하지 못하고 교회를 떠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세대 간 신앙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둘째, 교회 중심 신앙 교육의 한계와 가정의 역할 부재이다. 이민교회에서 신앙 교육은 종종 교회에만 의존한다. 부모는 신앙 교육의 주체가 아닌, 교회의 프로그램을 소비하는 존재로 전락하고,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은 약화된다. 이로 인해 주일학교나 청소년 사역은 일시적인 교육으로 끝나며, 평일에는 세속적인 가치관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가정에서 신앙을 실천하고 전수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교회는 부모를 제자로 세우고, 부모는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많은 이민교회는 이 역할을 지원하는 자원과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셋째, 세대 간 단절과 공동체적 신앙의 부재이다. 이민교회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플로팅 신자 현상”이다. 이들은 교회를 자주 옮기며, 결국 교회 건물만 바꾸는 것에 그친다. ‘교회가 아닌 교회 건물을 찾아 떠도는 신자’들, 즉 공동체에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 신자들은 교회와 가정, 그리고 학교에서의 신앙 교육이 이어지지 않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런 플로팅 신자들은 단기적인 프로그램에 의존하며 신앙을 마치 쇼핑하듯 소비하려 한다. 그러나 신앙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나누고 함께 세워가는 공동체적 체험을 통해 깊어진다. 이처럼 교회를 옮기는 것만이 신앙 회복이나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신앙은 교회 건물에 있지 않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공동체적인 관계에서 비롯된다. 교회, 가정, 학교는 각각의 역할을 다하며, 서로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민교회는 단순히 교회 건물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가정, 학교가 하나 되어 세대 간 신앙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모델을 확립해야 한다.

공동체를 알아야 성도로 산다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려면 공동체의 본질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교회가 무엇을 목표로 하고, 왜 공동체가 중요한지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신자는 제대로 된 성도로 살아갈 수 없다. 교회는 단순히 예배를 드리고 교리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신앙 공동체로서 서로의 삶을 나누고, 세대 간 신앙을 전수하는 공동체적 장소여야 한다. 이민교회의 신자들이 진정으로 신앙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공동체 내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세워가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의 많은 이민교회들은 각 세대가 분리되어 있고, 교회가 세대 간 연결 고리가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공동체의 기원을 다시 물어야 한다. 공동체를 회복하려는 노력 없이, 교회와 가정, 학교는 함께 추락할 수밖에 없다.

교회, 가정, 학교의 동시 추락 가능성

  공동체 회복 없이, 교회는 성도 간의 연대감을 잃고, 가정은 신앙의 중심을 잃고, 학교는 교육의 본질을 상실할 위험이 크다. 교회, 가정, 학교는 세대 간의 연대와 신앙 교육을 통해 상호 보완해야 하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신앙 교육이 한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 교회와 가정, 학교가 별개의 단위로 존재할 때, 이들 각각은 결국 동시에 추락할 가능성에 직면한다. 왜냐하면 각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신앙 교육이 일관성이 없고, 세대 간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앙은 단기적인 교육에 그칠 뿐, 세대 간의 연속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교회의 본질인 공동체 회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교회가 신앙 교육을 올바르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공동체 중심의 교육 모델이 반드시 필요하다. 교회가 중심이 되어 가정과 학교가 협력하고, 세대 간 신앙의 연속성을 만들어가야만, 신앙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이민교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D6 랜드 공동체 모델이다. D6 랜드는 가정, 교회, 학교가 하나가 되어 세대 간 신앙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신앙 공동체 모델이다. 이 모델은 교회 내에서 신앙 교육이 단기적인 프로그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가정과 교회, 학교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신앙을 계승하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다. D6 랜드 모델을 통해, 이민교회는 신앙 교육의 단절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적 신앙 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민교회의 미래와 지역 사회의 영향력을 위해 가정과 교회, 학교가 하나 되어 신앙을 함께 나누는 시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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