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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나님의 교육명령] D6는 왜 세대 간 부흥운동인가?

D6는 왜 세대 간 부흥운동인가?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며

  한국교회는 오랫동안 다음 세대를 걱정해 왔다. 아이들이 예배에서 멀어지고,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며, 청년들이 신앙을 잃어 가는 현실 앞에서 수많은 대책을 세웠다. 교회학교를 강화하고, 교욱관을 세우고, 더 좋은 교재를 만들고, 수련회와 집회를 열었다. 교사들을 훈련하고 교육부서를 전문화하며 다음 세대를 붙들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 수고와 눈물을 가볍게 볼 수 없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이름 없이 헌신한 수많은 교사와 부모, 목회자의 기도 위에 서 있다. 그러나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왜 한 세대의 믿음은 다음 세대의 고백으로 이어지지 않는가.

  부모는 교회를 다니지만 자녀는 신앙에서 멀어진다. 가족은 함께 예배당에 들어오지만 곧 연령별 예배실로 흩어진다. 주일에는 같은 교회에 있으면서도 주중에는 서로 무엇을 믿고, 무엇을 고민하며, 어떤 질문 앞에서 흔들리는지 알지 못한다.

한국교회의 위기는 단순한 교인 수 감소가 아니다.

  한 세대의 믿음이 다음 세대에 전해지지 않는 신앙전수의 단절이다. 문제는 교회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많은 일을 하였지만 신앙전수의 중심과 구조는 충분히 바꾸지 못했다는 데 있다.

  교회는 자녀를 가르치는 일에는 힘을 쏟았지만, 부모를 먼저 제자로 세우는 일에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주일 한 시간의 교육은 정교해졌지만 나머지 167시간의 일상은 신앙교육의 자리에서 비어 있었다. 교회는 자녀를 붙들기 위해 애썼지만, 정작 자녀 곁에 가장 오래 머무는 부모가 신앙전수의 주체로 서도록 돕는 일은 뒤로 밀렸다.

D6는 바로 이 단절 앞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D6는 신명기 6장에 뿌리를 둔다.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고, 그 말씀을 먼저 마음에 새기며, 집에 앉았을 때와 길을 갈 때, 누워 있을 때와 일어날 때 자녀에게 부지런히 전수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말씀은 먼저 부모의 마음에 새겨지고, 그다음 자녀의 일상으로 흘러가야 한다. 부모가 먼저 제자가 되지 않고서는 자녀를 제자로 세울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D6는 단순한 가정예배 운동도, 새로운 교회교육 프로그램도 아니다. D6는 부모와 자녀, 조부모와 손자녀, 가정과 교회가 함께 하나님께 돌아가는 세대 간 부흥운동이다.

  세대 간 부흥은 다음 세대만 뜨거워지는 현상이 아니다. 부모 세대는 그대로 머문 채 자녀 세대만 달라지기를 기대하는 것도 아니다. 모든 세대가 함께 말씀 앞에 서고, 부모가 자녀를 변화시키기 전에 자신이 먼저 회개하며, 자녀가 부모의 말이 아니라 부모의 삶에서 복음을 발견하는 사건이다. 한 세대의 믿음이 다음 세대의 고백이 되고, 그 고백이 다시 또 다른 세대를 세우는 언약의 흐름이다.

이번 연재는 이 돌아옴의 길을 여덟 개의 질문으로 따라가려 한다.

  제1편 「D6는 왜 세대 간 부흥운동인가」에서는 D6를 단순한 교육운동이 아니라 모든 세대의 돌아옴을 지향하는 부흥운동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를 살펴본다. 운동과 부흥의 차이, 그리고 D6가 한국교회에 요청하는 방향 전환을 다룬다.

  제2편 「세대 간 부흥은 나로부터 시작된다」에서는 다음 세대의 위기를 자녀들의 문제로만 바라보는 시선을 내려놓고, 부모와 목회자가 먼저 제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묻는다. 

  제3편 「아버지의 회개가 가정의 문을 연다」에서는 가정의 제사장직을 권위나 통제가 아니라 회개와 섬김의 자리에서 다시 바라본다. 

  제4편 「잃어버린 167시간을 되찾으라」에서는 주일 한 시간의 교육만으로 다음 세대를 세울 수 없는 현실을 진단한다. 

  제5편 「교회는 부모를 대신하지 않고 부모를 세운다」에서는 교회 중심 신앙교육에서 가정과 교회가 동역하는 신앙전수로의 전환을 제안한다. 부모는 교회의 첫 제자이고, 자녀는 부모의 첫 제자이다.

  제6편 「분리된 세대가 다시 손을 잡을 때」에서는 연령별 사역의 유익과 한계를 함께 살핀다. 조부모와 부모와 자녀가 같은 말씀 안에서 서로의 믿음을 듣고, 세대 간 제자와 동역자로 연결되는 길을 모색한다.

  제7편 「말씀이 가정의 일상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서는 D6 부흥의 구체적인 열매를 그린다. 주일예배와 주중의 삶이 하나의 신앙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살펴본다.

  마지막 제8편 「운동은 길을 만들고, 부흥은 세대를 살린다」​에서는 D6 운동과 D6 부흥의 관계를 정리한다.

  운동은 사람이 계획하고 시작할 수 있다. 비전을 선포하고, 부모를 훈련하며, 커리큘럼과 구조를 세울 수 있다. 그러나 부흥은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없다. 부흥은 성령께서 모든 세대의 마음을 하나님께 돌이키시는 사건이다. 

  이번 연재는 새로운 프로그램 하나를 더 소개하려는 글이 아니다. 한국교회가 다음 세대의 위기를 말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도록 요청하는 글이다. 자녀들이 왜 교회를 떠나는지를 분석하기 전에 부모와 교회가 먼저 하나님께 돌아가도록 부르는 글이다.

  세대 간 부흥은 거대한 집회장에서만 시작되지 않는다. 한 부모가 말씀 앞에 다시 앉을 때 시작된다. 한 아버지가 자녀에게 먼저 미안하다고 말할 때 시작된다. 한 가정의 밥상에 기도와 질문과 축복이 돌아올 때 시작된다.

“한 사람의 돌아옴이 한 가정을 깨우고,

한 가정의 깨어남이 한 교회를 살리며,

한 교회의 변화가 한 세대를 일으킨다.”

  이제 그 돌아옴의 길을 함께 걸으려 한다. D6는 왜 세대 간 부흥운동인가. 그 질문으로 연재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