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의 교육명령] 컨텐츠 혁명 4, D6 커리큘럼 단계별 적용하기

컨텐츠 혁명 4, D6 커리큘럼 단계별 적용하기

교회 교육이 세상 교육 보다 뒤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 교회 교육의 문제는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회에서 사용되는 교육 콘텐츠는 지난 20년간 학습 방법이나 구조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채, 교재의 내용이나 디자인만 소폭 수정되며 재출판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커리큘럼의 개념이 교회 교육 안에서 부족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세상 교육은 교육학적 접근을 통해 학습자 중심의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활용하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반면, 교회 교육은 여전히 전달 위주의 일방적 학습 방식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 교육에서도 D6 커리큘럼과 같은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D6 커리큘럼은 성경적 가치와 현대적 학습 이론을 결합하여 가정과 교회를 연결하는 교육 방식을 제안한다. D6 커리큘럼은 블룸의 완전학습(Complete Mastery Learning) 이론이 적용되었다. 이는 학습자 개개인이 학습 과제를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교수-학습 모델이다. 이 모델을 적용하면 신앙 교육에서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가정과 교회가 협력하여 학습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다음은 D6 커리큘럼의 적용을 단계별로 제안하며, 교회 교육을 세상 교육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단계별 접근을 제안한다.

1. 연결 단계 (Connect)

  연결 단계의 목표는 교회와 가정, 세대 간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적용 컨텐츠는 주일에 세대 통합 소그룹(온 가족 또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신앙 나눔 모임) 연령대별 소그룹 활동이 있다. 그리고 가정에서 활용할 대화 주제 및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적 조언을 제공하거나, 학습자가 하나님, 가족, 교회 공동체와 관계를 형성하고 신앙적 대화를 시작한다. 가족이나 소그룹에서 학습 주제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를 나누도록 한다.(예: “하나님이 나의 삶에서 어떻게 역사하셨는가?”에 대한 가족 나눔) 더 나아가 공동체 내에서 서로를 위한 기도 시간을 통해 신앙적 연대감을 강화한다.

2. 학습 단계(Learning)

  성경적 지식과 신앙의 핵심 메시지를 체계적으로 학습한다. 그리고 배운 내용을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체험 활동(예: 지역 봉사, 선교 프로젝트)과 더불어 교회에서 배운 내용을 가정에서 복습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3. 탐구 단계(Explore)

  신앙적 질문과 삶의 문제를 스스로 탐구하고 적용한다. 학습자가 자신의 신앙적 의문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성경적 세계관을 심화시키는 탐구 중심의 활동(예: 성경 속 인물 연구, 역사적 배경 탐구)과 부모와 자녀가 함께 탐구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가족이 토론하며 신앙적 결정을 내리는 기회를 제공한다.

4. 응용 단계(Apply)

  D6 커리큘럼의 클리어 학습법은 학습자의 신앙 내면화와 실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응용과 토론 중심으로 재구성하면, 학습자가 단순히 내용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 속에서 신앙을 실천하고 다른 이들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응용 단계에서의 토론은 단순히 의견을 교환하는 활동을 넘어, 학습자들이 지식을 깊이 이해하고 실천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도구이다. 특히 D6 커리큘럼과 같은 신앙 교육에서 토론은 학습 내용을 내면화하고 성경적 진리를 실천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배운 신앙적 진리를 일상과 실천으로 연결한다.

5. 반응 단계(Respond)

  학습자가 신앙적 변화에 반응하고 하나님께 헌신하도록 돕는다. 반응을 통해 성경적 진리와 현실적 문제 사이의 연결점을 찾고, 균형 잡힌 세계관을 형성한다. 그리고 반응단계는 복음 전파 단계(Disciple)라 할 수 있다. 부모는 자녀를 제자삼아 신앙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도록 양육한다. 더 나아가 가정이 전도 센터가 되도록 이웃을 초청하거나 복음을 나누는 방법 제안한다. 그리고 전도된 사람을 양육하는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초신자에게 신앙을 나눌 수 있는 안내도 가능하게 한다. 특히 가정은 부모가 자녀를 제자삼아 파송하는 미션 데이를 기획하고, 가족과 함께 지역 사회나 해외 선교를 위한 활동등을 추가적으로 지원한다. 

  콘텐츠(Content)와 커리큘럼(Curriculum)은 교육에서 밀접하게 연관된 개념이지만, 각각 다른 역할을 한다. 콘텐츠는 커리큘럼의 일부로서, 학습에서 무엇을 배울지를 나타내고, 커리큘럼은 그 콘텐츠를 언제, 어떻게 가르칠지에 대한 큰 계획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교회 교육에서 커리큘럼에 대한 인식조차 없이 교육을 했다는 사실은 놀랍다. 한국교회에 D6 커리큘럼이 소개된 것 자체가 영향력이고, 교회 교육의 전문성 및 큰 틀과 방향성 설정을 위한 혁명이라 할 수 있다.   

  D6 커리큘럼 단계별 적용하기는 연결, 학습, 탐구, 응용, 반응이라는 단계별 구조를 통해 신앙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가정과 교회의 긴밀한 협력은 이 과정의 성공적인 실행을 뒷받침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 계승의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다. 이 콘텐츠는 세대를 초월한 신앙의 유산을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