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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아!그런뜻이었구나] 위로와 희망의 보화, “다 이루었다!” 

위로와 희망의 보화, “다 이루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셨던 마지막 말씀을 사도 요한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요한은 언급하지 않지만, 동일한 상황의 행적을 기록한 다른 목격자들은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쳤다고 묘사합니다. 이 외침은 외부의 충격으로 인한 본능적 소리가 아닌 의도적 행위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큰 소리로 선언하셨다는 것은 그 외침이 패배 자의 목소리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오히려 승리자의 강한 외침이었습니다. 

   “다 이루었다”고 번역되는 희랍어 “테테레스타이”는 어떤 일이 끝났다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문자적 의미로는 “성취하다,” “이행하다,” “완성하다,” “달성하다,” “결론짓다,” “완전하게 하다,” 등 결핍이나 부족함이 없는 완전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빚진 자가 그 빚을 완전히 갚았을 때 이 단어를 상용했습니다. 노예였던 사람이 자유의 몸이 되었을 때도 이 낱말을 사용했습니다. 

   예수님의 “다 이루었다”는 선언은 지금까지 진행해 오던 일이 완벽하게 마무리됐다는 뜻입니다. 완성된 결과로 계획했던 일이 순조롭게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분이 하시려고 십자가에 가신 것은 이제 무엇이든 성취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것을 완성하셨습니다. 이제 그것은 끝났습니다. 그것은 완전히 이행되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든지, 그분을 그곳으로 데려 온 것이 무엇이든, 그분이 가지고 계셨던 목적은 성취되고, 완성되고, 이루어졌습니다. 수난과 십자가 형을 통해 모든 것이 잃어버린 것처럼 보이는 바로 그 순간, 예수님의 이 외침은 모든 것이 승리하고 성취되었다는 것을 선언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십자가의 죽음은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다 이루었다”는 문학적 표현은 이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행위의 주체가 하나님이신 거룩한 수통태로 표현됩니다. 그래서 모든 영어 성경은 “It is finished 끝마쳐 졌다” 혹은 “It is completed 완성되어졌다 ”라고 수동태로 번역합니다. 하나님께서 완성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운명하신 장면도 그분이 죽으셨다고 언급하지 않습니다. 요한은 “그가 영혼을 포기 했다”고, 그분이 주체입니다. 누가복음은 “내 영혼을 하나님의 손에 부탁합니다”라고, 하나님께서 주체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목숨에 관해서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외침이 발해진 순간에 이루어진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요한은 “이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룬 줄 아시고”라고, “모든 것”이라는 밝힙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늘의 평화 회의에서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고 의논이 있을 때, 예수님은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응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의 삶을 통해 항상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늘의 그 위대한 임무를 수행해 오셨습니다. 모세와 선지자들의 글을 통해 점점 더 밝아지고 분명해진 메시아에 대한 신비한 묘사는 예수님의 삶을 통해서 완전히 실현됩니다. 시편 22편과 69편에 기록된 소름끼치는 메시아의 고난 묘사와 심지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애절한 부르짖음은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는 외침과 연결됩니다. 

   요한은 십자가를 통해 다 이뤄진 그것을 이렇게 간략하게 밝힙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나님의 사랑을 이루었습니다. “다 이루었습니다!” 그 사랑은 예수 믿는 모든 사람들의 칭의와 성화와 구원의 기초를 마련하였고,  그분의 영을 우리에게 불어넣으시고, 자비와 친절의 결속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으로 확증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오늘  “다 이루었다”는 말씀 속에 우리를 위해 숨겨져 있는 위로와 희망의 보화를 활용해야합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더욱 가까이 감싸고, 구세주의 죽음에서 우리의 죄가 용서받았다는 행복한 의식을 견고히 붙잡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처럼 값진 대속물이 되어 주신 그리스도 안에서만 공급받을 수 있는 힘을 얻어야합니다. 

   초기 교회 성도들의 삶은 그리스도께서 당신 자신을 희생하심으로 불쌍한 아담의 후손인 우리를 어떻게 만드셨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완전히 변화되어 승리자의 삶을 살았던 그들은 한 때 우리와 동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악인, 세리, 막달라 마리아, 삭개오, 그리고 다른 불쌍한 죄인들의 무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그들은 영광스러운 존재로서  시들지 않는 생명의 면류관을 쓰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다 이루었다!”라는 말은 그들 삶의 양식이었습니다. 그들의 일상은 완전한 위대함을 그대로 나타내 보였고, 그것은 생생하고 가시적인 실제 상황을 형성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야 합니다. 십자가 외에 다른 어떤 깃발도 우리를 하나님의 도성으로 이끌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 승리의 군기를 따라가는 여행자의 무리에 합류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퍼지는 “다 이루었다!”라는 외침을 함께 선언해야 합니다.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으니,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일에 우리는 넉넉히 이기게 됩니다!

이남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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