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아!그런뜻이었구나] 물 (1), 소생 Rev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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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1), 소생 Revival 

인류 기원의 초기부터 물은 인간의 삶에서 세 가지 방식으로 경험됩니다. 첫째는 모든 생명체 번식의 결정적인 원인이며, 둘째는 마른 땅을 뒤덮어 위협하는 홍수이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화의 수단입니다. 물의 이러한 특성은 인간 사상과 신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에게 나일강은 단지 기술적으로 제어하는 용수의 수단만이 아닙니다. 나일강의 물은 “하늘의 살아 있는 물”이 비로 내려서 “땅의 살아 있는 물”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물이 닿게 되면 생명이 살아난다고 믿고 숭배했습니다. 그래서 나일강의 물을 가져와서 죽은 자의 몸에 뿌렸습니다. 식물에 그 물이 닿게 되면 푸른 빛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 나일강의 물을 “물의 군주”라 칭했습니다. 이집트 사회에서 치유와 회복을 수행했던 물은 신성한 존재였습니다.    

   그리스 세계에서는 물이 솟아 나는 샘과 물이 흐르는 강은 신성한 장소로 여겨집니다. 물은 모든 것들의 기원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고대 그리스에는 물과 관련된 많은 전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은빛 소용돌이를 치며 흐르는 강에 발굽이 하나인 살아 있는 말을 던져 넣었습니다. 그렇게 할 때 전쟁과 질병에서 살아 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강의 신인 오케아노스는 스스로를 “신들을 포함하여 모든 것들을 출생시키고 땅 끝까지 양육하는 나”라고 소개합니다. 그리스인들에게 강은 땅에 있는 생명체를 태어나게 하고 자라게 하고 치유하는 신이었습니다. 

   이처럼 물에 관한 인간의 태도가 생명으로 발전된 원인은 성경의 가르침이라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단순히 갈증만 해소하는 기능만이 아니라, 물이 생명의 소생을 상징한다는 것은 성경의 일관된 가르침입니다. 시편의 저자는 물과 사람의 연관성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들이 주의 집에 있는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주께서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리이다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생명을 상징하는 물의 근원은 하나님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포로 생활에서 해방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망이 꽃을 피울 것이다. 사막이 풍성한 꽃들과 함께 기뻐 외치며 즐거워할 것이다. 레바논의 숲처럼, 갈멜의 산과 샤론의 평야처럼 아름다울 것이다.” 그는 온 들판과 산이 이처럼 소생하는 원인은 광야에 샘물이 흐르고, 메마른 땅에 시냇물이 흘러 넘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후에 이 모든 일들을 행하고 완성하는 주체를 드러내기 위해 수사적으로 질문합니다. “이 일을 누가 행하였느냐? 누가 이루었느냐?” 그리고 곧이어 “나 여호와라 처음에도 나요 나중 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고 답한 후, 황폐한 개인의 삶을 반전시키시는 여호와의 행위를 상징적인 언어로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이 물을 찾으나 얻지 못하여 목마름으로 혀가 마를 때에, 나 여호와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겠다.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내버려 두지 않겠다. 내가 메마른 언덕에 강이 흐르게 하겠고, 골짜기에 샘물이 솟게 하겠다. 광야를 호수로 바꾸어 놓고, 메마른 땅을 물이 솟는 곳으로 바꾸어 놓겠다. 내가 광야에서 백향목과 조각목과 화석류와 올리브 나무가 자라게 하겠다.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나의 능력으로 이 일을 이루었음을 깨달을 것이다. 나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이 이 모든 일을 창조하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선지자 이사야에게 여호와는 만물을 소생케하는 물의 주권자입니다.    

   에스겔 선지자의 환상 중에 생명을 소생시키는 물은 성전에서 스며 나와 흘러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 물이 처음에는 발목까지 차오르더니, 점차 불어 올라 무릎까지 차고, 나중에는 허리까지 차 올라 사람이 걸을 수가 없어 결국 헤엄쳐야 건널 수 있는 강을 이룹니다. 환상을 보여준 분이 에스겔에게 말씀합니다. “이 흘러 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 나리라.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 나겠고 이 강이 흐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다.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 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소생의 힘이 담긴 물은 화려한 시작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곧 강을 이뤄 그 물이 흘러 닫는 곳에는 생명이 왕성하게 번성하고 회복이 일었습니다. 환상 이야기 맨 마지막은 소생하는 물이 스며나기 시작한 근원을 밝힙니다. “그 때부터 이 성의 이름은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시다’나는 뜻의 ‘여호와 삼마’가 되리라.” 여호와는 부흥의 유일한 주체시며, 사람은 그분을 통해서만 소생됩니다.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예수님은 물을 구원으로 이해하셨습니다. 사마리아인과 대화에서 예수님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인류의 구원자 되심을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니고데모와 대화하시면서, 예수님은 물에 대한 동일한 가르침을 말씀합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이곳에서 “나다”는 사람이 태어난다는 뜻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뜻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한 개인의 삶에 발생되는 영적인 새로운 출생입니다. 

   물에 대한 예수님의 한결같은 가르침은 구원이며, 구원받은 사람이 받게 되는 성령입니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이 말씀에 대한 뜻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누구든지 예수을 믿음으로 구원과 함께 성령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은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며, 처음과 마지막이다. 내가 목마른 자들에게 생명수 샘물을 거주 주겠다”고 말씀합니다. 주님께서는 멈추지 않고 솟아나 흐르는 생명수를 약속하셨습니다. 이남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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