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손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을 운전하는 남편에게
“아~ 무서워. 천천히!” 했더니 남편이 불쑥 이런다.
“당신도 참 불안감이 높은 사람이야.”
안정감..
사람마다 느끼는 안정감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맞다. 나는 좀 불안감이 높은 편인 것 같다.
문득 문득씩 나이를 먹는다는게 불안하고
강물같은 세월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불현듯 불안하고….
이유없는, 아니 이유모를 불안속에 내던져질 때가 있다.
그런 내가 무지하게 아팠던 한 고개를 넘고 다시 또 새해을 맞았다.
흔들리면서 지나온 시간들…
그 속에서 한결같이 나를 붙잡고 선 강한 팔, 힘센 손이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분의 말씀이
풀잎처럼 흔들리는 나를,
불안한 눈동자를 굴리며 서있는 나를
참 무던히도 ,참 신실하게도 붙들어왔다.
이제도 붙들고 계시다.
앞으로도 그러시리라.
주님…
주님의 그 손이
나를 살게 하십니다.
2026년,
주님의 그 손을 의지하여 하루하루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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