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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운동화 한 켤레가 29억원에 팔린 이유

운동화 한 켤레가 29억원에 팔린 이유

얼마 전 미국의 한 경매에서 미국 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마이클 조던 선수가 신었던 운동과 한 켤레가 220만달러, 한화로 무려 29억원에 팔린 것이 화재가 되고 있다. 이 운동화의 이름은 “에어 조단 XIII”으로, 마이클 조던이 1998년 시카고 불스와의 마지막 시즌에서 착용했던 운동화다. 이 운동화는 마이클 조던이 라커룸에 있던 볼보이가 자기의 잃어버린 자켓을 찾아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운동화에 친필 사인을 해서 선물했던 것이다. 아니, 운동화 한 켤레가 이렇게 비싼 값에 팔린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 

미국 예일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인 폴 블룸 교수는 전에 재미있는 실험을 했었다. 그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만약 오바마 대통령이 입었던 스웨터를 산다면 얼마나 돈을 내겠는가?’ 그러자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다들 상당한 돈을 내겠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에 이런 조건이 붙었다. ‘만약에 이 스웨터가 깨끗하게 세탁한 것이라면 어떻겠는가?’ 그러자 피실험자들은 당황하면서 가격을 3분의 1로 낮추어 불렀다. 아니 세탁을 하면 더 좋은 것 아닌가? 우리 같으면 세탁을 해 줄텐데, 알고 보니 참가자들은 세탁을 하면 그 사람의 체취가 사라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참가자들이 스웨터를 사는 이유는 탁월한 사람들의 체취가 묻은 것을 입어서, 그 체취의 본질이 자신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교회는 어떤 곳일까? 교회는 무엇보다 예수님의 체취가 진하게 베여있는 곳이다. 예수 잘믿는 성도에게는 예수님의 향취가 난다.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고후 2:15). 이런 교회를 이루어가면 좋겠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체취가 진하게 베어나면 좋겠다. 그런 우리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그 무엇보다 귀한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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