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칼럼설교단상 ‘네가지 땅에 떨어진 씨의 비유’(누가복음 8장 1-15절)_밴쿠버영광교회 윤성은 목사

[설교단상] ‘네가지 땅에 떨어진 씨의 비유’(누가복음 8장 1-15절)_밴쿠버영광교회 윤성은 목사

누가복음 8장 1-15절 ‘네가지 땅에 떨어진 씨의 비유’

밴쿠버영광교회 윤성은 목사

오늘 주신 말씀을 가지고 ‘네가지 땅에 떨어진 씨의 비유’라는 제목을 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합니다.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주신 말씀 가운데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이 3개의 공관복음에 다같이 기록되어 있는 유일한 비유의 말씀이며, 또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비유입니다. 일명 씨뿌리는 비유 혹은 네가지 밭의 비유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무엇이었나요? 씨를 뿌리는 자가 나가서 씨를 뿌렸는데, 더러는 길가에, 더러는 바위 위에, 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혹은 좋은 땅에 떨어졌는데, 결과적으로는 길가와 바위 위와 가시떨기속에서는 아무런 결실을 얻지 못했지만, 오직 좋은 땅에 떨어진 씨로부터, 백배의 결실을 하게 되었다는 것. 이것이 주님께서 비유로 주시는 말씀의 내용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일반적인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 이렇게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주시고 싶어 하시는 뭔가가 있으셨다는 것입니다. 무엇이었을까요?

10절 말씀을 보면, 비유의 뜻을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주기 위함이라 말씀하십니다. 

한마디로, 이 세상과 비할 수 없는 그 놀라운 하나님 나라의 비밀, 신비함 그리고 오묘한 그 진리를 알려주고 싶어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목적은,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이거였습니다. 주님께서 알고 계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들려주고, 보여주고, 온 백성으로 하여금 그 천국을 살게 하는 것. 더 이상 죄가운데 빠져 허우적거리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을 살게 하는 것. 주님의 소망이셨고, 이것이 오늘 우리들에게 오신 이유였습니다. 

그러면, 오늘 말씀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가장 먼저 말씀하시는 것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은 씨를 뿌리는 자가 나가서 씨를 뿌리는 것으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본문 5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많은 경우, 오늘 소개된 네가지 밭의 비유를 이야기할 때는, 네가지 밭에 집중한 나머지 이 씨에 대한 소개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진리가 여기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바로 천국은 씨가 뿌려짐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 씨가 무엇일까요? 11절 말씀입니다. ‘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그리고 12절, 13절, 14절, 15절 구절구절마다 그 씨는 곧 말씀이라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곧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은 말씀이 우리에게 오심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천국은 하나님의 말씀, 나를 사랑하신다는 그 말씀, 그 사랑의 말씀이 내 귀에, 내 마음에 들려짐으로 시작됩니다. 기독교의 출발점은 바로 여기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출발입니다. 

이 말씀은 다르게 말해서, 말씀이 주어지지 않고는, 말씀을 듣지 않고는 천국을 시작조차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그 말씀, 들을 수 없다면, 천국을 갈망할 수조차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과는 반대로 말하는 이들을 보게 됩니다. 천국을 내가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내가 노력하고 애써서, 돈도 많이 벌고, 좋은 집에서 살고, 자녀를 잘 양육하면, 그러면서,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착한 일도 좀 하고.. 그러면서 천국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내가 어느정도 노력하면, 어느정도 이루어낼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면, 사실은 천국을 흉내내려고 하고는 있지만, 천국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이 주인되시어서, 그 하나님이 안겨주시는,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영원한 행복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진정한 하나님 주시는 천국을 맛보기 원하시나요? 말씀을 사모하십시오. 말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나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이 들려질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셨는가를 헤아려 하시고, 감사하고 찬양함으로 시작하십시오. 

그 누구와도 비할 수 없는 천국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본문을 통해 가르쳐 주시는 첫 번째 비밀입니다. 

두 번째 비밀이 있습니다. 말씀은 특정한 사람, 특정한 장소에만 뿌려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마음에 뿌려졌다는 것입니다. 본문에는 씨를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리되, 좋은 땅만 골라 뿌린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가시밭이든, 바위 위든 길이건 상관하지 않고 모든 곳에 다 뿌렸다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말씀이겠는가? 하나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천국을 살 수 있게 기회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원하심은 모든 인류가 다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디모데전서 2장 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온 인류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분 옆에 있는 사람도 생명에 이르기를 원하시며, 아직 집에 있는 사람도, 그리고 길을 가다가 만나는 이웃들도 천국에 이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나의 죄를 속하기 위해서, 여러분 각자의 죄를 속하기 위해서 오셔서 피를 흘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알고 보니, 주님의 피흘리심은, 꼭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 옆에 있는 그 보기 싫은 사람, 없었으면 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피를 흘리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나만 천국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옆의 사람도, 자식들도, 그 꼴보기 싫은 사람도 천국을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때는, 주님 주시는 천국을 나만 살고 싶을 때가 있는거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나, 저 사람 천국간다면, 나는 그 천국 안가렵니다.’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인류가 구원함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원하시는데, 내가 아니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여러분, 또한 놀랍기도 하고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함에 이르기를 원하시는데, 모든 사람이 천국을 살고, 모든 사람이 구원함의 자리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로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천국의 비밀의 말씀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말씀이 주어졌고, 그래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러나 모든 사람이 말씀을 받아들이고, 마지막 결실함의 자리까지 이르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왜요? 그 마음 밭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문제가 있나요? 길가나 가시밭이나 바위와 같은 마음이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먼저 5절의 말씀을 보면, 길가에 씨가 떨어졌지만, 밟혔고, 공중의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슨 뜻이라 했나요? 

12절. 말씀을 들었지만 말씀을 빼앗긴 자라 하십니다. 

왜 빼앗겼을까요? 

길가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을 의미하죠?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이미 단단히 굳어진 길을 의미합니다. 그 땅이 단단해져버렸으니, 씨가 떨어져도 땅 속으로 들어가지를 못합니다. 말씀이 주어졌지만, 말씀을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아니 아예, 그 말씀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습니다. 관심이 없는 거죠? 하나님의 나라에, 천국에 관심이 없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그 사랑에 눈을 돌리지를 않습니다. 십자가에서 피흘리기까지 사랑하여 주셨지만, 그 사랑조차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수없이도, 하나님 없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 주신 말씀을 거부하는 자입니다. 말씀을 듣기는 들어도 들어가지 못하니, 결실이 없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길가와 같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또한 씨가 들어가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6절에 보니까, 바위 위에 떨어졌는데, 그 바위위에는 약간의 흙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 흙으로 인하여, 곧 싹이 나기는 났습니다. 그러나 습기가 없어 말라버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3절을 보면,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기는 하지만,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 배반하는 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받기는 하지만, 그러나 뿌리를 깊이 내릴 수가 없는 밭이었습니다. 왜 뿌리를 깊이 내릴 수가 없어요? 그 흙 아래에는 도저히 뚫고 들어갈 수 없는 바위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똑같은 좋은 밭처럼 보여집니다. 그런데 바위로 인하여 역시 결실할 수가 없습니다. 바위가 뭔가요? 하나님에 대한 무관심을 상징하는 길보다 더 단단한 바위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내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내 생각과 내 자존심, 자기 의와 자기 만족을 가리키고 있다. 내 신념을 이야기합니다. 

주님께 관심이 있고, 주님께 나아가야 천국이 있다는 것을 알겠는데, 주님을 만난 다음에 더 이상 관계를 진전시킬 수가 없습니다. 믿음이 자라나고, 신앙의 진보를 이뤄야 되겠는데, 신앙이 자라나지를 않는다. 내 생각을 내려놓지를 못한다. 말씀 앞에 나를 복종시키고, 주님 말씀에 순종하지를 못합니다. 그러니 결실할 수도 없습니다. 

바위와 같은 마음입니다.

때로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싹이 나고 어느 정도 자라나기는 하지만, 이제는 염려와 근심과 욕심으로 장성한 분량에 이르지를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7절은 가시떨기 속에 씨가 떨어졌을 때,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가시가 뭐라구요? 14절,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말씀이 막혀버렸습니다. 믿음으로 살기보다는, 세상에서 그리하는 것처럼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을 인하여 염려합니다.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아갑니다. 재물의 유혹에 욕심껏 살아갑니다. 물질 욕심에 재물을 하나님 나라에 쌓지를 못합니다.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사랑합니다. 결국 주님 주시는 최고의 결실도 맛볼 수가 없습니다. 가시떨기와 같은 마음입니다.

주님께서 오늘 비유를 통해 주시는 세 번째 천국의 비밀이 뭐라는 건가요? 모든 인류에게 천국의 길이 열려 있지만, 그러나, 그 천국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데, 하나님께 관심 없는 자, 내 마음의 고집과 신념과 자기 의로 가득 채워져 있는 자, 세상을 향한 염려와 재물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살아가는 자, 결코 주님 나라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건가요?

오늘 비유를 통해서 가르쳐 주시는 마지막 네 번째 의미가 있습니다. 오직 좋은 밭과 같은 마음을 가진 자만이 결실할 수 있고, 천국의 기쁨을 맛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8절에서는 좋은 땅에 떨어진 씨가 100배의 결실을 이뤄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이 뭐라구요? 15절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라 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앞선 다른 세가지 땅과 비교해서 이야기하면, 그 좋은 땅은, 길가와 같은 땅에서 그 땅이 부드럽게 갈아 엎어진 땅을 의미합니다. 좋은 땅은 바위와 같은 땅에서 그 바위가 다 제거된 땅을 의미하며, 가시떨기가 가득했던 땅에서 가시가 제거된 땅을 의미합니다. 

무슨 말이겠어요? 좋은 땅은 단단해진 마음을 부드럽게 갈아엎고 하나님의 사랑에 목말라 하고, 주님을 갈망하는 마음을 가진 자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바위와 같은 자기 의와 자기 만족과 자기 신념과 자기 자존심을 추려 던져 버리고, 오직 주님 주시는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을 가진 자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가시떨기와 같은 세상을 향한 염려와 재물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께서 일하실 것을 믿는 믿음으로 감사하며, 기뻐하며 살고, 재물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고, 주님을 더 사모함으로 살아가는 자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밭은 어느 상태, 어느 단계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가요? 

주님을 갈망하고 있나요? 나 혼자서도 충분히 천국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주님 주시는 말씀에 아멘으로 받고 순종함으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여전히 내 신념과 자존심과 내 의에 사로잡혀, 내가 나의 주인되어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주님께서 행하셨고, 또한 행하실 것을 믿고 감사하며 찬양하며 기뻐하며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여전히 물질의 흐름을 따라 살며, 세상의 염려와 근심속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주님께서는 여전히 오늘도 우리들에게 천국에 거할 자리를 예비하시고, 천국의 기쁨을 확보하라고, 결실하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 내가 너를 사랑하여 내 아들 독생자도 아끼지 않으셨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가 이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제 이 말씀을 듣고 결실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그 놀라운 사랑을 잊어 버릴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바라기는, 좋은 밭이 되어서, 주님 나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을 바로 깨닫고, 그 말씀에 백배로 결실하여 천국을 호흡하며 살고, 천국에서 누리는 그 기쁨으로 충만하여 사는 복된 천국 백성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 좋은 밭 되게 하옵소서. 길가와 같았던 내 마음의 밭을 갈아 엎어 주옵소서. 내가 주인되어 있었던, 바위들을 제거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염려, 물질의 노예되어 살았던 내 마음을 만져 주시어 이제는 자유케 하옵소서. 주님 향한 감사와 사랑으로만 채워주옵소서. 그래서, 주시는 말씀 잘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시기를 간절히 소원하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spot_img

최신 뉴스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