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반갑지 않은 교회 문화유산 지정 

반갑지 않은 교회 문화유산 지정 

반갑지 않은 교회 문화유산 지정 

오타와(Ottawa)의 한 침례교회는 교회 이전과 건물의 문화유산 지정 사이에서 갈등 중이다.

교회(Église Évangélique Baptiste d’Ottawa)는 킹 에드워드(King Edward Avenue)에 있는 100년된 붉은 벽돌 건물이다. 담임목사 가이 피에르-카넬(Guy Pierre-Canel)은 “성도들은 교회를 이전하기 원했고, 약 12년 동안 이 건물을 팔려고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만연한 마약 사용과 사회적 무질서 그리고 범죄 속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설명했다. 노숙자와 마약 사용이 교회 문 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피에르-카넬은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견딜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 부활절에는 차를 불태우고, 예배 중 밴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교회는 교회 부지의 개발자를 찾기 위해 이웃 부동산 업체와 협력했다. 부동산 소유자를 대표하는 중개인은 “이 지역은 학생 거주지 또는 혼합 사용 소매점이 있는 저렴한 주택 프로젝트를 유치하여 이웃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개인은 문화유산 지정을 거래 기회를 무산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교회는 부동산의 가치를 2~3백만 달러 사이로 평가한다. 하지만 교회가 유산 지위를 얻게 되면 거의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 

시도 교회가 상당한 유산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유산을 유지하기 위한 25,000달러의 보조금과 재개발을 위한 더 큰 인센티브를 제안했다. 그러나 피에르-카넬은 “교회를 괴롭히는 문제들을 고려할 때 25,000달러의 보조금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교회의 다른 지도자인 고든 벨리예(Gordon Belyea)는 “교회는 이미 다른 장소를 찾았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사할 것이지만, 유지할 여유가 없는 건물에 갇혀 있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시의 건축유산위원회는 유산 지정에 찬성표를 던졌는데, 지역 의원 중 한 명만 반대했다. 의회는 4월 초 문화유산 지정을 최종적으로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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