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도 살고 주택 문제도 해결하는 상생 아이디어
지난 10년 동안, 밴쿠버의 교회와 같은 종교 단체들이 노후 된 공간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그들의 부동산을 혼합 용도로 재개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교회 부지 개발에서는 일반적으로 건물 하층부에 새로운 종교 및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되며, 상층부는 주로 임대용 주거 공간으로 사용된다.
임대 주택은 교회의 재개발 비용을 충당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교회들은 재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간 개발업체 또는 비영리 주택 단체와 협력한다. 다음 주에 밴쿠버 시의회는 종교 단체에 새로운 자원과 지침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많은 종교 단체들이 재개발에 적합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지만, 그러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구체적인 지식이 부족하다. 최근 공간과 토지를 전통적인 예배 외의 더 넓은 사회적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교회가 민간 개발업체와 협력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밴쿠버 시내에 위치한 퍼스트 뱁티스트교회(First Baptist Church)가 웨스트뱅크(Westbank)와 협력하여 버터플라이(The Butterfly) 콘도미니엄 타워를 완성한 것이다.
2018년에는 센트럴 장로교회(Central Presbyterian Church, Thurlow Street)의 재개발이 완료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보사프라퍼티스(Bosa Properties)와의 협력으로, 하층부에 교회 공간을 확보하고 상층부에 22층 규모의 임대 주택 타워를 건설했다. 이 타워에는 213세대의 보장된 임대 주택이 마련되었으며, 이 중 168세대는 시장 임대용, 45세대는 시장 임대 이하의 임대 주택으로 구성되었다.
올해 초에는 밴쿠버의 다른 한 교회(Vancouver First Church of the Nazarene)가 1948년에 지어진 교회 부지를 재개발하여 6층 규모의 혼합 용도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 건물에는 105세대의 보장된 임대 주택, 그 중 74세대는 시장 임대용, 31세대는 시장 임대 이하의 주택이 포함된다.
밴쿠버 로마 가톨릭 대교구는 1900년에 지어진 밴쿠버 시내의 성당에 18층 규모의 오피스 타워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