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밀알선교단 제8회 함께걸음 콘서트 성료

밴쿠버밀알선교단 제8회 함께걸음 콘서트 성료

밴쿠버밀알선교단(단장 이상현 목사)이 주관하는 장애인 선교 후원기금 마련을 위한 [함께걸음 콘서트]가 지난 25일(주일) 써리한인교회(권태욱 목사)에서 성료했다. 제8회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우수현씨와 함께 제1회 때부터 참여해온 <Harmonia Ensemble Orchestra>와 밀알합창단이 함께 ‘Through The Seasons’ 라는 주제로 공연을 만들었다. 

오프닝 공연으로 밀알합창단이 하모니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추어 ‘By His Gentle Powers(선한능력으로)’라는 곡을 합창하며 무대를 열었다. 이어 이상현 단장이 나와 환영인사를 전했다. 

이 단장은 “함께걸음콘서트에 오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인생살이라는 것이 배나 물고기가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세상이라는 끝없이 넓지만,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는 세상은 너무나 작고 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밀알 사역을 하며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작은 호수 같은 우리의 삶이라는 세상에 물이 더 많이 들어와 채워진다면, 그만큼 멀리 까지 나아가 시야와 지경이 넓어지지 않을까?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바라봐 주고, 이름을 불러주며, 따듯한 미소로 반겨주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들은 보다 더 좋은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하모니 앙상블 오케스트라가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했다. 첫 곡은 ‘La Primavera(spring), 봄’을 Hyeyoun Lee 바이올리스트가 솔로로 연주했고, 이어 ‘L’ Estate(Summer), 여름’은 Kate Akhurst 바이올리스트가 솔로로 연주했다. 다음은 ‘L’ Autunno(Autumn), 가을’은 Matthew Yep 바이올리스트가 솔로로, L’ Inverno(Winter), 겨울은 Cathie Akune 바이올리스트가 솔로로 연주했다. 이번 공연은 수비발디 ‘사계’ 전곡을 수준높은 실력으로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시간으로 그 특별함을 더했다. 

마지막 무대는 ‘Goodness of God(주님의 선하심)’을 밀알합창단이 하모니 앙사블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그 막을 내렸다. 이어 투게더 프로젝트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밀알선교단은 <토요사랑의교실>을 비롯하여 <LA캠프> <PNE데이캠프> <윈터포멀 및 윈터캠프> <밀알의밤>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하여 밀알친구들과 밀알러(봉사자들)가 함께 하는 모습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밀알 사역과 투게더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장 이상현 목사는 “작년 밀알의 밤 주제를 ‘누구읎소’라고 정했는데,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20여년간 밀알사역을 해오면서 누군없냐고 찾고, 묻는 일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이 누구없냐는 물음에 ‘나 여기 있소’라고 응답해 주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하며, 이 분들이 계셔서 20여년간 밀알 사역을 이어 올 수 있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대양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시간과 관심, 기도와 물질로도 많이 후원해 주시 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 인사를 전하며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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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회 함께걸음콘서트 소감 

다음은 몇몇 밀알러들과 관객들의 소감이다. 밀알에서 직접 시간과 몸을 드려 참여한 이들, 그리고 현장에 있었던 이들이 경험한 귀한 이야기들은 “물 떠온 하인들만 알더라”고 한 성경말씀을 생각나게 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어요.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 있을 때마다 눈을 잠시 감고 짧게 기도를 했는데, 신기하게도 결국엔 모두 잘 해결이 되어서 감사했고 또 이런 하나님의 힘을 더욱 의지할 수 있게 되는 경험이 되었어요. 아무래도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순간은 무대에 올라가 다 함께 합창을 할 때였어요! 무대에 서기 위하여 자리로 걸어갈 때 관객분들의 기대에 찬 눈빛과, 그리고 긴장감과 설렘이 느껴지는 밀알러와 친구들의 모습이 아름다웠어요. 함께 합창을 하던 순간만큼은 모두 하나 되어 하나님의 이름을 높였다 생각해요!! (한세영 밀알러)

준비부터 마지막까지 너무 좋은 시간었습니다. 차별없이 그리고 구분없이 연주로, 한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감격스럽고 기뻤습니다. (김하늘 밀알러) 

내가 감히 상상했던 주님의 사랑이 나의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주님께서 한 명 한 명을 따로 만나셔서 각자 그에게 맞는 길로 인도하신다는 게 너무나 잘 보였던 것 같습니다. 클래식을 사랑하는 저에게 하모니아 앙상블의 비발디,, 최고였습니다! 연주 중간에 잠시 조용했던 구간이 있었는데, 그때를 맞춰 이안이가 “good job!”이라고 말한 게 기억에 남아요. 너무나 귀여운 순간이었어요. (박소율 밀알러)

악마가 정말 우리를 방해한다고 생각되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이 함께걸음콘서트를 지켜 주시고 또 어떤 방식으로든 진행시켜 주시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을 항상 지켜 주시고 또 우리는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고 바라보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합창을 부를 때 앞에 관객분들도 보이고 친구들과 밀알러들이 하나가 된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너무나도 기쁘고 멋지고 또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 같아서 너무 기뻤습니다. 모두의 노력과 헌신과 기도가 있었기에 또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셨기에 안전하고 아름다운 함께걸음콘서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창성 밀알러)

이번 공연을 계기로 제가 최근 하나님과 얼마나 멀어져 있었는지 깨닫게 된 것 같아요. 너무 많은 것에 얽매여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보다 하나님께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저희를 응원하러 와주셔서 좋았고, 제가 아는 분들도 몇 분 보니까 반가웠어요. 그리고 관중들 중 몇몇 사람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보고 우리가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를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또한 모든 밀알러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해냈고 모두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밀알러들과 함께 일하면서 모두가 서로를 신뢰하고 기꺼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정말 멋졌어요. (진성원 밀알러)

제게는 밀알에서 진행하는 마지막 이벤트인데 그 사실이 너무너무 아쉬울 만큼 뜻깊었고 이 이벤트에 제가 일원으로서 참가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끝난 후 몸이 고되었지만 그럼에도 이 시간이 친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몇 번이고 더 하고싶다 생각하였습니다. 친구들과 한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것은 어디서도 경험해 보지 못할 특별한 경험입니다. 평소 무대에 오르거나 주목 받는 일을 가장 힘들어함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함께 하니 그조차 하나의 추억으로 느껴졌습니다. 그 외에도 합창 연습, 식사 등등 친구들과 함께하는 많은 활동들이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준비에 촉박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짜증 한 번 없이 스스로의 능력을 인정해 주고 함께 해나가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김윤서 밀알러)

이 이벤트에 참여하기 전에는 밀알의 팀들이 얼마나 협력적이고 효율적인지 제대로 깨닫지 못했습니다. 전체 기획 및 준비 과정에서 저는 팀원 한 명 한 명이 가진 일에 대한 놀라운 태도와 빠른 손놀림을 목격했습니다. 하나님도 일을 멈추지 않으신다는 예수님의 부지런한 마음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밀알 친구들에 대한 사랑과 위드유콘서트를 경험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과 임재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했습니다.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정신적으로 지친 순간도 있었지만, 바로 그 순간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새 힘을 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동료 밀알러들과 사랑의교실 친구들과 함께 두 곡을 연습하고 공연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들이 노래를 잘 배우고 부를 수 있을 지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하나님을 찬양하려는 그들의 열정과 간절함이 저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더 열심히 노래하고 찬양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에드윈의 열정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의 반짝이는 눈과 파워풀한 목소리는 저를 놀라움과 기쁨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그의 작은 움직임은 순수한 기쁨으로 주님 앞에서 춤추는 다윗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모금 행사를 위해 마카롱을 굽는 것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이 이렇게 의미 있는 일에 쓰일 수 있다는 사실에 순수한 기쁨을 느꼈어요. 제 베이킹 실력을 쌓는 데 쏟았던 모든 시간을 이 봉사의 기회에 쏟아 부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홍사랑 밀알러)

공연이 진행되는 매 순간마다 눈물이 났습니다.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부르는 밀알합창단의 찬양은 언제나 큰 감동을 줍니다. 연주를 하느라 얼굴들을 보지 못하지만 얼마나 기쁨으로 노래하는 지 매번 느끼게 됩니다. (하모니아앙상블 단원)

저는 우리 교회 목사님과 여러 성도들과 같이 참석했습니다. 정말 감동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밀알선교단이 하는 일에도 깊은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꼭 같이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Luci)

밀알 친구들을 다시 보게 되어 너무 반갑고 좋았습니다. 훌륭한 행사를 보면서 밀알러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다음 번에도 밀알행사에 꼭 참여할 생각입니다. (이예지 밀알러 alum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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