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사랑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됩시다’
2025 캐나다 디아스포라 다니엘 기도회 은혜 가운데 마쳐
지난 4일(수) 청년 다니엘기도회를 시작으로 5일(목)-8일(주일)까지 진행된 2025 캐나다 디아스포라 다니엘 기도회가 은혜가운데 마쳤다.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열린 디아스포라 다니엘 기도회는 토론토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함으로써 연합과 지역 복음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며 영적 회복을 간구하는 시간이었다.
다니엘 기도회 첫날 5일(목) 최병필 목사(핼리팩스한인교회)의 동부지역 기도회를 가진 뒤 심형진 목사(뉴저지온누리교회)의 인도로 뜨거운 찬양 열기 속에 시작되었다. 이날 주권태 목사(토론토순복음교회)가 예배를 인도했다. 다니엘 기도회에 드려진 첫째 날 사랑의 헌금은 ‘We Together’ 선교 단체로 도네이션 하게 되며, 선교단체에 소개 영상을 시청하며 헌금 순서를 가졌다.
첫날 말씀은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이자 DNA Ministry 대표인 김은호 목사가 다니엘 10:10-14, 에베소서 6:18절 본문 ‘기도는 영적 전투이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다니엘 기도회는 한국에서 21일간 이어지는 연합 기도회로 다양한 교회와 교파가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모여 동일한 시간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는 시간으로, 27년간 이 사역을 섬겨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도의 본질과 힘을 강조하며 말씀을 전했다.
이날 김 목사 설교의 핵심은 ‘기도는 영적인 전투’였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로 고난을 받으라’고 한 말씀(디모데후서 2:3)을 인용하며,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군사라고 강조했다. 에베소서 6장 12절을 통해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이 아닌,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하는 것’임을 상기시키며, 기도가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영적 싸움의 도구임을 역설했다.
다니엘은 기도의 모범으로 제시되었다. 다니엘 6장 10절에 따르면, 그는 하루 세 번 무릎 꿇고 기도하는 습관을 평생 유지했다. 80세가 넘은 노년에도 금식하며 조국의 미래를 위해 기도한 다니엘은 하나님의 어루만지심을 경험했다(다니엘 10장). 이 어루만지심은 그를 일으키고, 말문을 열고, 강건하게 했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했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터치가 있으면 결박이 풀리고, 상처가 치유되며, 회복의 역사가 일어난다”며 참석자들에게 이 축복을 기대하라고 독려했다.
다니엘은 기도 중 세 가지 음성을 들었다. 첫째, ‘큰 은총을 받은 사람’(다니엘 10:19)이라는 말씀은 다니열뿐 아니라 모든 신자에게 적용된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삶을 사는 우리가 모두 큰 은총을 받은 자”라고 강조했다. 둘째,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는 음성은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의 평강을 누리라는 권면이었다. 셋째, ‘깨닫고 일어서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담대히 일어설 것을 촉구했다.
이어 다니엘의 기도를 통해 세 가지 교훈을 제시했다. 1) 기도는 스스로 겸비한 자가 한다: 기도는 신앙생활의 경력이나 직분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무릎 꿇는 자의 몫이다. 2) 기도는 첫날부터 응답받는다: 다니엘이 겸비한 마음으로 기도 시작한 첫날, 하나님은 즉시 응답하셨다(다니엘 10:12). 이는 하나님께서 자녀의 기도를 아빠 아버지로서 반드시 들으신다는 확신을 준다. 3) 기도는 영적인 전투다: 다니엘의 기도 응답이 21일간 바사 왕국의 군주(악한 영)에 의해 지체된 사례(다니엘 10:13-14)를 통해, 기도는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임을 밝혔다. 기도는 하나님과 친밀한 대화이지만, 때로는 마귀를 대적하는 거룩한 몸부림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에베소서 6장 18절을 통해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항상 성령 안에서 하라’는 말씀을 전하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기도할 것을 권면했다. 성령 안의 기도는 사탄의 참소를 이기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무릎 꿇게 한다. 기도의 현장에서 승리해야 삶의 현장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설교를 마쳤다.
둘째 날 다니엘 기도회는 이상운 목사(그레이스한인교회)가 중부와 서부 지역을 위해 기도회를 인도한 뒤, 김명선 목사가 경배와 찬양을 드렸다. 이날 예배는 전대혁 목사(토론토영락교회)가 예배를 인도했으며, 둘째 날 사랑의 헌금은 ‘캐나다한인여성회’ 단체로 도네이션 하게 되며, 단체에 소개 영상을 시청하며 헌금 순서를 가졌다.
둘째 날은 이성미 집사(개그우먼)가 디모데후서 3:16-17절 ‘성경이 인생에 답한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집사는 유방암이라는 병에 투병하면서 느낀 점이 많다며, 불평불만만 하고 사는지, 나에게 주신 하루에 감사하며 사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나에게 있다고 전하며 하나님께 그저 감사하며 살아가고,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았으면 좋겠다고 권면했다.
또한 이 집사는 어떠한 것과도 타협하지 않고 오직 말씀을 붙들고 살기로 했다며, 성경은 내 인생의 네비게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운전할 때도 네비게이션이 가라고 하는 곳으로 가면 다른 목적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우리의 네비게이션인 성경을 쭉 따라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성경은 운동력이 있어 살아 움직여, 내 골수를 쪼개고 말씀이 나를 변화 시킨다. 말씀에 도전하라, 말씀으로 살아내라고 권면하며 설교를 마쳤다.
이날 설교이후 김은호 목사가 기도회를 인도하러 강단에 서서 오늘 참석한 목회자들을 무대로 초청하여, 성도들에게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하며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셋째 날 김치길 목사가 온타리오주 지역을 위한 기도회를 인도했으며, 우미쉘 목사(만나교회)가 경배와 찬양을 인도했다. 김주엽 목사(토론토강림교회)의 인도로 셋째 날 사랑의 헌금은 ‘아담하우스’ 단체로 도네이션 하게 되며, 단체에 소개 영상을 시청하며 헌금 순서를 가졌다.
3일차 강사로 지선 전도사(목원대학교 찬양사역학과, 아이빅미니스트리)의 찬양과 간증 말씀으로 설교했다. 지선 전도사는 에베소서 6:12절, ‘곧 승리하리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었다.
지 전도사는 간증에 앞서 ‘감사’라는 곡을 찬양하며 간증을 통해 고난과 회복의 과정을 나누었다. 지선 전도사는 음악가인 아버지가 오케스트라를 운영하시면서 집안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14살때 가정폭력을 당하던 어머니가 집을 나간 이후부터 아버지와 자폐가 있는 남동생을 돌보는 상황이었고, 이런 이유로 친척집에서 얹혀 사는 생활을 하며 고아와 같은 삶을 살게 되었다고 전했다. 영양실조와 사촌이 때려 매일 코피를 멈추는 날이 없었으며 그 이후로 이명이 생겨 지금까지 이명이라는 병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불운한 어린시절을 간증했다.
그러나 음악선생님의 도움으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성악을 배우며 새로운 길을 찾게 되었다. 대학 시절에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교수들의 도움으로 유학을 준비하게 되었지만, 교회에 좀 더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유학을 포기하게 되었다. 결혼 한 이후, 아들이 전기 감전 사고를 당하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아들은 여러 차례의 수술과 회복 과정을 거치며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았고, 지금은 손가락이 불편하지만 베이스 기타리스트가 되었다.
지 전도사는 이 과정에서 고난이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음을 깨달았고, 결국 가족과의 화해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믿음과 회복의 힘을 보여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간증을 마쳤다.
마지막 날 다니엘 기도회는 김지연 목사(커넥트교회)가 캐나다 전체를 위한 기도회를 인도했고, 연합 찬양팀이 경배와 찬양을 드렸다. 예배는 박형일 목사(밀알교회)가 인도했으며, 넷째 날 사랑의 헌금은 ‘아담하우스’ 단체로 도네이션 하게 되며, 단체에 소개 영상을 시청하며 헌금 순서를 가졌다.
마지막 날 말씀은 정유나 자매(탈북민 방송인, 짐로저스 수행비서)가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유나 자매는 북한에서 한국드라마를 통해 희망이 없는 북한에서 탈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탈북과정에서 선교사님을 만나 성경에 대해서 배우며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알게 하셨다고 간증했다. 본인이 북한에 태어나게 하심도 하나님의 계획하심 이었고, 탈북해서 북한의 상황을 알리고 통일이 되었을 때 제일 먼저 북한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게 하실 거라는 믿음을 주신 것도 계획하심이라고 간증했다.
이날 간증에는 탈북에 대한 스토리, 본인으로 인해 고초를 당한 부모님, 그리고 극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다시 만난 가족과의 재회를 간증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또한 이날 정유나 자매는 북한의 현 상황이 담긴 여러 사진과 함께 북한의 어려운 상황과 북한의 14만명 지하 교회 성도들에 대한 이야기 등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니엘 기도회는 참석한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다니엘 기도회를 집회에 진행되는 동시간에 실시하며,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하는 시간을 가지며 2025 캐나다 디아스포라 다니엘 기도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