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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 50년 발자취』 출간… 반세기 신앙 유산과 구조 속에 담긴 미래 전략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 50년 발자취』 출간… 반세기 신앙 유산과 구조 속에 담긴 미래 전략

해외한인장로회(총회장 김경수 목사, Korean Presbyterian Church Abroad, KPCA)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교단의 역사와 정체성을 집대성한 기념서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 50년 발자취』(총회 50주년 역사편찬위원장 박태겸 목사, 48대 총회장, 캐나다 동신교회)를 출간했다. 이번 역사서는 단순한 연대기적 기록을 넘어, 교단의 뿌리·제도·교육·선교·미래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구조적 아카이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PCA는 1976년 미국 시카고에서 창립된 이후, 현재 전 세계 19개 노회와 420여 교회, 1,040명의 목회자, 약 5만 4천 명의 성도를 아우르는 대표적 디아스포라 교단으로 성장했다. 이번 책은 이러한 외형적 성장 이면에 있는 신앙적·신학적 기반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번 역사서 편찬을 총괄한 박태겸 목사는 “이 책은 단순한 과거 기록이 아니라, 교단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재확인하는 기준점”이라며 “하나님께서 이루신 50년의 역사를 통해 앞으로의 길을 분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의 구성은 교단의 사고 구조를 그대로 반영한다. 제1부는 한인 이민의 시작과 함께 KPCA가 어떻게 태동했는지를 조명하며, 김계용 목사를 비롯한 초기 지도자들의 헌신을 통해 교단의 ‘영적 뿌리’를 다룬다. 이어 제2부에서는 총회 헌법과 조직 형성 과정을 분석하고, 교단검증위원회 출범과 함께 정체성이 어떻게 변화·정립되어 왔는지를 짚으며, 교단의 제도적 기반을 해석한다.

제3부는 신학교 설립과 목회자 양성 체계를 집중 조명한다. 미주장로회신학대학(현 CPU), 뉴욕장로회신학대학교, 서북미장로회신학대학원, 일본선교신학원 등 주요 교육기관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미래 목회 비전을 통해 KPCA가 인재 양성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구축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제4부는 차세대 사역, 특히 EM(영어권) 목회와 디아스포라 다음 세대 신앙 계승 문제를 핵심 의제로 다룬다. 이는 교단이 단순 유지가 아니라 ‘세대 전환’을 중요한 생존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제5부에서는 대서양과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노회 확장 과정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며, 글로벌 교단으로 성장한 조직적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제6부는 여성 안수, 선교 구조 개편, 동성애 시대의 목회 윤리 등 민감하지만 회피할 수 없는 의제를 다루며, 교단 내부 개혁과 방향성을 정면으로 제시한다.

또한 제7부와 제8부에서는 역대 총회장과 주요 리더십, 장로연합회와 여선교회 사역을 조명함으로써 교단의 실제 운영 동력과 평신도 기반까지 균형 있게 담아냈다. 부록에는 선교사 현황과 총회 총대 명단이 포함되어 있어, 교단의 현재 구조를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추천과 축사의 메시지도 이번 출간의 의미를 뒷받침한다. 총회 50주년 준비 위원장 김종훈 목사는 “50년의 역사를 정리하는 일은 미래를 설계하는 신앙적 작업”이라고 강조했으며, 김경수 총회장은 “이 귀한 역사책이 우리를 돌아보는 거울이 되며 소망과 비전을 주는 스승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반세기 동안 해외한인장로회를 지켜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며, 이 역사책을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주의 종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책의 핵심은 분명하다. KPCA는 단순히 성장한 교단이 아니라, ‘정체성·제도·교육·선교·세대’를 모두 구조적으로 설계해 온 교단이라는 점이다. 동시에 선교 구조 개편, 세대 단절, 윤리적 이슈 대응 등 해결되지 않은 과제 역시 명확히 드러낸다.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 50년 발자취』는 과거를 기념하는 책이 아니라, 앞으로의 50년을 설계하기 위한 전략 문서에 가깝다. 이 책이 실제로 교단의 방향 전환을 이끄는 기준점이 될 수 있을지, 그 실행력이 향후 KPCA의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0주년을 맞이하는 총회는 오는 5월12일(화)-14일(목) 미국 뉴욕 퀸즈한인교회(김바나바 목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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