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설립 28주년을 돌아보며…
“어느 소방관의 기도”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오영환이라는 대한민국의 한 젊은 소방관이 사고현장에서 느낀 절망, 분노, 기쁨, 감동의 순간을 기록한 책입니다. 많은 이야기 가운데 순직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소방관이 남긴 시 한 편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시의 제목이 “어느 소방관의 기도입니다.
신이여, 아무리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 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내가 늘 깨어 살필 수 있게 하시어, 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
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저의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저와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출동 벨이 울리면 소방관들은 어디든지 달려갑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한 생계수단 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명을 살리기 위해서 출동해야 하는 소방관의 임무를 생각하면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퇴직을 하든 순직을 하든 그 빈자리를 또 다른 누군가는 사명이라 생각하고 그 자리를 채웁니다.
왕이 된 다윗은 화려한 궁전에 살며 하나님을 위한 성전 건축의 꿈을 꿉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에게 이 일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을 맡기셨습니다. 시간이 지나 다윗이 세상을 떠나고 왕이 된 솔로몬은 열왕기상 5장 5절에 다음과 같이 고백을 합니다.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뜻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성전을 건축하는 일을 솔로몬이 혼자 한 것은 아닙니다. 열왕기상 5장에 보면 성전 건축에 함께한 일꾼이 3만 명, 짐꾼이 7만 명, 돌 다듬는 자가 8만 명, 감독하는 관리가 3,300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 땅에 교회를 세우는 일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루 아침에 되는 일도 아닙니다.
아보츠포드 한인장로교회가 이곳에 세워진 지 28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렇게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의 수고와 헌신 그리고 기도가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들 가운데는 우리보다 먼저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분들도 계십니다. 그 빈자리를 반드시 누군가는 사명감을 가지고 채워가야 합니다. 이 일에 우리 가 부름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임직하는 김삼주, 김홍일, 최정한 세분의 집사님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교회는 이 땅에 희망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사명이 있다면 그것은 교회를 세우는 일입니다. 부름받은 이 자리에서 위대한 하나님의 일을 기대합시다. 그리고 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위대한 일에 도전합시다.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마25:21]
아보츠포드한인장로교회 이신효 목사




![[밴쿠버]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서북미노회 제50회 정기노회 개최](https://christiantimes.ca/wp-content/uploads/KBJ_8985-324x16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