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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교회 주최, 제15회 행복한 목회자 세미나 개최 “묻힌 사람이 아니라 심긴 사람입니다”… 방성일 목사, 목회자의 회복과 소망의 길 제시

하남교회 주최, 제15회 행복한 목회자 세미나 개최

“묻힌 사람이 아니라 심긴 사람입니다”… 방성일 목사, 목회자의 회복과 소망의 길 제시

지난 13일(월) 아보츠포드한인장로교회(이신효 목사)에서 ‘아름다운 동행 in 밴쿠버’ 제15회 행복한 목회자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하남교회가 주최하고 하남풍산교회, 울산 열린문교회, 캐나다 크리스천신문이 후원했으며, 55세 미만의 목회자 부부 2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강사로는 하남교회 방성일 목사가 초청돼 목회자의 회복과 지속 가능한 사역을 위한 실제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방 목사는 미국 이민교회에서 9년간 사역한 경험과 한국에서 20년 가까이 목회해 온 자신의 여정을 소개하며 “목회의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결국 목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목회자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임 초기 여러 차례 사역을 내려놓고 싶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과정을 지나며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고 간증했다. 

특히 그는 목회자의 쉼과 재충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섬을 떠나야 비로소 섬이 보이듯, 목회자도 잠시 사역 현장을 떠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예수님께서도 한적한 곳에서 쉬셨던 것처럼 목회자에게는 의도적인 회복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신도 매년 한 달 정도 사역지를 떠나 하나님 앞에서 삶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그것이 지금까지 건강하게 목회를 이어올 수 있었던 중요한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방 목사는 이날 강의의 핵심 메시지로 “묻힌 사람이 아니라 심긴 사람”이라는 관점을 제시했다. 요셉의 삶을 예로 들며 “세상은 구덩이와 감옥에 갇힌 요셉을 끝난 사람으로 보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더 큰 열매를 맺기 위해 심고 계셨다”며 “목회 현장에서 겪는 억울함과 어려움 역시 하나님의 준비 과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난을 만났을 때 스스로를 실패한 사람으로 규정하지 말고 하나님께 심겨진 사람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언급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를 당부했다. 그는 “가장 힘든 순간이 오히려 하나님의 반전이 시작되는 지점일 수 있다”며 “하나님의 과정을 끝까지 견디는 사람이 결국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무대에 서게 된다”고 말했다. 

방 목사는 자기 인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애벌레가 나비로 변화하는 과정을 비유로 들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새로운 존재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과거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오늘도 내 인생이 눈부시다는 믿음으로 자신을 바라볼 때 삶도 달라진다”고 권면했다. 

기도에 대해서는 아프리카 부족의 우물 이야기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그는 “사람들은 물을 길으러 다니느라 우물을 팔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만, 오늘날 목회자들도 바쁜 사역 때문에 정작 생명의 우물을 파는 기도와 말씀의 시간을 놓치고 있다”며 “목회자는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생수를 길어 올리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적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반복적으로 나아가는 삶의 빈도(Frequency) 속에서 만들어지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방 목사는 시편 31편 15절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를 인용해 “목회자의 미래는 사람의 평가나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며 “사람을 두려워하기보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는 목회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세미나는 목회 현장에서 지친 목회자들에게 단순한 생존을 넘어 하나님 안에서 다시 소망을 품고 사역을 이어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며 큰 공감과 도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