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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종이 되기 위해 갑니다. 꿈나무(DREAM TREE) 선교단, 롱락(Long Lake) 원주민 마을에 소망을 심다. 

가르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종이 되기 위해 갑니다. 꿈나무(DREAM TREE) 선교단, 롱락(Long Lake) 원주민 마을에 소망을 심다. 

1박 2일의 험난한 여정 끝에 닿은 척박한 땅, 섬김과 나눔의 땀방울로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다 

지난 8월 8일(토)부터 16일(주일)까지, 꿈나무(DREAM TREE) 선교단 11명은 깊은 절망이 드리워진 이곳 원주민 마을을 찾아가 그리스도의 조건 없는 사랑과 소망을 심고 돌아왔다. 사역의 첫 문을 여는 개회 예배는 선교단체를 이끌고 있는 공재남 목사의 사회로 장엄하게 드려졌다. 긴 여정의 피로가 가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단원들의 눈빛은 영혼을 향한 기대로 빛났다. 이날 말씀을 전한 김기덕 목사(킹스턴선교교회)는 선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했다. 

김 목사는 “선교의 결과는 인간이 함부로 판단할 영역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몫”이라고 강조하며, “진짜 성공은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업적이 아니라,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는 한결같은 ‘신실함’에 있다”고 선포했다. 이어 “성경적인 선교는 그들을 가르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배우러 가는 것이며, 무언가를 베풀며 군림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친히 보여주셨듯 철저히 ‘종’이 되기 위해 가는 것”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로 단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첫 예배의 결단은 매일 아침 차주성 목사(평강교회)의 아침 묵상으로 이어지며 영적 전쟁터에 선 단원들을 일깨웠다. 차 목사는 “내 안에 불평이 있다면 내가 하나님께 속해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일침과 함께, 육신의 법과 성령의 법 사이에서 나실인처럼 구별된 삶을 살아갈 것을 선포했고, 단원들은 매일 아침 눈물로 헌신을 결단했다.

단원들은 사역 중 원주민 크리스천인 라헬과의 만남을 통해 롱락 마을의 가슴 아픈 삶의 실상을 깊이 나누었다. 현재 마을을 덮고 있는 마약과 폭력, 외부 범죄 조직의 그늘 속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고 스스로 삶을 포기해 버리는 등, 짙게 드리워진 죽음의 영적 실상을 전해 들은 것이다. 라헬의 생생한 증언은 단원들로 하여금 우리가 왜 이 척박한 곳에 와야만 했는지 그 절대적인 사명과 이유를 다시금 가슴 깊이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롱락 선교의 꽃은 단연 청년과 청소년 교사들의 헌신적인 여름성경학교(VBS) 사역이었다. 귀한 휴가를 내어 단기 선교에 동참한 청년들은 땀방울을 흘리며 아이들과 함께 뒹굴고 달렸다. 스포츠와 다양한 게임을 통해 소망을 잃어버린 원주민 다음 세대들의 얼굴에는 모처럼 환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선교단은 아이들을 위해 피자와 핫도그로 정성껏 점심을 준비했다. 특히 오랫 만에 맛보는 듯 피자를 입에 물고 함박웃음을 짓는 아이들의 모습은 교사들의 모든 피로를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마을 한편에서는 원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미용실이 열렸다. 전미자 사모(평강교회 다문화 사역)는 거칠고 헝클어진 원주민들의 머리카락을 정성스럽게 다듬으며, 말로는 다 전할 수 없는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가위 끝에 담아 봉사해 주었다.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원주민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물품 나눔 사역은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선교단이 싱글부터 킹사이즈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간 60여 개의 모기장과 깨끗하게 손질하여 정성껏 준비한 구제 옷가지들은 펼쳐놓기가 무섭게 순식간에 동이 났다. 주민들이 각자의 필요에 따라 기뻐하며 물품을 챙겨가는 모습을 보며, 단원들은 그들의 필요를 완벽하게 채우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섭리에 깊은 감사를 드렸다.

사역 마지막 날, 선교단은 롱락 주민 전체를 초청해 성대한 ‘햄버거 잔치’를 열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면서 준비한 햄버거가 순식간에 동이 나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그러나 선교단은 당황하지 않고 급히 핫도그를 추가로 공수해 내며, 찾아온 모든 이들의 주린 배를 풍성하게 채워주는 오병이어와 같은 나눔을 이어갔다. VBS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두 손에도 선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다양한 선물이 쥐어졌다.

이번 롱락 선교가 결실을 맺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와 물질로 함께해주신 여러 교회와 후원자들의 정성 어린 섬김이 있었다. 그리고 낯선 땅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준 선교단원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이 모든 사역이 가능했다. 이번이 첫 선교였다는 한 학생은 그동안 알던 것과는 전혀 다른 캐나다의 모습을 마주했다며, 내년에도 다시 이 선교에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꿈나무 선교단이 롱락에 머문 시간은 며칠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들이 ‘종’이 되어 묵묵히 흘린 땀방울은 절망의 땅 롱락 원주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따뜻한 그리스도의 흔적이자, 생명의 씨앗으로 깊이 심겨졌다.

한편 꿈나무 선교단은 매년 8월 원주민 선교를 기도로 준비하며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자세한 사역 및 후원 문의는 선교단을 맡고 있는 공재남 목사(613-827-1551)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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