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머스교회, 첫 해외 단기선교 떠나(1) 복음을 들고 필리핀으로
“우리가 배운 복음을 삶의 현장에서 전할 수 있을까?”
드리머스교회(홍재명 목사)가 개척 3년 만에 첫 해외 단기선교를 떠났다. 지난 8월 17일(월)부터 25일(화)까지 진행된 이번 선교에는 목회자 1명과 청년 4명, 청소년부 6명 등 총 11명이 참여해 필리핀을 찾았다.
이번 선교는 단순한 봉사활동이나 해외 체험을 위한 여행이 아니었다. 드리머스교회는 지난 3년 동안 다음 세대와 함께 꾸준히 성경을 공부하며 말씀과 복음을 배워왔다. 그리고 어느 순간 한 가지 질문을 품게 됐다.
“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복음을 실제 삶의 현장에서 전할 수 있을까?”
교회 안에서 배운 복음이 단순한 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생명의 소식이라는 사실을 다음 세대가 직접 경험하기를 원했다. 이러한 마음을 성도들과 나누었고, 마침내 11명의 선교팀이 필리핀을 향하게 됐다.
영어를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필리핀을 선교지로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언어도 중요한 이유가 됐다. 밴쿠버에서 살아가며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영어가 다른 나라에서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선교팀은 앙헬레스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시골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GSM(선한목자선교회) 소속 강철민·양현미 선교사와 연결돼 현지 사역을 준비했다.
선교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필리핀에 가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였다. 아이들과 게임을 하고 선물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그것만으로 선교를 설명할 수는 없었다.
드리머스교회가 분명하게 세운 원칙은 하나였다. “선교의 중심에는 반드시 복음이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모든 프로그램을 복음 중심으로 구성했다.
모든 프로그램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
선교팀은 산페드로교회와 담페교회, 비하우교회에서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VBS를 진행했다. 또한 델라파즈교회와 산페드로교회에서는 청소년 연합 찬양집회를 열었다.
현지 교회 스태프들과 함께 영어와 따갈로그어로 말씀을 전하며 선교팀이 가장 분명하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하나였다.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게임과 찬양,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됐지만 모든 프로그램이 향하는 목적지는 예수 그리스도였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지만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진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께 돌아갈 수 없으며,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복음을 전했다.
이번 선교는 선교팀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지난 3년 동안 교회에서 배우고 고백했던 복음을 이제 다른 나라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직접 전했기 때문이다.
복음은 밴쿠버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언어와 문화, 국경을 넘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생명의 소식이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한 가족’
이번 선교에서 드리머스교회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또 하나의 원칙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베풀기 위해 온 사람’이라는 생각을 내려놓는 것이었다.
캐나다에서 필리핀으로 왔다고 해서 우리가 더 우월한 것도, 현지 교회가 일방적인 도움을 받아야 하는 대상인 것도 아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사람들은 국적과 언어를 넘어 이미 하나님의 한 가족이기 때문이다.
드리머스교회가 꿈꾸었던 것은 ‘캐나다에서 온 교회가 필리핀 교회를 돕는 예배’가 아니었다. 밴쿠버의 성도들과 필리핀의 성도들이 한 형제자매로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었다.
청소년 찬양집회에서 그 모습이 실제로 나타났다. 서로 사용하는 언어와 살아가는 환경은 달랐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함께 고백하며 찬양했다.
그 순간에는 누가 선교사이고 누가 선교 대상자인지가 중요하지 않았다. 모두가 한 아버지를 가진 하나님의 자녀였기 때문이다.
함께 예배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유와 기쁨이 넘쳤다. 국적과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때문에 한자리에 모여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모습은 마치 하나님 나라를 조금 먼저 경험하는 것과 같았다.
그리고 선교팀은 깨달았다. ‘복음은 교회 안에서 배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 가운데 들고 나가 전해야 하는 생명의 소식이라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