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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사가(Mississauga)의 트랜스젠더 목사, 교회 상대로 소송

미시사가(Mississauga)의 트랜스젠더 목사, 교회 상대로 소송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을 선언한 뒤 침례교회에서 해고된 미시사가(Mississauga)의 한 목사가 차별에 의해 해고됐다며 부당해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씨비씨뉴스가 보도했다.

주니아 조플린(Junia Joplin) 목사는 2014년 론 파크(Lorne Park) 침례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처음 맡았을 때 남성이라고 소개했지만, 지난해 6월 온라인 라이브 설교에서 자신을 트랜스젠터 여성이라고 공개했다.

커밍아웃 이후 조플린 목사는 일부 성도들과 다른 침례교회 및 단체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지만, 교회는 일방적으로 그녀의 직무를 정지시켰으며 그녀가 돌아올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소송에서 조플린 목사는 성도들이 그녀를 여러 차례 심문하고 2020년 7월에 그녀의 고용을 종료하기 위해 투표하는 불공정한 절차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해당 교회는 조플린 목사의 해임을 발표한 이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신중하고 사려 깊은 방법으로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헉트위드(David Huctwith) 교회 행정위원장은 성명에서 “결국 성도들은 신학적 이유로 그녀의 교회 담임목사 임용을 종료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하며, “우리가 생각하는 공정한 퇴직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조플린 목사는 한 인터뷰에서 그녀에 대한 해고와 그 진행 방식 때문에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교회 사역과 생활에 대한 일종의 불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내가 새로운 사회로 진입하는 첫 번째 단계였다. 거의 모든 트랜스젠더가 두려움과 취약함을 느낄 수 있다. 지금이야 말로 지원이 매우 중요하지만, 불행히도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직장과 같은 곳에서 그것을 얻지 못한다.”고 그녀는 강조했다.

“나는 현재 가장 자연스럽게 지원을 받아야 하는 신앙 공동체로부터 고립되어 있다. 살면서 겪게 될 가장 결정적이고 힘든 시기 중 하나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제일 고통스러운 일 중 하나”라고 전했다.

또한 조플린 목사는 “이번 소송을 통해 캐나다가 트랜스젠더들에게 보다 포용적이고 안전한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나는 다른 사람들이 그런 일을 겪게 하고 싶지 않으며,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을 확실히 환영하지 않는 신앙 공동체에 연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교회 재직 중 조플린 목사는 교회의 지원을 받아 진보적이고 성소수자(LGBTQ+)를 포괄하는 사역을 추구했다고 이 소송은 주장한다. 론 파크 침례교회가 소속되어 있는 온타리오와 퀘벡의 캐나다 침례교회는 70년 이상 여성들에게 서품을 해왔다.

조플린 목사는 성도들과 함께 했던 질의 시간 중, “그녀의 성적 전환과 관련한 것, 커밍아웃 선언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교회와 신도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 등 어렵고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들에 대답했다.”고 한다.

교회의 성도들은 그녀의 소송이 알려진 후, 담임목사에 대한 무기한 고용을 18개월 계약으로 줄여야 하는지 아니면 아예 중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투표를 요구받았다고 한다. 조플린 목사를 해고하기로 투표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종교적인 믿음에 근거한 것인지 명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문서는 밝힌다. 

유권자 111명 중 58명이 그녀의 담임목사직을 중단하기로 선택했으며, 그 중 50명은 종교적 신념에 의해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20만 달러에 가까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이 소송은 교회가 성 정체성, 성별 표현, 성별 등의 이유로 고용 차별을 금지하는 인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교회가 담임목사의 성격과 본질적 의무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으며, 목사의 직무와 관련해 합리적으로 필요한 자격인 정직, 선한 마음과 신실한 믿음 등이 부족하다는 것을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론 파크 침례교회는 “조플린 목사를 해고하기로 한 결정은 합법적이며, 교회는 헌법적 주장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_Pastor June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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