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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8개 언어로 성경 첫 번역돼 보급

지난해 48개 언어로 성경 첫 번역돼 보급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1년 동안 48개의 언어로 성서가 처음 번역됐다. 멕시코에서 미얀마까지 48가지 종류의 언어 사용자 1100만명이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들의 언어로 된 성경을 손에 쥘 수 있었다.

대한성서공회는 3일 세계성서공회연합회를 인용해 지난해에만 48개 언어 사용자 1100만명이 처음 자신들의 언어로 번역된 성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3개 언어는 신구약이 포함된 성경전서로, 8개 언어는 신약성서, 37개 언어는 단편 성서로 번역됐다.

대한성서공회는 미얀마 소수 언어인 쿠알심(Khualsim)어의 경우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번역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화상으로 성경 봉헌식(사진)이 열렸으며, 미얀마 군사 쿠데타 여파로 18개월이나 지연된 끝에 봉헌식이 개최됐다고 전했다.

번역자로 참여한 버나드 로이제 박사와 그의 아들은 새로 출간된 성경이 집으로 배송되기 며칠 전 코로나로 사망했다고 미얀마성서공회는 밝혔다. 미얀마성서공회 총무 코이람탕 목사는 “버나드 박사님은 자신의 삶으로 하늘과 땅은 사라져도 하나님 말씀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1월 기준 세계 7376개 언어 가운데 성경전서는 719개, 신약성서는 1593개, 단편 성서는 1212개의 언어로 번역됐다고 밝혔다. 소수 언어지만 아직 3852개의 언어가 번역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2038년까지 이 가운데 1200개 언어의 성서 번역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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