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컨퍼런스 특별기획 시리즈(4) / HOW – D6 컨퍼런스 Day 3 : “몸으로 새기는 신앙 터전“

[D6 기획 칼럼 | 제4회]

HOW – D6 컨퍼런스 Day 3 : “몸으로 새기는 신앙 터전“

“신앙은 말이 아니라 몸으로 각인된다”, “신앙은 지식이 아니라 습관이며, 예배는 주일 한 시간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다.”

오는 2025년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충신교회에서 열릴 제7회 D6 컨퍼런스는 ‘Foundations (터)’라는 대주제 아래 무너진 시대를 넘어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의 기초 회복을 선포한다. 

  이번 컨퍼런스의 셋째 날 주제, “HOW – 예배와 실천으로 드러나는 터”는 신앙이 단지 말이나 지식이 아닌, 몸으로 각인되고 일상에 스며드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는 D6의 철학을 실제적으로 드러내는 핵심 장면이 될 예정이다.

  신앙이 더 이상 주일 1시간에 머무는 ‘이벤트’가 아니라, 168시간 전 생애를 이끄는 리듬이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오늘날 가정과 교회, 다음 세대 교육의 전환을 요구한다. 2025년 6월 25일, 셋째 날을 맞은 제7회 D6 코리아 컨퍼런스는 바로 그 실천의 장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신앙은 어떻게 말에서 몸으로 체화되는가?’라는 질문을 안고, 실제적 해법을 찾아 나선다. 풍성한교회의 사례와 더불어, CUE 루틴, 하브루타, 세대통합 사역의 실천 등 살아 숨 쉬는 신앙 구조가 공유된다.

1. 말씀이 흐르는 구조: 수원풍성한교회의 ‘가문 예배 모델’

  풍성한교회(경기 수원)는 지난 20년간 3세대 통합 예배를 실천해왔다. ‘가문 예배 모델’은 세대 간의 신앙 흐름을 ‘질문–공감–실천’의 구조로 설계한 것이다. 말씀을 중심으로 모든 세대가 하나로 연결되고, 예배를 통해 가족 안에 복음이 흐른다.

  예배는 한 시간이 아니다. ‘168시간 구조화’한 풍성한교회의 실천은 예배를 삶 전체로 확장한다. 이들은 예배를 하나의 구조화된 주간 흐름으로 보며,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이렇게 주일 설교가 월요일 밥상 위에 오르고, 아이의 실천 미션이 가정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구조가 형성된다. 이 구조는 단순한 ‘예배 프로그램’이 아니라 신앙이 몸에 각인되는 실천 생태계이다.

2. 두 기둥: 예배와 실천의 유기적 연결

“신앙은 드리는 예배로 시작해, 살아내는 삶으로 완성된다.”  D6 예배 실천 모델은 단순한 한 시간의 감동을 넘어, 일상 전체를 예배로 바꾸는 구조적 연결점을 가진다. 그 중심에는 ‘예배’와 ‘실천’이라는 두 개의 굳건한 기둥이 있다.

함께 예배하다 – 3세대 예배의 흐름

• 가문 찬양예배는 세대를 아우르는 찬양으로 시작된다. 노년의 기도가 어린아이의 노래와 어우러지는 시간, 이 찬양은 단지 노래가 아니라 가문 전체가 주님 앞에 서는 방식이다.

• 설교 – 왜 어른 중심의 메시지가 필요한가?D6의 3세대 예배는 전 세대가 한 공간에 모여 한 본문, 한 주제, 한 메시지, 한 감동을 한 하나님 앞에 나눈다.  이때 설교는 어린이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할까? 아니면 어른 중심이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해 코메니우스(J.A. Comenius)는 『대교수학』에서 다음과 같은 통찰을 남겼다. “어린이에게 어려운 것을 감추지 말라. 쉬운 것만 주면 쉬운 것 자체가 어려워진다.” 그에 따르면, 교육은 이해 중심이 아니라 접촉 중심이다. 어린이에게도 먼저 진리의 전체 흐름을 경험하게 하고, 그 안에서 모르는 것이 생기고, 질문이 생기며, 이를 통해 점차 의미를 알아가게 하는 것이 건강한 배움의 구조라는 것이다.

  D6의 설교는 이 원리에 따라 구성된다. 설교는 어른의 언어로 진리를 전하되, 그 안에 비유와 예화, 시청각 자료, 질문 등을 포함하여 어린이도 귀 기울이고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연다. 이는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쉬운 존재가 어려운 것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라”는 코메니우스 교육 철학의 적용이며, 세대를 하나의 메시지 안에 통합시키는 D6 설교의 전략이다. 어린이들이 어른의 설교를 들으며 모르는 개념을 궁금해하고, 부모와 교사에게 묻고, 가정 안에서 대화와 해석이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신앙은 정보가 아닌 질문과 대화 속에서 살아난다. 결국, 아이들이 철이 드는 순간은 ‘이해’가 아니라 ‘질문’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D6는 설교를 통해 모든 세대가 같은 말씀 안에서 서로 다른 깊이를 누리되, 동일한 복음을 전수받는 예배 공동체로 서도록 돕는다.

• 세대 대화 타임예배는 단지 한 시간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예배 후에도 이어지는 신앙의 대화 리듬을 만드는 시간이다. 부모와 자녀, 조부모와 손주 사이에서 질문이 오가며, 말씀은 가정 안에 살아 있는 언어가 되고, 공동체 전체의 신앙 대화를 활성화하는 통로가 된다.

3. 질문이 세대간 제자를 세운다: 하브루타

“질문 없는 신앙은 멈춘 신앙이다.”  수원 풍성한교회는 D6 철학에 따라, 듣는 신앙을 넘어 묻는 신앙, 묻는 신앙을 넘어 생각하고 실천하는 제자를 세우기 위해 질문 중심의 교육법 ‘하브루타(Havruta)’를 실천하고 있다. 하브루타 구조는 D6 커리큘럼에서 블룸의 완전학습법을 적용한 클리어(Clear)학습법으로 다시 태어닌다. 클리어(본지 하나님의 교육 명령 칼럼에서 소개했음)는 단순한 토론이나 나눔이 아니라, 문법–논리–수사로 이어지는 고전 교육 원리를 성경적으로 구현한 대화 구조다. 아이와 부모, 교사와 학생은 신앙을 지식에서 성찰로, 성찰에서 실천으로이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 조부모와 손주, 또래 청소년 간 짝(바이블 파트너)이 되어 본문을 함께 읽고 질문을 주고받으며 말씀을 적용한다. 세대 간의 대화 문을 열고, 질문이 복음을 삶으로 끌고 들어오는 다리가 된다.

  질문이 있는 곳에 제자가 자란다. 질문은 단지 학습 수단이 아니라, 신앙을 성숙시키는 영적 여정의 시작점이다. 바이블 파트너는 서로 신앙 사상가형 제자를 세워간다. 하브루타는 단순한 대화 훈련이 아니라, 세대 간 복음의 유산을 연결하는 관계 구조다.

“모든 교육은 질문에서 시작되고, 모든 제자는 질문을 품고 자란다.”

D6는 다음 세대를 교회 프로그램에 익숙한 소비자가 아니라, 복음의 진리를 묻고 실천하는 신앙 사상가로 세운다.

4. 작은 결단이 위대한 터를 만든다

  신앙은 감동이 아니라 구조이다. 그리고 그 구조는 거대한 시스템이 아니라, 냉장고 위에 붙인 스티커 하나에서 시작된다. 이번 D6 컨퍼런스는 대형 프로그램이나 감성적인 이벤트가 아니다. 삶의 예배를 시작할 단 하나의 일상의 네 때 루틴, 가족과 함께 묻는 단 하나의 질문, 함께 실천할 단 하나의 작은 결단을 찾는 자리이다.

주일 설교를 식탁 위 대화로 연결하고,

아이의 질문을 가족 전체의 신앙 여정으로 바꾸며,

오늘 냉장고에 붙인 CUE 캘린더가 한 세대의 믿음을 지탱하는 터가 되도록 돕는 자리이다.

작은 스티커, 짧은 대화, 한 번의 실천이 우리 자녀의 936주 신앙 항해를 위한 닻이 된다. “신앙을 구조로 만드는 것, 그것이 진짜 전수다.” 이번 컨퍼런스에 함께 참여해 당신의 가정과 교회에 ‘살아 있는 복음의 구조’를 시작해보라. 작은 결단이 다음 세대의 부흥의 터를 세울 수 있다.

마치는 말: D6는 가정과 교회, 세대와 세대가 살아내는 것이다

  “신앙 교육이 어려운 이유는 콘텐츠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신앙과 삶이 분리된 구조때문이다.” 이번 제7회 D6 코리아 컨퍼런스 셋째 날은 이러한 구조적 회복의 현장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교과서가 될 것이다.

예배가 주일 한 시간의 이벤트가 아니라,

가정 안에서 흘러나오는 리듬이 되고,

질문과 실천이 반복되는 일상의 구조가 될 때,우리는 신앙의 ‘터’를 말이 아니라 몸으로 세워갈 수 있다.

  수원 풍성한교회는 이 흐름의 한 사례일 뿐이다. 지금도 D6 네트워크 안에는 같은 철학과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떤 교회는 조부모와 손주가 하브루타 대화를 나누며, 어떤 가정은 냉장고 위 CUE 캘린더에서 매일 신앙 루틴을 시작하며, 어떤 목회자는 주일 설교를 토요일 가정예배로 예습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각 교회의 규모나 프로그램을 넘어, ‘신앙을 말로 가르치지 않고, 삶으로 각인시키는 구조’를 회복한 공동체의 모습이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모든 교회와 가정도 이 생태계 속에 함께 발을 들이게 될 것이다. 

다음 회차 예고 [VISION – 어디로 확산되는가?]

마지막 기획 칼럼에서는 이제 이 신앙 구조가어디로, 어떻게 확산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지역 공동체에서의 적용

글로벌 교회로의 전파

제8회 D6 컨퍼런스 미리보기

그리고 D6 선교 생태계의 미래위에 함께하라.

제7회 D6 컨퍼런스는작은 실천이 위대한 터가 되는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시작하는 가정과 교회도,이 흐름 속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복음의 기초를 세우는 교회로자라가길 기대한다.

2025년 6월 23일(월)–25일(수), 서울 충신교회www.D6FamilyKorea.kr)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